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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카멜라 ㅣ 작은책방 그림책나라 24
로저 올모스 그림, 호세 발레스테로스 글, 이승재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카멜라는 단것을 무지 좋아하는 여자아이예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그러네요. 숙제를 잘 해온 사람에게 과자를 주겠다고요.
카멜라는 숙제를 제대로 해 오지 않았지요. 화장실에 가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어제 늦게 잔 탓에, 그만 잠이 들었죠. 잠에서 깨어 교실에 가보니 친구들과 선생님은
모두 가 버리고 과자 부스러기만 흩어져 있었어요.
카멜라는 울면서 집으로 갔어요. 엄마에게 과자를 먹지 못한 건 자기 뿐이라고 했어요.
엄마는 카멜라를 달래주며, 과자를 굽자고 했어요. 그런데 프라이팬이 없는 거예요.
엄마는 카멜라에게 심부름을 보냅니다. 늑대 아저씨한테 가서 프라이팬을 빌려 오라고요.
몸이 달은 카멜라는 늑대 아저씨를 불렀지요. 늑대 아저씨는 빨리 나오지를 않네요.
프라이팬을 빌려주며 늑대 아저씨가 조건을 겁니다. 프라이팬을 돌려 줄 때에는
과자 한 봉지, 옥수수빵 한 덩어리, 포도주 한 병을 함께 갖고 와야 한다고요.
카멜라는 빌려온 프라이팬으로 맛있는 과자를 많이 만들었어요. 늑대 아저씨에게 줄
과자 한 봉지, 옥수수빵 한 덩어리, 포도주 한 병을 들고 늑대 아저씨 집으로 갔어요.
그런데 단것을 무척 좋아하는 카멜라는 과자를 다 먹어버렸어요. 과자가 너무 맛있어서죠.
배가 차지 않아 옥수수빵도 먹고, 목이 말라 포도주도 다 먹었어요.
카멜라는 덜컥 겁이 났어요. 그래서 당나귀 똥으로 경단 열두 개를 만들고,
포두주 병에 구정물을 담고, 돌멩이를 주워다 빵 봉투에 넣었죠.
그 다음은 짐작이 가시죠. 늑대 아저씨는 엄청 화가 났어요. 돌멩이 빵 때문에 이빨이 다
빠져 버렸어요. "썩 꺼져. 하지만 기억해 둬. 오늘 밤에 너를 잡아먹으로 갈 테다!" 라고
소리쳤어요.
카멜라와 엄마는 늑대가 못 들어오게 문을 다 잠갔어요. 그런데 깜빡하고 굴뚝은 막지
못했지요. 드디어 밤이 되자,
"널 잡아먹을 테다!" 지붕 위에서 늑대 아저씨가 외쳤어요.
"널 잡아먹을 테다!" 굴뚝에서 들려왔어요.
"널 잡아먹을 테다!" 이번엔 카멜라 방 안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요.
" 카멜라, 난 벌써 방에 들어왔다. 널 잡아먹을...."
그러고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꿀꺽!' 카멜라를 잡아먹었어요.
결국 카멜라는 그렇게 늑대에게 거짓말을 쳤다가 잡아 먹히고 말았어요.
엉... 이게 다야, 설마~ 이렇게 주인공을 쉽게 잡아 먹으려고...
그런데 정말 그게 끝이었어요.
헐~ 황당하기도 했지만 의외의 결말로 웃음을 짓게 했지요.
아이들은 마지막 장면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참 궁금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