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 - 인간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매트 리들리 지음, 김한영 옮김, 이인식 해설 / 김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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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선 가속기는 물리학 출신들이 주로 다루지만 그 응용분야는 생물학까지 다양했다. 물리학 관련 beamline들은 불경기가 와서 힘들어 해도 생물학 쪽은 꾸준히 돈이 모이는 듯. 실제로 몇몇 물리학 관련 Beamline이 생물학 그룹으로 넘어갔다. 그래서인지 물리학자들은 생물학자들을 은근히 질시/무시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 그건 마치 자동차 수리공과 벤츠 주인과의 관계라고나 할까? 그래도 돈이 되는건 생물학인가 보다. 쉬뢰딩거도 생물학에 관심이 있었다니 (물리학 만큼의 업적은 없는듯. 생물학계의 쉬뢰기?) 천재는 다른듯.
     어쨋든 생물학 특히 유전공학분야가 내게 비친 이미지와는 다르게 사실은 지네들이 하는짓이 뭔짓인질 모르고 헤매고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의 책이다. 소위 창조과학자에겐 씹기 좋은 재료로 사용될듯.
     “한 유전자가 한 단백질 형성이나 한 질병, 한 성격형성에 관여하니까 유전자 조작을 위해 질병을 고치고 성격을 고칠수 있다”는게 다 뻥이란건 다 알려진 사실. 여러 DNA들이 복잡하게 관련되어 있어 게놈지도가 완성된 오늘날 생물학 종사자들의 할 일만 더욱 많아졌다는 지자랑? 또라이 라는 생각이 들게 한 저자의 주장 하나는 진화를 가져오는 유전자의 불안정성은 은근슬쩍 당연시하고는 문제는 종의 유지를 가져오는 안정성이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운 이슈라나 뭐라나. 거기다 결국 생물학을 넘어 심리철학까지 넘보려는 유혹에 빠져서는 결국 인간의 자유의지는 없다란 말을 하고 싶어서 안달. 인간이 뭔가를 결정할때 유전자의 영향과 자라온 환경의 영향이 전부라는 환원주의를 벗어나긴 쉽지 않은듯. 그래도 흥미로운 썰은 많은 책. 가령  

- 좋은 부모가 좋은 아이를 만들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좋은 아이가 좋은 부모를 만들 수 있다. --> 혹시 자기 자식 자랑?   

- 같은 인종내의 유전자 편차는 인종간의 편차 보다 크다 --> 도대체 무슨 편차인지 자세히 좀 말해 주지…   

- 양육에 대한 기회균등한 평등한 사회란 결국 선천성에 좌우되는 또다른 불평등한 구조를 가져온다. --> 그럼 공부할 필요 없겠네?  

- 거대한 유전자풀에서 비슷비슷한 유전자들을 활성화 시키는 효소들의 작용순서와 작용범위에 따라 어떤건 짚신벌레가 되고 어떤건 인간이 된다 --> 이건 내가 또라이라 잘못 이해한거지 설마 이런말을 했겠어?   

- 양육이 유전자에 영향을 주고 유전자는 양육환경에 따라 반응하는데 이는 순환적인 것으로 어느것이 원인이고 결과인지 모른다 --> 결국 뭐야? 닭이 먼저야 알이 먼저야 했더니 “이~ 우주의 원대한…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알에서 나온 닭은 알을 낳죠” 하는 꼴  

- 자유의지는 없다--> 그럼 예정설이 맞네?

어쨋든 황우석 같은 넘들에게서 보듯이 뭔짓을 하던 유전공학하면 한동안 밥줄 걱정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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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돈놈들
A: 잠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는 동안 성을 일곱 번 돌아라” 더니 네 이름이 “돌아라”냐?
B: 아니다 내 이름은 “또라이”다. 너야말로 이름이 “돌아라”냐?
A: 내 이름은 “동안”이다.
A,B: 그럼 누가 과연 “돌아라”냐?
C: 내가 바로 “돌아라”다
-코를 잡고 빙글빙글 여리고 성을 일곱번 돈다. 술레가 돈다 술레가 돈다
A: 이름이 사람잡겠구나. B: 그래도 성은 무너졌다.

제목: 이스라엘의 걔들
A,B챠!
A: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라더니 네 이름이 “산지” 냐?
B: 아니다 내 이름은 “산낙지”다. 너야말로 이름이 “산지”냐?
A: 내 이름은 “산지 직배송 농산물 유통 센터”다
A,B: 그럼 누가 과연 “산지”냐?
C: 내가 “산지”다
-무거운 산 그림을 낑낑 매고 살고 있던 사람을 좇아내고 산다.
A: 저거 산지 얼마나 됐느냐? B: 어제 그렸다

제목: 이스라엘의 갸
A,B챠!
A: “여호수아가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었다” 더니 네 이름이 “헤브론” 이냐?
B: 아니다 내 이름은 “위하여”다, 너야말로 이름이 “헤브론”이냐?
A: 내 이름은 “나는 영원히 갈렙”이다
A,B: 그럼 누가 “헤브론”이냐?
C: 내다. 내 아이가. 내사마 내 꼬라지가 우짜든지 그양반 옆 구뎅이에 딱 붙어가꼬 머 거시기 있어 가나안이라꼬 그 문디시끼들 꼬라지가 비기시러 갈라카몬 때리 직이 삐지 안캈나. 내사마 걍 억수로 조은기라. 마 내게 주소 하지 안캈나. 그 냥반 아 그래이… 니 헤브론
A: 방언이냐? B: 참 잘 되고 있단다 니 헤브론

제목: 잘 되고 있습니다.
A,B 챠!
A: “기도하면 모든게 잘 된다” 더니 네 이름이 “기도”냐
B: 아니다 내 이름은 “모든게”다. 너야말로 이름이 “기도”냐
A: 내 이름은 “하면”이다.
B: 무슨 새로나온 라면이냐?
A: 시끄럽다. 대사나 외워라
A,B: 그럼 누가 기도냐
C: 내가 기도다
-썬그라스를 쓴 덩치 큰 기도들이 무게 잡고 걸어나온다. 이어서 머리가 까까중 같은 c가 나온다. 갑자기 가위 바위 보를 한다. 보가 이기자 좋아하며 기도를 한다.
A: 재들 무슨 기도냐? B: 중보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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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목사님의 여호수아 강론이 끝나가시는데 skit을 하자고 하셔서 준비중인데 과연 예배중에 가능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불쌍한 교인들이다. 10분간 무조건 봐야 되다니. ㅋㅋㅋ 가능한 일일까? 원래 예배란 감독이 목사님, 배우가 성도, 관객이 하나님이시라고 하던데 예배중의 연극에선 관객이 여전히 하나님이신지 아니면 성도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중 하나가 공중기도나 동영상, 연극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지 성도에게 전하자고 하는것인지 뭐하는 건지 잘 모를때가 종종 있는데
뭐 하나님을 사랑하는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란 관점에선 구분이 모호해 지기도 하지만...
 
어쨋든 예배중 연극이란 배우가 성도, 작은 관점의 관객이 성도, 그리고 전체 그림을 보시는 관객은 하나님으로 나름 정리했다.

분위기: 광야의 진지, 병사들이 천막안으로 들어가며 휴식을 취하는 분위기.
Sound effect: 멀리 Horn 소리,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 웅성웅성,
음악: Passion of Christ Intro
복장: 깨끗한 히브리족의 장정의상
조명: 혼자만 비춘다.
배경: 하얀 천막


히브리 병사: 저는 유다 지파의 살몬입니다. 오늘도 여리고 성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맞습니다. 전 돈 놈입니다. 6일째 돌고 있습니다. 이게 뭔 짓인지. 내일은 7바퀴를 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정말 돌아버릴 일입니다. 이런게 전쟁이라는 건지. 돌아가신 아버님이 아모리 넘들과 치고박고 했던 그런게 전쟁이지 이게 뭡니까? 하지만 여호수아님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저희는 사실 전쟁을 많이 않해 봣거든요. 아모리와 싸우셨던 분들도 다 돌아가시고. 어쨋든 저 여리고 성을 본 순간 광야에서만 몇십년 굴러다닌 저희들은 정말 앞이 캄캄하더군요. 평야에서도 싸워본적이 없는데 이런 높다란 “성”과의 전쟁이라니. 무슨 성범죄 강력반도 아니고. 그때 무슨 성교육이 따로 있던것도 아니고 저희는 성에 대해 잘 몰라요. 누구는 애굽에서 어렸을적에 본 피라밋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저희에겐 정말 엄청난 성입니다.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것이란 어쩌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그냥 도는것 밖에는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할례 받은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사실 자세도 잘 않나오고…중요한건 만나를 주셨던 여호와께서 돌라고 하셨다네요.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시느라 홍해를 가르신 바로 그분이 돌라고 하셨다는 거예요. 얼마전에 요단강도 건너가게 하신 바로 그 여호와 께서 말이죠. 별다른 방법도 없구…그냥 믿고 가는거죠 뭐. 아니 믿고 도는 거죠 뭐… 믿을 신…신돈이네? 저 절로 가는 사람들? 저절로 도는 사람들?

• 전 유다지파의 살몬입니다. 여리고 성을 6일째 돌고 있습니다.
• 완전 돈 넘이죠. 전쟁은 막 치고 박고 이런거 아닙니까? 근데 이게 뭡니까?
• 뭐 여호수아 장군을 이해 못하는것도 아닙니다.
• 사실 우린 전쟁을 잘 몰라요. 아말렉과 전쟁 하셨던 아버지 나이또래 분들은 다 광야에서 돌아 가셨거든요.
• 게다가 어휴 저렇게 높은 여리고 성과의 전쟁이라니. 무슨 우리가 성범죄 강력반도 아니고 무슨 성교육이 있던 것도 아니고. 피라밋도 본적이 없는 저희에겐 정말 앞이 캄캄한 성이죠
• 그니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하나님께 매달리며 도는 수밖에 없는거죠
• 중요한건 말이죠, 우리를 만나로 먹이시던 하나님, 홍해를 가르셨던 하나님,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하나님, 우리를 애굽에서 해방 시킨 하나님. 그분 한분만 믿고 도는 거죠.
• 또 돌려면 자야 겠습니다.


분위기: 리더들의 작전 회의 분위기.
Sound effect: 히브리 병사와 같은 분위기에서 좀더 조용하고 Hall이나 실내에서 말하는 웅성거림
음악: Gladiator Intro
복장: 깨끗한 히브리족의 장군의상
조명: 혼자만 비춘다.
배경: 하얀 천막


갈렙: 난 갈렙. 우리가 왜 이리로 왔는지, 우리가 누구를 섬기는 민족인지 여러분들 뿐만 아니라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요. 노래도 있지요. 나는 영원히~ 가나안으로 갈렙. (패닉의 달팽이) 하하 썰렁했소? 광야가 좀 더워서 말이요. 너무 더우면 차면 좋은데… 성이 차지 않는겨? 누구 차지? 여리고성은 내 차지. 내가 돈것 같소? 오늘 좀 돌았지. 돈넘이 있다면 돈 없는 넘도 있지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게 쌈지돈 아니겠소? 술레가 돈다 술레가 돈다 술레가 돈다 ~나는 영원히 갈렙. 허엄허엄. 제가 홍해를 건널때 쓰던 써핑보드를 요단강 건널때 잃어 버려서 좀 정신이 없소. 어쨋든 Anyways. 아 저 정도 성쯤은 반나절이면 해치울 텐데… 여호와와 여호수아는 조심성이 많아서 말이죠. 이름이 비슷하면 성격들도 비슷해 지시는지 원 참. 어쨋든 이 땅들은 제가 어렸을때 정탐을 마치고 돌아오던 날 여호와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이요.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온 우주의 주인이신 이가 주시기로 했다는데 지가 아무리 높고 튼튼해 보여도 우리의 밥이요. 45년동안 이날만을 기다려 왔소. 지네들이 지은 성하나 믿고 우리를 비웃고 있지만 저들도 알고보면 불쌍한 넘들이지요. 왜들 않나가고 비비적 대다가 다 죽임을 당하려는지 참 불쌍한 인생들이요. 저들이 아무리 크고 아무리 강하게 보인들 하나님의 눈으로 보고 하나님의 일을 하면 어제나 오늘이나 여전히 내 밥이요. 오해는 마시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뜻안에 내가 있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이루기 위한 약속을 받았다면, 그 약속에 대한 믿음과 순종으로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요. 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순종 할때 이루어질 뿐이지 하나님이 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일 하신다는 것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그나저나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지. ~나는 영원히 갈렙.

• 갈렙이오. 우리가 왜 여기 왔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것이요. 몰라?
• 노래도 있소. 나는 영원히 가나안으로 갈렙.
• 내가 돈것 같소? 오늘 좀 돌았지. 돈넘이 있다면 돈 없는 넘도 있지요. 그래서 중요한게 쌈지돈 아니겠소. 술레가 돈다 술레가 돈다 나는 영원히 갈렙. 허엄허엄. 홍해를 건널때 썼던 써핑보드를 요단강에서 잃어버려서 좀 정신이 없소. 이해 하시오.
• 어쨋든 저 여리고 성같은건 걍 박살을 내면 되는데.. 워낙 조심성이 많으셔서.
• 이 땅은 말이죠, 여호와께서 우리들에게 주시기로 계획하신 땅이오. 온 우주만물의 주인이시며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했단 말이요.
• 지들이 아무리 높고 대단해 보여도 내 밥이요 밥. 하나님은 밥도둑 ㅋㅋㅋ.
• 오해는 마시오. 내가 원하는걸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다 이루어진다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걸 내가 하면 다 이루어 주신다는 거요.
• 헷갈리오? 머리가 잘 않돌면 우리랑 내일 같이 돌던가. 나는 영원히 갈렙.



분위기: 여리고 성. 왁자지껄, 축제 분위기
Sound effect: 중세 성안의 축제음악 분위기
음악: Medieval Festival Music
복장: 화려한 돈 있어보이는 멋진 의상
조명: 혼자만 비춘다.
배경: 여리고 성


여리고 사람: 저는 여리고성 안에서 살고 있는 스가가라고 합니다. 저 미친 히브리 넘들이 6일째 성밖을 돌고 있습니다. 저게 뭔 짓거리들인지. 전부 돈 넘들이죠 하하하. 정말 사람수만 저희보다 많지 않으면 그냥 나가서 밟아버릴텐데. 나팔까지 불어대며 아이들은 구경거리가 생겼다고 좋아합니다. 내일은 좀더 일찍 일어나서 우리 딸 아이들과 함께 좋은 자리에서 구경할 작정입니다. 집사람은 7번째 아이를 임신중이라 그 좋은 구경을 못하고 있습니다. 성안에는 먹을 것이 넘쳐나고 또 다른 성읍에서는 이미 군사들을 모아 도와주러 오고 있으니 저넘들 곧 주금이죠. 하하하. 인터넷이나 TV도 없는 세상, 저넘들 쇼나 구경하는 거지요 뭐. 성 가까이만 오면 확 돌을 굴려 버려서 쓸어버릴텐데. 더군다나 올해는 신전에 꼬박꼬박 일요일마다 참석하고 아들넘 좀 달라고 많이 바친 덕택에 아내가 임신했죠. 정말 바알 신이 잘 지켜주고 있어서 가족들 병도 없고 장사도 잘 된다오. 하루에 세번 꼬박꼬박 기도하지, 일요일엔 거의 성전에서 살다시피 청소도 해봤지, 신전의 창녀집에 가기전에 꼭 성전에 제값을 냈지, 목이 쉬어라 혀가 꼬부라진체 주문도 외워봤지, 금식도 해봤지, 거지들 가끔 동냥도 하고 재워주기도 했지, 꼴보기 싫은 넘들 만나도 반갑다고 웃어줬지, 신내림 받았다고 거품물고 쓰러져도 봤지, 꿈결에 바알 신도 뵈었지, 작년에 3명이었는데 올해는 한명만 저주하고 있지, 정말 올해는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중이죠. 굳이 걱정거리를 들자면 집사람 해산일이 오늘 내일인데 저넘들이 불어대는 재수 없는 나팔소리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이나 끼치지 않을지 그게 걱정입니다. 태몽이 아무래도 이번엔 고추 달린넘인것 같아요. 허허허. 히브리 저넘들은 열심히 살 생각은 않하고 남의 땅이나 뺏으려하는 도둑넘들이죠. 지네들이 믿는 신이 약속하신 땅이라나 뭐라나. 먼저 사는게 임자지. 그러고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우리같은 사람들을 다 죽여버린다고 합니다. 게으르고 잔인하고 욕심많은 넘들이죠. 노예근성이 어디 가겠어요? 딸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라서 그만.

• 저는 여리고성 안에서 사는 스가가 라고 합니다.
• 저 미친 히브리 넘들이 벌써 6일째 성밖을 뱅뱅 돌고만 있습니다.
• 않그래도 심심했는데 동네사람들이 구경거리 하나 생겼다고 다들 좋아들합니다.
• 내일은 내 딸들이랑 좀 일찍 와서 좋은 자리를 잡아야죠. 아내는 7번째를 임신중이라서 못 옵니다.
• 걱정없냐고요? 하나도 없죠. 제가 요즘 한 싱앙생활 좀 하거든요
• 바알 신전에 일요일마다 갖다 바치지. 하루에 세번 꼬박꼬박 기도하지, 성전 청소 하지, 신전 창녀집에 외상 다 갚았지, 방언으로 주문도 외지, 거지도 도와 줬지. 꼴보기 싫은 넘들 만나도 반갑다고 웃어줬지, 꿈에 바알 신도 뵈었지
• 그래서 장사도 잘되고 아내도 드디어 아들을 임신한것 같아요. 옆동네서 지원군만 오면 저넘들은 바로 주금이죠.
• 히브리넘들은 나처럼 열심히 살 생각은 않하고 지네 신이나 믿으면서 남 땅이나 욕심내고… 하튼 게으르고 잔인한 넘들이예요. 노예근성이 어디 가겠어요? 어 딸아이들 pick up 할 시간이네?


분위기: 라합의 가게. 아라비안적인
Sound effect: 중동의 댄스음악
음악: Middle East Festival Music
복장: 세련되고 화려한 의상
조명: 혼자만 비춘다.
배경: 여리고 성안의 라합의 가게

라합: 저는 라합입니다. 히브리인들이 드디어 왔습니다. 그런데 뭣들 하는건지 빙빙 돌기만 하다가 가는지. 장사도 못하고 모두들 집에만 있는데…제 생각에는 저희에게 항복할 마지막 기회이자 시간을 주고 있는건 아닌지… 떨려요. 히브리 사람들은 무서운 사람들이예요. 그들이 믿는 신이 무섭거든요. 제가 이 바닥에서 장사를 한지 꽤 오래 돼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것 쯤은 압니다. 믿을만한 정보에 의하면 말이죠 그들의 신이 이집트 장자들까지 죽이고 홍해를 갈라서 노예였던 그들을 풀어줬대요. 그리고 요단강 동쪽 아모리 사람들 씨를 말리고는 희생제물로 바쳤답니다. 흉흉한 소문에 의하면 히브리인들은 하나님 명령이라면 피도 눈물도 없대요. 임산부, 노약자, 남녀노소 다 진멸한대요. 그렇게 자기 친척과 가족을 잃고 이를 가는 손님도 여럿 만나 봤어요. 게다가 히브리인들이 어떻게 광야에서 먹고 살았는지 아세요? 저들의 신이 만나라는 음식을 그냥 준다니까요. 제가 누가 갖다 준걸 봤어요. 새벽에 광야에서 그걸 얻어서는 먹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그 광경을 못 보게 된게 안타까울 뿐이죠. 지금이 여호수아 6장인데 5장에서 만나가 그쳤지 뭐예요. 히브리인들이 우릴 살려 준다고 해도 우리같이 물장사, 음식장사 하는 사람은 어차피 그놈의 만나 때문에 다 망하게 생겼구나 했는데 그건 다행이예요. 하여튼 이런 저런 이유에서 히브리 스파이들을 숨겨주고 거래를 했지요. 스파이들이 잡힌다고 히브리인들이 쳐들어 오지 않을 것도 아니고 어쩌면 저들이 우리집에 숨어든것도 신의 은총 아니겠어요? 스파이를 숨겨준건 나라에 대한 배신이다고 누군 욕하겠지만 제 생각에는요 충성이라는 덕목 자체보다는 누구에게 충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쨋든…

• 저는 라합입니다. 드디어 무서운 히브리인들이 왔어요.
• 제가 이바닥 에서 장사를 하면서 세상물정을 좀 알거든요.
• 믿을만한 정보에 의하면 말이죠 바로 저 사람들의 신이 이집트 장자들 다 죽이고 홍해를 갈라서 노예였던 그들을 풀어줬대요. 또 요단강을 건너서는 아모리 사람들 씨를 말리고요 희생제물로 바쳤답니다. 히브리인들은 하나님 명령이라면 피도 눈물도 없대요. 임산부, 노약자, 어린아이 다 죽인대요. 그런 가족, 친척 잃은 손님 여럿 만나 봤어요.
• 근데 뭔 꿍꿍인지 빙빙 돌기만 하다 가는지. 장사도 못하고 다를 집에만 있는데… 제 생각에는 사람들에게 항복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있는건 아닌지… 떨려요.
• 이런 저런 이유에서 전 히브리 스파이들을 숨겨주고 거래를 했지요. 뭐 스파이들이 잡힌다고 히브리인들이 않 쳐들어 올 것도 아니고. 어쩌면 저들이 우리집에 숨어든것도 신의 은총 아니겠어요?
• 스파이를 숨겨준건 나라에 대한 배신이다고 누군 욕하겠지만 제 생각에는요 충성이라는 덕목 자체보다는 누구에게 충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쨋든…


이튿날 새벽 나팔소리와 함께 막이 오른다. (Medival Age Total War Backgorund Sound)
배경: 여리고 성 관람석. 시끌벅적.
장사: 오징어 땅콩 있어요. 특종입니다 특종. 오늘은 7바퀴를 돈다고 합니다.
스가가: 딸들을 챙기며 좋은 자리에 앉는다. 군중
라합: 집 구석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가족
갈렙과 살몬: 서서히 돌다가 나팔소리와 함께 함성을 지른다. 제사장, 군인
불이 꺼지며 성이 무너지고 아수라장, 비명소리, 진격소리와 싸우는 소리


분위기: Gladiator 도입부의 푸르스름하고 조용한 분위기
Sound effect: Gladiator
음악: Gladiator
복장: 깨끗한 히브리족의 장정의상피범벅이 된 낡아진 의상
조명: 혼자만 비춘다.
배경: 무너진 성, 폐허, 안개자욱


히브리 병사: 살몬입니다. 그 거대했던 성이 모래처럼 무너지는것 보셨나요? 조명이 어두워서 못 보셨군요. 난 봤는데…ㅋㅋㅋ 갈렙장군의 주장이 맞더군요.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히 이루어짐을 다시 보았습니다. 여호수아나 갈렙장군은 정말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고자 하는 정말 뭐랄까 어떤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옆에서 보고 느낍니다. 또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믿음과 순종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겐 의문이 하나 생겼습니다. 성이 무너지자 공격명령이 떨어졌고 전 무너진 성벽을 넘어갔죠. 많은 사람들이 성벽에 깔려 이미 죽어 있더군요. 6명의 아이들이 자식들인듯 그들을 보호해 주려고 팔로 그들을 덮은 한 아버지와 함께 모두 깔려 죽어있는 일가족도 있더군요. 나들이를 나왔는지 손에는 모두 오징어 땅콩을 들고 있더군요. 저희는 명령에 따라 성안의 모든 사람을 죽였습니다. 갓난장이건 노인이건 여자건 하다못해 소, 양, 나귀 새끼 까지 모조리 죽여서 희생제물로 바쳤습니다. 창문에 빨간색 줄을 달아 놓은 라합이란 여자의 집만 빼고요. 제가 죽인 사람중에는 아까 아버지와 함게 깔려 죽어있던 아이들과 닮은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자도 있었지요. 임신 한것 같아 보이더군요. 성전에서 창녀 비슷한 일을 하던 여자는 살아나고 죄없어 보이는 저런 임산부는 죽어나갔죠. 자기는 살려고 그렇다고 남 죽이는 일이 쉬운 일입니까? 더더구나 노약자나 전쟁과 상관 없어보이는 사람들까지 다 죽여버리는… 그런데 이상하게 그런일이 쉬운일인양 떠드는 놈들도 있더군요.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공의의 하나님이기도 하시므로 사랑하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악을 뿌리채 없애야 하니까 그럴수 있지 뭐 사는게 다 그런거지 뭐 이러면서 말이죠. 그런 이기적인 마음이야 말로 뿌리채 없어져야 할 것 같은데. 하지만 나란 인간도 저부터 살려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사니까 -많은 사람을 죽였으니 누굴 이기적이라고 욕하겠습니까? 전 그저 순종할 수 있음에, 그리고 이쪽편에 서 있을 수 있음에, 살아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집합이군요. 네 갑니다.

• 살몬입니다. 봤어요? 그 대단해 보이던 성이 모래처럼 좌르르. 조명이 너무 어두웠나?
• 정말 여호수아 장군의 말이 맞더군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 여호수아나 갈렙 장군은 정말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려는 열정과 순종이 있더군요.
• 성이 무너지고 공격명령이 떨어지자 전 무너진 성벽을 넘었죠. 사람들이 여기저기 깔려 죽어 있더군요. 한 가족인지 아버지 같은 남자가 여섯이나 되는 여자아이들을 보호하려다 죽어있더군요. 소풍을 왔는지 모두 오징어 땅콩을 손에 든체 말이예요.
• 저희는 명령에 따라 라합이란 창녀집만 빼고는 노인이건 여자건 하물며 소, 양, 나귀 새끼 까지 다 죽여서 제물로 바쳤습니다. 게중에는 아까 죽어있던 여자애들과 닮은 임산부도 있었죠.
• 누구는 참 쉽게 말하더군요. 사랑의 하나님이기 이전에 공의의 하나님이라나 뭐라나.
•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산다고 하면서 저부터 살려고 많은 사람들을 죽였으니 제가 누굴 욕하겠습니까? 전 그저 이쪽편에 서서 순종할 수 있고 살아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집합이군요. 네 갑니다.


분위기: the Lord of the Ring 의 Magical
Sound effect: the Lord of the Ring
음악: Lord of the Ring
복장: 세련되고 화려한 의상같은 의상
조명: 혼자만 비춘다.
배경: 무너진 성, 폐허, 안개자욱


라합: 라합이예요. 살았어요. 히브리인들이나 그들의 신이나 약속은 참 잘 지킵디다.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예요. 하나님이 정복해야할 산지라고 하면서 7일을 돌더니 그 엄청난 성이 무너지고 순종한다며 살아있는 모든것을 진멸 하더군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스파이를 숨겨준건 나라에 대한 배신 아니냐고 누군 욕하겠지만 제 변명은요 충성이라는 덕목 자체보다는 누구에게 충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연약한 아이와 부녀자를 죽이는 것이 어떠한 이유에서건 부도덕한 행위라면 그러한 가치관을 혹시 하나님 보다 숭배하고 있는것 아닐까요? 적국의 스파이를 숨겨준 것이나 진멸하는 전쟁이나 부도덕한것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의 도덕보다 히브리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가 정말 세상만물의 창조자리라면 그분은 능력있는 분이시며 좋으신 분이시며 공평하신 분이실 겁니다. 그리고 잠시뿐인 이 세상이 불공평해 보여도, 제 어리석은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결국에는 공평하게 심판하실 줄 믿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도덕법으로 하나님이 공평한지 공평하지 않으신지 판단하기 싫습니다. 왜곡된 이 세상이 끝은 아닐것 같습니다. 죽어서 끝나는 세상이라면 오늘 죽은 여리고 사람들 정말 억울하겠죠. 저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진멸을 명하시는 바로 그 하나님의 공정하심, 선하심, 정의로우심을 믿을 뿐입니다. 어쨋든 저의 선택이 자라온 환경과 배경에 의해 결정된 것이든지 아니면 원래부터 제 유전자에 예정되어 있던 것인지, 아니면 제 심성에 환경이 작용해서 구원된 것인지 전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것이 의라고 하시며 저를 의인 삼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입니다. 이제 히브리 지도부에 감사의 성의 표시나 하러 가야 겠어요.

• 라합이예요. 보셨죠? 어쨋든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습니다.
•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맹목적인 충성보다는 누구에게 충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자기변명일까요?
• 충성이 중요하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해요. 이건 단순히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이상 이죠. 저는 다만 우리의 도덕보다 히브리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 그분의 공평하심을 믿는거죠. 제 머리로 그분이 공평한지 않한지 어떻게 알겠어요. 믿을 뿐이지. 그분의 선하심, 정의로우심을 믿는거죠.
• 어쨋든 저의 선택이 자라온 환경 때문에 결정된 것이든지 아니면 원래부터 제 유전자에 예정되어 있던 것인지, 아니면 제 심성에 환경이 작용해서 구원된 것인지 전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것이 의라고 하시며 저를 의인 삼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입니다. 이제 히브리 지도부에 감사의 성의 표시나 하러 가야 겠어요.


분위기: Gladiator 도입부의 푸르스름하고 조용한 분위기
Sound effect: 전쟁이 끝난후
음악: Braveheart, 300, Gladiator
복장: 깨끗한 히브리족의 장군의상 약간 낡아졌으나 영광스러운
조명: 혼자만 비춘다.
배경: 무너진 성의 폐허가 점점 밝아진다.

갈렙: 주님은 45년전에 나에게 정복해야 할 산지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셨소. 장애물 앞에 우리가 메뚜기 같이 보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그 장애물이 정말 밥처럼 보였소. 난 밥 잘먹거든. 그 어떤일도 도전할 수 있소. 그 일이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여도 말이요. 그건 나의 일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요. 예수님만 아니었음 여전히 개같은 이방인이 었을 여러분도 제발 요즘의 가치관으로 섣불리 우리들이나 하나님 여호와를 주제넘게 판단하지 마시오. 지금도 하나님의 명령이라면 나는 진멸에 의한 희생제물을 또 드릴것이요. 정의의 기준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될 수 없소. 개인의 자유와 권리, 생명이 기준이 될 수 없소. 순수 이성에 기초한 그 어떤 도덕법도 될 수 없소. 최고의 정의란 오직 하나님께로 올 뿐이요. 그래서 종교전쟁이 무서운것 아니겠소? 여러분중에는 혹시 진멸의 명령을 받고는 모세나 바울처럼 차라리 저를 생명책에서 빼버리는 한이 있어도 이방인들을 그냥 죽이지는 못하겠나이다 할 수도 있겠지. 그러니까 한마디로 못 죽이겠다 이거지. 그게 물론 여러분의 소명일 수 있소. 하지만 나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믿고 순종하는 소명을 받았소. 희생제물이 된 수많은 가나안인들도 심판날에는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들과 나와 함께 공정히 심판받을 것을 믿소. 그러니까 난 죽이겠다 이말이요. 말이 많아졌는데 끝으로 한마디만 하겠소. 그러니까 당신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소명, 부르심이 뭔지 말해보시오. 그 부르심에 순종하면 분명 이루어 주신다는 것이요. 괜히 지 욕심에 아무 산지나 달라고 떼쓰고 헛 고생하지 말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그 산지를 달라고 하시오. 그리고 취하면 되오. 앗싸. 홍해에선 수상스키를 즐겼으니 이제 헤브론 산으로 잔디스키나 타러 가야지.

• 당신들은 행운이요. 예수님만 아니었음 당신들도 개같은 이방인들과 같은 운명일께요.
• 주님은 45년전 나에게 이 산지를 주신다고 하셨소. 그때부터 가나안 족속은 내 밥으로 보였소. 난 밥 잘먹거든. 그래서 산지를 취했소.
• 정의? 정의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아니요. 개인의 자유와 권리, 생명? 그딴거도 아니지. 순수 이성에 기초한 도덕법? 답이 없지. 정의란 오직 하나님께로 올 뿐이요. 그래서 종교전쟁이 무서운것 아니겠소?
• 난 진멸의 명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 지는것을 경험했소
• 여러분들은 아마 모세나 바울처럼 차라리 자기자신을 생명책에서 빼버리는 한이 있어도 이방인들을 그냥 죽이지는 못하겠나이다 할 수도 있겠지.
• 그러니까 각자 받은 소명대로 살다가 나중에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을 받는것 아니겠소?
• 자 그럼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소명이 뭔지 말해보시오. 분명한건 그 부르심에 순종하면 다 이루어 주신다는 것이지. 괜히 지 욕심에 아무 산지나 달라고 떼쓰고 헛 고생하지 마시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그 산지를 달라고 하시오. 그리고 취하면 되오.
• 앗싸. 홍해에선 수상스키를 즐겼으니 이제 헤브론 산으로 잔디스키나 타러 가야지.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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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8장 18-20절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KJV) And Jesus came and spake unto them, saying, All power is given unto me in heaven and in earth./ Go ye therefore, and teach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Ghost:/ Teaching them to observe all things whatsoever I have commanded you: and, lo, I am with you alway, even unto the end of the world. Amen (NIV) Then Jesus came to them and said, "All authority in heaven and on earth has been given to me./ Therefore 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and teaching them to obey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 And surely I am with you always, to the very end of the age."

문단/내용 요약
1. 예수님은 스스로 하나님으로 부터 모든 권세를 가지고 계심을 선언하셨다.
a. 그러한 권세로 마지막 명령/ 가장 중요한 명령을 하셨다
i. 그것은 제자들에게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족속에게
ii. 가서, 제자를 삼아, 침례를 주고, 주님이 말씀하신 모든것을 지키도록 하라는 것이다
b. 이를 위해 주님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사역하실 것임을 보라고 하셨다.

진리요약
1. 태초 이전부터 계셨던 예수님은 하나님과 같은 권세를 가진 분이시다
a. 그러한 분의 마지막 명령은 처음 주신 명령과 일관성을 가질 것이다
i. 모든 단어가 중요하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
• 흔히 알려진 강조되는 단어들: 제자를 삼아, 가서, 침례를 주고, 가르쳐, 모든 족속
족속the nations - ethnos: a race, a nation, pl. the nations (as distinct from Isr.)
가서Go - poreuomai: to go
제자를 삼아and make disciples - mathéteuó: to be a disciple, to make a disciple
침례를 주고baptizing - baptizó: to dip, sink
가르쳐teaching - didaskó: to teach
• 흔히 좋아들 하는 단어: 세상 끝까지, 함께, 모든 권세
• 흔히 무시되는 단어: (분부한) “모든것”, “지키게 하라”
o 분부한that I commanded - entellomai: to enjoin, to charge, command,
모든것all - pas: all, every: 창조명령과 가장 큰 계명과의 연결
o 지키게 하라them to observe - téreó: to watch over, to guard
b. 이 모든것을 포함한 명령은 세상 끝날까지 유효하며 우리와 함께 계심을 볼것이라고 하셨다.

설교요약
교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보려는 “평신도”가 느끼는 부담감 ,열등감, 죄책감 비슷한 것이 있다. 그것은 현재 자기직업과 선교사, 목사란 직업과의 영적 비교 의식에 기인한다. 이것은 현대 개신교에 퍼져 있는 영적 계급 의식의 영향인데 폴 스티븐슨이 “21세기를 위한 평신도 신학”에서 지적한대로 순서는 선교사-목사-전도사-기독교 단체의 간사나 신학교 교수-그리고는 “평신도” 직업중 의사-교사-간호사, 그리고는 가정주부, 환경 미화원, 목수 등등- 마지막으로 엔지니어나 엔터테이너 정도다. 말로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영적(?) 가치관으로 보면 엄연히 계급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급의식의 상대적 우위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세상에서 그것으로 상을 다 받았다. (이것이 지난번 설교 요지인 먼저된자가 나중되리라와 연결된다.) 그러한 계급의식은 성경적 근거가 없음을 오늘 주님이 주신 마지막 명령을 보면서 나누어 보고자 한다. 마태복음 28장 18-20절은 주님의 지상 명령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가서”, “제자를 삼아”, “침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등을 강조하고 “모든 족속”에 똥그라미를 치고 피상식적으로 이해하는 선교가 전부인양 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 원주민에게 복음을 던지는 장면, 노방전도나 믿습니까란 질문후 불신자를 교회로 초청해서 등록하게 하는 그림 같은것 이다. 제자훈련의 궁긍적 목적도 가서 그런 선교를 하는것이 가치 있게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우리가 무시하는 첫번째 단어중 하나는 “분부한 모든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분부한 모든것”이란 무엇일까? 예수님이 가르치신 가장 중요한 계명은 어떠한 것이라고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흥미로운 구절이 있다. 마태복음 22장 (36-40절)이다.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우리가 불신자,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할때 얼마나 하나님과 우리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 “모든것” 에는 폴 마샬의 “천국만이 내집은 아닙니다”에서 지적한대로 본래의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창조목적에 대한 부르심이 포함된다. 즉 아담과 노아에게 주신 문화/창조 명령이라고도 말하는 구절들이다. 창세기에 흐르는 이 창조/문화 명령은 마지막 지상명령의 “분부한 모든것”에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해야 할것이다. 이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 태초부터 성자 하나님으로 계셨던 예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창세기 1: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창세기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9:1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우리가 다른 족속이나 불신자를 제자로 삼는다는 것은 세상에서 충만하고 번성하는데 도움을 주는것이 시작이다. 이것은 가난하고 억압받는 상황에서 현실도피적인 신앙고백에 기초한 신앙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물론 거기서 시작이지만) 우리부터 세상을 개혁시킬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혁명에 동참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악덕 폭리 업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일 수 있고 물한방울 아껴쓰는 것일 수 있다.
그 책임이라는것은 우리가 무시하는 또 다른 두번째 단어는 “지키게 하라” 에서 더욱 명백해 진다. 맹목적인 전도, 심는자는 “나”지만 기르시는 자는 하나님이라는 구절을 핑계로 마구잡이로 믿습니까?란 답에 피상적인 “예”라는 답을 얻고는 만족하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피상적이든 아니든 일단 “예”란 답이 나온건 무조건 성령님의 역사로 보면서 “볼찌어다”라고 이야기하는 경박한 신앙을 경계해야 한다. 지상명령에서 주님이 명령하신것은 우리가 흔히 그리는 선교처럼 그렇게 단순/단편적이지 않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는 전인격적이고 총체적인 삶의 헌신을 요구한다. 그것은 말씀전파만이 아닌 주님이 창조세계에 허락하신 충만하고 번성하는 다양한 방법으로도 가능한 것이다. 다양한 방법이 있기에 다양한 은사가 중요하고 다양한 선교사가 존재 할 수 있다. 심지어는 자신도 모르게 선교하고 자신도 모르게 의인이 될 수도 있는것이다. 마태복음 25장37-40그 때에 의인들은 그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주님, 우리가 언제,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리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리고, /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리고,/ 언제, 병드시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찾아갔습니까?' 할 것이다./ 그 때에 임금이 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가는”곳은 이방인의 땅만이 아니다. 이웃집, 일터, 레크리에이션 장소일 수 있다. 제자를 삼는것은 교회 프로그램의 제자훈련에 등록 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나를 본받을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크리스챤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식적인 선언-침례-을 하고 자라도록 끝까지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진리적용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역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임을 기억하자.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가 주님이 주신 소명의 자리이고 선교사의 자리임을 기억하자. 내가 프로세싱하는 웨이퍼 한장, 내가 설겆이 하는 그릇하나. 내가 쌓는 벽돌 하나, 내가 소비하는 물 한방울이 형제 자매를 위해 쓰여진다면, 세상에 충만하고 번성케 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곧 주님께 순종한 것이라고 칭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폴 마샬은 말한다. 설교가 사기일 수 있으며 농담이 치유일 수 있다고. 그러기에 우리는 이땅에서 누가 상급이 더 큰가를 단순히 따지기 전에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과 무슨일을 하든 성실히 동행해야 하는것이다 빌립보서 3: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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