시간 제어 - 뇌 과학과 시간 감각
마르크 비트만 지음, 강민경 옮김 / 일므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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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극이 없으면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고 느낀다. 늙어갈수록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시간이 천천히 간다고 느낀다.
바쁜 일과속에 파묻혀 있으면 시간을 느낄 수 없고 그래서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느낀다.
그러니까 시간이라는 것은 늘 일정하게 흐르는 것인데 내가, 내 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시간이 빠르거나 느리게 흘러간다고 ‘느끼는‘ 것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일과 휴식을 구분하고 바쁠 때일수록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삶의 속도가 빨라진 결과로 당연하게 모든 것이 동시성을 띠게 되었다...... 우리는 여러 행동을 병행한다. 더 많은 일들을 동시에 할 수 있지만 어느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점점 피상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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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듣고있는 말과 다른 행동을 해서 실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 뇌속의 박자감각이 느려진 걸까.

뇌 손상을 입고 실어증을 앓게 된 환자는 평균적으로 두 가지 자극사이의 시간적 순서를 인식하는 데 훨씬 긴 시간 간격이 필요하다. 이것은 인간의 내면에 박자가 존재하며, 이 환자들의 경우 박자가 느려졌다는 증거다. 그런데 이 환자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모든 것들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음성 신호의 시간적 차이를 구분하는 능력이 손상될 정도로만 뇌의 박자가 느려졌으리라는 것이다. 이때 시간적 차이의 범위는 10ms 이내다. 약간 느려진 내면의 박자는 세상의 다른 모든 일이적절한 속도로 흘러간다고 느낄 정도일 수 있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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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니가 알아서 잘 판단하라는 거네. 힘들구만.

결정을 내린 이후의 주관적인 감정 상태에는 주목하지 않고 미래의 성공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미래 지향적으로만 산다면 삶의 질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감정적으로 
만족한 삶을 산다는 건 완전한 ‘쾌락주의‘에 젖어 현재를 살아야 완성된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친구들과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항상 일정을 짜서 움직이고 미래 지향성에 사로잡혀 현재에도 미래의 목표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지금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잃는다. 감각된 삶의 시간이란 결국 긍정적인 기억으로 가득 찬 삶이자 감정이 가득
한 순간, 대개는 좋은 친구들이나 사랑하는 연인 및 배우자와 어울리며 경험하는 순간에 생겨나는 것이다. 짧은 순간을 살지,
아니면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할지는 결국 욕구 충족을 언제 할지와 연관이 있다.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사람은 언제나 미래를 예견해 만족 지연을 고르는 사람이 
아니라 욕구충족과 욕구 유예 사이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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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사랑의 자세'다.


집에 왔고 집이 너무 깨끗하여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맙다고 그러자 사랑하는사람이 대답했다 내가 치운 거 아닌데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하지 너무 잘 알아 너가 안 어지른 게 기적 같아서 하는 말이야
어떤 일이 누군가에게 굉장하다는 걸 잊지 말자

이우성 시집 <내가 이유인 것 같아서>(문학과지성사)에서사랑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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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가 되는 길에서 - 페미니스트 교사 마중물 샘의 회복 일지 점선면 시리즈 1
최현희 지음 / 위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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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의 결단을 한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성평등한 세상에서 자기 자신으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을 뿐인데 무려 4년을 고통속에서 살아야하다니.
어떤 글들은 읽자마자 바로 이해돼 버려.
그맘 알어, 내가 알지 하는 마음.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하면 그 자체로 수렁에 빠져버린다.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길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그게 잘못된 거라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 늘고, 그들이 서로 연결된다면 길이 보인다. 그렇게 힘들지만 길을 만들어왔다.
글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되어서 고마웠다.

세상이 점점 더 나빠지고만 있는 것 같을 때마다 버티고 기록하고 연결되겠노라고 다짐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작은 다짐들이 쌓여 만들어졌다. 지금을 버텨야 하는 사람들, 지금 내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지만 ‘나중의 나‘를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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