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듣고있는 말과 다른 행동을 해서 실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 뇌속의 박자감각이 느려진 걸까.

뇌 손상을 입고 실어증을 앓게 된 환자는 평균적으로 두 가지 자극사이의 시간적 순서를 인식하는 데 훨씬 긴 시간 간격이 필요하다. 이것은 인간의 내면에 박자가 존재하며, 이 환자들의 경우 박자가 느려졌다는 증거다. 그런데 이 환자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모든 것들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음성 신호의 시간적 차이를 구분하는 능력이 손상될 정도로만 뇌의 박자가 느려졌으리라는 것이다. 이때 시간적 차이의 범위는 10ms 이내다. 약간 느려진 내면의 박자는 세상의 다른 모든 일이적절한 속도로 흘러간다고 느낄 정도일 수 있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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