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이만큼 컸어! 샘의 신나는 과학 1
케이트 로언 지음, 윤소영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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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친구들과 함께 얘기 나눴던 책이랍니다.
이 책은 '샘의 신나는 과학' 얘기예요. 세포에 관한 얘기.
샘이 스웨터를 입으려는데 줄었지 뭐예요.

그랬더니 엄마가 스웨터가 줄어든 게 아니고 샘이 커서 그런 거라고 알려줘요.

뼈와 근육, 피부가 모두 자라기 때문에 키가 크고 몸무게도 는다는 것.
우리 몸에는 여러 가지 세포가 있는데 200가지는 되고, 모양도 다르고요.
아이들과 뼈 세포, 근육 세포, 피부 세포를 그리며 얘기를 나눴지요.

"그런데, 얘들아. 너희도 스무 살쯤 되면 천천히 수가 늘어나던 뼈 세포가
거의 쪼개지지 않아서 그 때부터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 거야.
책을 읽었으니 다 알지? 그래서 선생님도 키가 자라지 않아. 이제 점점
늙어 할머니가 되면 오히려 키가 줄어들 거야.”

“네, 알아요. 그런데요, 선생님?”

“응, 왜?”

“그래서 아가씨들이 뾰족구두를 신고 다니는 거예요?”

어쩜 이 상황에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싶은 게, 한참 웃었어요.
그 뒤부터, 그 아이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책꽂이 옆에 놓인 이 책을 보니, 슬그머니 그 생각이 또 나서 웃었네요.
아이들의 생각은 엉뚱하지만 재미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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