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The Croods (크루즈 패밀리) (한글무자막)(Blu-ray) (2013)
20th Century Fox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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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남이 필요해

 

네안테르탈인의 애매모호함

 

네안테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종일 것이라는 가정이 눈에 거슬리지만 어줍잖은 진화론의 가설이 재미난 만화 영화를 만날 있다면야 가볍게 즐길 있는 . 기원이 다른 종의 유인원이라는 가설이 그들을 짐승같이 빠르고 힘 있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두 종족이 결혼도 하고 종족 번식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은 네안테르탈인도 그냥 인간이었다는 가정도 있는것 같고. 애매하다.

 

네안데르탈인은 독일의 네안데르계곡에서 발견된 두개골이 괘 큼지막 하지만 자세는 구부정하게 짜 맞추어지는 인류 인듯 하다. 이 구부정한 자세를 창조 과학이란걸 하는 넘들은 관절염 내지는 비타민 D부족으로 생기는 구루병등으로 해석한다. 또 어떤 넘들은 성경에 나오는 네피림이란 종족일 거라는 둥, 노아의 홍수전 인류 (노아의 홍수때 무너진 궁창으로 자외선 보호막이 없어진 인류의 수명이 급속히 짧아졌다) 일거라는 둥 한다. 진화론에 찌든 넘들은 인간 전 단계쯤의 유사인간쯤으로 분류 하고 싶어 한다. 그니깐 만약 최홍만의 두개골등이 후세에 발견된다면 그는 인류로 분류될 수 없을 수도 있겠네? 물론 턱이 뒤로 들어간 정도로 인류가 될 수도 있겠으나 어떤 네안데르탈인은 오늘날의 아이들 턱보다 더 뒤로 갔다니 당시에도 격투기가 유행에서 턱이? 또한 치아의 회전각도나 치아의 사용/마모 정도, 연령에 따른 변화등을 면밀히 어련히 알아서들 조사 해서 저렇게들 먹고 살고 있겠지하지만 햇볕이 부족한 동굴에서 저들이 왜 굳이 살게 되었는지를 나름 보여주고 있다.


 

내일의 애매모호함

 

주인공 가족의 가장인 아버지는 오늘만을 살았다. 그래서 가훈은 자연스럽게 모든것을 두려워 하자이다. 하지만 그 아버지의 딸인 주인공 여자는죽지 않기 위해 사는건 사는게 아니다라고 외친다. 그녀는내일 바라보는 주인공 남자에게 끌리고 남자는 오늘을 사는 여자의 강한생존력 끌린다. 인간이란오늘 살아야 하지만  내일 살아야 하는 존재니까. 인간이란오늘내일 연결 아는 존재이자 연결 해야 하는 존재니까. 그런데 영화에서 말하는 내일이 그저 또 다른 현세의 아직 오지 않은 오늘이라면 뭔가 허전하다. 그렇다고 내세의 영원한 그날이라면 뭔가 지나친 해석이다. 영화에서 그 개념은 안전하게 모호하다. 그니까 알아서 보면 된다. 무서운 넘들이다.

 

애정남이 예수님일 가능성

 

내일을 살자는 구호는 매우 기독교적이면서도 매우 기만적일 수 있다. 만약 오늘을 외면하거나 무시하거나 두려워하거나 기피하면서 내일을 외친다면 당연 기만적이다. 하지만 오늘을 힘들어도 평범하고 담담하게 두려움 없이 내일에 소망을 두고 열심히 산다면 기독교 적이다.

 

이는 일요일 목사님의 설교 요지였던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신 마디샬롬에서 있다.  봐라 그대로 살아 났지?” 라며 요란을 떨지 않으시고 그냥안녕하시는 평범함 (Plain). 하지만 매우 친밀하고 개인적인 관심을 보여 주신다. (Personal) 그러면서도 말에  (Power) 있는것은 본인의 말씀대로 이루어졌기 (죽음에서 부활하심)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신다. “오늘만을 사는 사람들은 모든것을 두려워해야 하겠지만 내일을 바라보는 자들은  모든것을 두려워 하지 않아도되는 것이다. 기독교인의 힘이란 결국 부활에 대한 믿음에 기인한다. “내일 대한 기대는 세상 너머 천국 까지 지만 그러면서도 결국오늘 매우 현실적으로 평범하게 살아야 하며 이웃들과 매우 친밀하게 살아야 한다.

 

내일 없다내일 있다의 공통점 오늘

 

여기 까지가 짧았던 내 생각이다, 즉 비신앙인들은 내일이 없는 무식하고 불쌍한 넘들이므로 당연히 오늘을 두려움 안에서 무의미하게 살 수 밖에 없다는 생각 말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셸리 케이건)가를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봤다. 선전 하는 몇 문장이 마음에 든다. “한가지 확실 한 것은 우리 모두 죽는다 이다”(구러췌!)... 근데 그게 다였다. 영성이나 초자연적인 것 말고 오로지 이성으로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니 결론은 뻔하지. 죽은뒤가 어떤지 산자는 이성으론 모른다 였다. 여기서 반전. 리뷰를 인용한 선전문구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자꾸 생각나게 한다. 대충 이런 내용 이었다. “그의 책을 읽으면 우리는 뭔가 바랐던것, 기대했던것을 잃어버리는 상실감과 좌절감을 갖는다. 그리고는 마음의 다른 한편에서 삶에 대한 열정과 소중함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예수도 모르면서 기독교에 적대적인 넘들의 그 무식함을 개무시 하던 나에게 (사랑과 전도를 못한 꺼림직함에 대한 일종의 컴플렉스) 그런 감사가 가능할까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는 운전중 습관적으로 하는 생각. 하나님은 없고 죽으면 모든게 끝이 라면? 그러자 늘 엄습하는 그 온 몸을 죄어오는 절망감이 왔다. 그리고는 기도로 마무리 되곤 했는데 문득 그 책에서 던진 질문이 생각났다.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 그러자 희한하게도 그 선전 문구 처럼 삶을 더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닌가? 무신론자의 세계관이란 이기주의, 향락주의, 쾌락주의 또는 비관주의나 회의주의 일것 같았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무신론자이면서 하나밖에 없는 한번의 삶을 뜻 깊게 살고 싶은 넘들이 있다면 그들은 당연히 화가 나는 거다. 있지도 않은 저 세상을 위해 종교인 이랍시고 남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넘들이. “오늘을 무시하고 내일만을 사는 넘들이 불편한거다. 저들도 오늘이 소중하구나!

 

그렇군! 적어도 이 세상의 삶을 열심히 살고자 하는 넘들이라면 그들이 신앙인이건 비신앙인이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희망이 있어 보인다. “오늘에 대해서. 그리고 좀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마음도 든다. 

 

불편한 진실 몇가지


1. “내일에 대한 첫 인식에 흥분하지만 결국 오늘밖에 없는것 같이 느껴질때 오늘을 막 사는 넘들과 소중히 여기는 넘들이 나뉘는 것이 신앙과 무관 할 수 있다는 가능성

2. 이 영화의 유머 코드는 정말 나와 맞다. 그래서 좀 불편하다. 난 Cave Man 수준인가봐

3. 아버지 관점에서 보면 불편한 점

  • 가부장적 능력마저 나에겐 없는것 같은
  • 신 세대를 따라가기 벅찬 가족을 책임지는 가부장적 능력이 그나마 있어도 소용없을 까봐
  • 아들 녀석이 저런 여자친구를  데려오면 어쩌지
  • 딸아이가 저런 남자친구를 데려오면 어쩌지


4. 네안데르탈인이 호모 사피엔스와 함께 종족 번식이 가능하다면 같은 종이라는 거야 뭐야

5. 뭔가 라이브오브파이 에서 보이던 패턴들. 고생중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 많이 과장된 총천연색의 동물, 식물들. 이건 마치 천지창조 시기와 가까울 수록 자연과 생물이 훨씬 아름다웠었다라는 주장을 하는것도 같은데 하튼 이런 얼굴 큰 동물들은 좀 생뚱맞다. 토토로에서 본것도 같고.



위안이 되는 몇가지

1.      그래도 아버지로 살아남을 수 있는건 가족에 대한 사랑이다.

2.      그래도 아직 애들 보는 만화영화는 "남자"-"여자"가 서로 좋아하는 구나

3.      또라이들도 오늘에 의미를 둘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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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Cirque Du Soleil (태양의 서커스) - Worlds Away (Two-Disc Blu-ray/DVD Combo +Digital Copy) (2012)
Cirque Du Soleil (태양의 서커스) / Paramount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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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룬이란 이름에 속았다.  써커스단의 예술미를 영상에 화려하게 담아 내어 실제 에서 느꼈던 클로우즈 업에 의한 생동감을 느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하나도 갖지 말기를. 라스베가스 여러 호텔에서 잠깐식 보여 주는 선전용 영상만도 못하다. 가장 실수는, 마치 어떤 스토리가 있는듯 하다가 장면들에 대한 고민 없이 기록 영화 처럼 나열하는 엉성한 구성에 있다. 이게 뭐지? 하면 미스터리물이 되겠고 선전에 속았군 하면 공포물이 되는 진정한 퓨전 영화라 하겠다. 차라리 다큐멘터리식 접근이면 어땟을까? CG 만든 상상을 초월하는 액션 장면들에 익숙한 관객들이 (날아가는 비행기 에서 비행기로 점프도 하도 빌딩위를 걷고) 녹화된 써커스를 보면서 긴장감을 느낀다면 상태가 않좋은 듯. 쇼에 대한 현장감을 아예 처음 부터 차단하는 이상한 이야기 전개. 게다가 게으른 영상편집. 쇼를 봤던 사람에게는 그저 봤었지하며 생겨나는 즐거웠던 기억에 기대하는 매우 과감한 제작 의도 되겠다. 아직 쇼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쇼에 흥미를 가지기는 커녕 겨우 정도?” 내지는 저런 거구만하고 포기할 수도 있는 위험한 제작 의도이다.  

 

   경제적으로는 도움이 수도 있는데 왜냐면 이상은 비싼 돈내지 않게 하니까.   평균 ~$150 정도의 쇼를  ~$10 정도에 그것도 7개를 (O, Mystere, Ka, Love, Zumanity, Viva Elvis and Criss Angel Believe.) 본다는 매력이 있을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이 (많이 봐줘서 ) 계산하면 그것도 의문이다.

 

7개의 쇼를 실제로 보는 경우                                                          $150x7=$1050

각쇼의 평균길이 2시간 vs 영화속15분 = 8:1                                      $1050 x 1/8 = $131.25

각쇼의 생음악과 영화의 녹화된 음악 $20: $1 = 20:1                           $131.25 x 1/20 = $6.56

현장감 (생생하게 느껴지는 써커스 단원들의 호흡 ) = 2:1 (3D 경우) $6.56 x ½ = $ 3.3

조명과 의상의 화려함=3:1                                                              $3.3 x 1/3 = $1.1

영화 극장과 써커스를 하는 극장 자체의 차이 (현장감과 구분) = 2:1        $1.1 x ½ = $0.55

봤다고 자랑 있는 정도 = 2:1                                                   $0.55 x ½ = $ 0.275

3D 안경의 불편함 (-$0.025)                                                           $0.275-$0.025 = $0.25

 

1 quarter정도 값어치인데도 $10이라는 40 비싼 값을 주고 대리 만족을 느낀 셈이다. 그러고보니 제작 의도가 보이네.  영화값은 자유화 되지 못하고 수준에 상관 없이 대동소이 것일까? 영화 레미제라블이 비슷한 값이라니 말이 안돼 (게다가 영화 쇼의 하이라이트만을 보여주었다기 보다는 그저 이것 저것 보여 준것을 생각하면 영화 값어치는 떨어질 있다)

 

생각에 영화 바에는 참고 돈을 모아 O쇼를 보는게 남는 장사인듯 하다

 

O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1998 부터 공연되고 있는 물을 테마로 (불어로 물이 란다) 무대 장치들 위에서 벌여지는 환상적인 쇼다. 막대한 거금을 쯤은 투자해도 후회가 없는 쇼인듯. 시설면에서도 물의 수위가 자유롭게 조절되는 수영장들 하며 자체가 들인 느낌이 난다. 게다가 이들이 써커스단임을 기억나게 해주는 막간의 광대들의 퍼포먼스 조차 매우 신비스럽다. 물론 난해해서 그런점도 있다. 이렇게 긍적적으로 생각해 줘야 돈이 아깝지 않다.

 

MYSTERE  

내 생각엔 Cirque du Soleil를 세게적으로 알리게 된 것이 바로 이 써커스 아닌가 한다. 라스베가스의Treasure Island 호텔에서1993년 부터 시작되었다. 무렵 호텔 로비 광고 스크린으로 잠깐 봤던 아크로베틱한 묘기가 거의 충격적이 었는데 실제로 보니 몸이 불편 정도로 아크로베틱했다.

 

AMALUNA

   2012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써커스는 세익스피어의The Tempest” 에서 모티브를 왔다. (Ama (mother) + Luna (moon) 합성어). 라스베가스의 환상적인 분위기 보다는 보다 가족적이고 전통적인 써커스의 흐름에 맞추어져 있어서 여름에 냉방이 되지 않아 불편했음에도 가족과 함께 나름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상대적으로 협소한 원형 써커스 천막안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조명과 의상을 가까이서 즐길 있으며 바쁜 숨고르기를 하는 써커스 단원들을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느낄 있다. 하지만 정작 써커스 수준 높은 넘들은 모두 라스베가스 등지로 빠져 나가고 신입이나 고참 혹은 싼값의 용병들로 채워진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최대 불만은 공중 그네 없는 써커스라는 .  Si 없는 SiLK 라고나 할까. 막간에 팝콘을 관객에게 던지는 도마뱀 아저씨의 꼬리 움직임이 인상에 남는다.

 

KA

   KA 한번쯤 봐줘도 흥미 있을듯. 이집트 신화에 나온다는 ()”쯤의 뜻을 가졌고 2004 라스베가스 MGM에서 시작되었다. 기존의 쇼들과 차별되게 스토리에 비중을 두고 입체적이고 다이내믹한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라고 한다.

 

Cirque du Soleil (태양의 써커스단)

1984년에 카나다 몬트리올에서 시작 써커스를 기반으로 하는 종합 예술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유스호스텔에서Le Balcon Vert 라는 곡예단을 결성해서 유랑을 하다가 퀘백주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견뎌내고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한다. 고용인5000여명에  총매출 $850M 회사. 그저 보기엔 카나다 회사라 그런지 왠지 프랑스적인 냄새가 풍기는것 같다. 매우 이교도적이면서 인간 중심적 같은데 파격적인그래서 새롭고 신기한것도 있지만 마음놓고 좋아하기에는 뭔가 찜찜한 분위기가 공존한다. 세속과 신성, 사이비 이단의 유혹과 신비한 아름다움 사이의 진정한 줄타기를 한다고나 할까? 리처드 포스터 영적 훈련 성장(Celebration of Discipline)에서 영적 줄타기가 나오는데 신앙인이라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이성 (머리) 체험(가슴), 순종과 자유, 개인 (우익의 신학) 사회(좌익의 신학), 창조의 신학과 도의 신학 사이에서 긴장의 줄타기를 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5초에 한명씩 어린이가 굶어 죽어가는 세상에서, 20억이 넘는 인구가 하루에 1달러로 살아가 세상에서, $150 하는 자리에 앉아서 써커스를 즐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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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 한국어 더빙 수록
피터 램지 감독, 알렉 볼드윈 외 목소리 / 파라마운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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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흐리게 하는 상업주의 (복음을 흐리게 하는 크리스마스 산타와 부활절 토끼), 다원주의 (영적인 Jack Frost, 그리고 매우 동양적인 꿈의 가디언 Sandy), 인본주의 (금전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이빨의 요정)등의 교집합 (남을 위한 용기 있는 희생과 상호 소통에 의한 자존감 회복)에 영리하게 편승 했다.

   

   영화 선전을 보면 동심의 세계 어저꾸 저저꾸 하면서 어렸을 적의 꿈을 회상하며 어른들에게도 그런 순수했던 시절을 생각나게 줄 수 있다고 하는데어렸을 적에 산타크로스가 선물을 갖다 준다거나 부활절에 숨겨진 계란을 찾는다거나 이빨을 뽑고 나면 동전이 생긴다 등을 믿는것이 과연 바람직한 순수한 동심인지 순진하게 기만 당하는 동심인지 모르겠다. 그리고는 나이가 들면서 세상에는 자연주의적 산물만이 존재 한다고 믿는것이 옳다는 것인지. 크리스마스라는 남의 생일날, 남에게 생각은 못하게 하고 받을 생각만 하게 아이들을 키우는 것일까 부활절이란 축제일에 부활의 의미를 가르치지는 않고 플레이보이의 상징이자 다산의 상징인 토끼가 판을 치게 만드는 것일까? 유치에서 영구치로 이갈이를 하는 신비로운 인체의 성장 과정에 동전이라는 금전적 개념을 넣어서 신체 장기 매매가 있는 세상을 (요건 무리수) 가능하게 할까? 그나마 눈에 거슬리지만 공감이 약간 가고 싶은 3가지. 첫째: 악몽을 꾸는 것은 Pitch 라는 악의 가디언 때문인데 놈의 뿌리는 두려움에 있다는 것. 둘째: 좋은 꿈의 요정 Sandy 왠지 인상이 동양적이라는 . 세째: 주인공 Jack Frost. 어린 넘이 하얀 머리색을 가지고 있다!


 

 

 

 

   가디언즈를 만든 드림웍스 사는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비드 게펜이 1994 설립한 미국의 영화 제작사이다. 알려진 대로 유태계인 스필버그의 영향인지, 예수님과 상관없는 회사 답게 복음을 희석 시키는 대표적인 존재인 성탄절 산타와 부활절 토끼가 부담없이 그려지고 있다. 밖의 가디언으로 꿈의 수호자인 Sandman 나오는데 주인공 격인 Jack Frost 이빨의 요정보다 단연 존재감을 보인다. 이 친구는 일명 Sandy 나오는데 하필 총기 참사가 일어난 코네티컷의Sandy Hook 초등학교와 허리케인 Sandy 이름이 겹치는 우연으로 기억이 남는다. 멋진 모래 채찍과 금가루 처럼 보이는 모래로 무엇이든 만들내어 자유자재로 다루는 가장 강력한 능력자이다. 말이 없는 데다가 색깔과 차림새 하며, 마치 선불교(禪佛敎) 묵언(默言) 수행중인 승려 느낌이 난다. 유교의 경전인 사서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오경 (시경, 서경, 주역, 춘추, 예기) 유가(儒家) 예절에 관한 기본서인 예기(禮記) 곡례(曲禮) (고대일상생활에 적용되었던 규범들을 수록한 자료이다) 에서도 말의 중요성이 나오는데 이러한 고요함 속에서 진리의 힘을 추구하는 동양적 정서를 막연히 흠모하는 (달라이라마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헐리우드 딴따라들의 헤벌죽함이 보인다.

 

   하여튼 어수선한 4명의 가디언즈는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는 악몽의 주관자 Pitch의 등장에 위기를 느끼고 달의 예언에 따라 겨울의 정령인 주인공 Jack Frost 다섯번째 가디언으로 삼는다. 그는 영적 존재 답게 자신의 출생을 더듬으며 자신이 가장 일찍 기억 있는 것은 어두움 이라고 말한다. ("Darkness... it was the first thing I remember.”) 이는 창세기 1 2을 떠 올리게 한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 Now the earth was formless and empty, darkness was over the sur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waters.) 이 어두움의 존재와 빛의 존재 사이에서 우리는 선택을 하고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선택을 남들이 인정을 해 주느냐, 남들이 믿어 주느냐, 남들이 얼마만큼 알아 주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존재 가치가 민감하게 달라진다. Jack Frost 역시 낮아졌던 자존감을 가디언이 됨으로서 회복한다.

 

 

 

   박영미의 우물 속에 담긴 하늘이란 노래가 있다. 어른(?) 되고나서 이처럼 절망적으로 순순했던 시절을 그리워 하는 노래가 있을까?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우물속에 담긴 하늘은
왠지 푸른 하늘보다도 파랗게
아주 파란 크레파스로 하얀 종이 가득 채우면
왠지 나는 구름보다도 하얗게
작은 뒷동산에 올라가 잎이 고운 풀위에 누우면
하늘은 소년의 꿈을 물었지
푸른 하늘같은 사람이 되겠다고
햐얀 구름같은 마음을 갖겠다고

흐린 눈을 가진 어른이 되었구나
잿빛 구름같은 마음을 가졌구나
회색빛 하늘 바라보며 무거운 걸음을 옮기면
왠지 우물속의 하늘이 그리워져

 

   

   만약 영화에 대한 물음이존재 가치보다 좀 더 근원적인존재에 있다면, 다행히 영화는 존재 자체가 믿음에 좌우 되지는 않음을 보인다, 왜냐면 믿는 아이들이 없어도 Jack Frost는 존재 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믿음에 따라 존재 여부가 달라진다는 자연주의적 세계관에서 살짝 비켜 있는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하지만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타인에 대한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기엔 산타와 토끼, 나약한 여성 요정, 그리고 작고 강해서 멋있으나 금을 덧칠한 불자(佛子)같은 Sandy. 그리고 뭔가 Jack Frost의 어둠과 친할 것 같은 모습이 눈에 거슬린다. 그러한 이교도적인 상징물들로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혼탁하게 만들기 보다는 복음과 부활의 의미를 가르쳐 주는것이 푸른 하늘 같은 사람, 하얀 구름 같은 마음을 갖는 사람이 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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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톰 후퍼 감독, 휴 잭맨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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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됐고. 궁금하면 여기. 왜냐면 방대해 보이는 원작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감히 의견을 내 놓을 순 없다.

 

1. 포스터: 포스터의 이 아이 사진은 영화가 호러/공포물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었다. 원작의 삽화와 매우 비슷하기는 하다만 좀 무서웠다.

 

2. 기존 유명배우들의 이미지에서 오는 몰입방해: Russell Crowe 타기 곡예하듯 건물 꼭대기 가장 자리를 걸으며 노래 부를때    성량 부족인지 장소에 따른 동시 녹음의 한계인지 전혀 긴장감이나 갈등이 느껴졌다. 내가 이상한건가? 하지만 Russell Crowe 음반까지 냈던 가수 였다.


 

역시  아저씨는 노래보단 영화 이미지가 너무 강한듯… (? 노래하는 글래디에이터네?  ? 글래디에이터가 로빈훗 됐네? 대충 이런 느낌?)


 

기존 배우들을 쓰면 결국 이런 인상을 준다고 누가 만들어 놨다.


 

특히 Amanda Michelle Seyfried (85 생인데 고생했는지 이마에 주름살이 나이를 짐작 하지 못하게 하는 신비감을 ?%@!?) 좋았지만 상영 바로 전 광고 The Big Wedding 나오는 대범함을 보인다

 

3. "전부 다 노래로만"의 한계: 어릴적엔 뮤지컬이란 장르가 참 이해 하기 어려웠는데 디즈니덕에 ("미녀와 야수"때 부터) 조금씩 적응되었다. 그래도 가끔은 적응하기가... 혁명군을 위해 화약을 재빨리 주워야 하는데도 이놈의 뮤지컬 때문에꼬마가 불러야 노래 부르다가 않 맞아도 총에 맞는 장면. 극 전체를 노래로만  채우려 넘 무리 하지 않았나 한다.


 

4. 이건 뭐지? 장발장 너무나 심각하게 나는 누구인가?” 부르고 마지막 대사 나는 누구인가?” 하자 옆에서 우리의 순진남 마리우스, 조그맣게  장발장하는 장면.

 

 

5. 어지러운 클로우즈업 카메라: 노래 부르는 배우 얼굴 표정 잡는다면서도 카메라가 너무 자주 흔들릴때마다  런닝맨 생각나게 한다.


 

억지로 만든 의문점들과 나름 감동적이 었던 몇 장면들

 

1. 극에서 이빨이 2개나 뽑힌 Anne Hathaway 발음이 너무 좋다. 틀니? 어쨋든 Anne Hathaway 직장을 바꾸고 맡은 (?) 끝내고 절망의 노래를 부를때 울뻔 했다.

 

2. 장발장의 힘의 원천은 결국 X-man 이었단 말인가?

 

3. 혁명군과 정부군 사이에서 까페 테이블에 앉아 사랑을 속삭이다 황급히 도망가는 젊은 연인이 의미하는건 ?


    1. 혁명은 무슨사랑이 최고다

    2. 마음은 코젯이란 콩밭에 가있는 마리우스가 환각이다.

    3. 시가전은 역사적으로 관심도 중요성도 없었던 사건이다.

    4. 전쟁중에도 장사하는 넘들 있다.

 

4. Eponine 비를 맞으며 신세 한탄 할때 죽어 가지만 않았다면 에포닌이 코젯의 쪽지를 마리우스에게 전해줬을까? 한편의 막장 드라마가 가능했을 텐데. 나이 드신 3명보다 젊은 친구3명의 노래가 듣기 훨씬 편했던 점으로 보아 뮤지컬도 나름대로 재미 있을듯 하다.

 

5. 장발장이 죽을때 다시 나타난 Anne Hathaway 함께 노래 부를때. 역시 우먼은 죽지 않아.

 

6. 그냥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역사적 사건과 이야기가 맞물리면 왠지 무게 있고 뭔가 있어 보이는 . “써니처럼 그래 그냥 있어 보일려구 데모 장면 끼워 넣었다면 모를까 원작자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역사 인식을 영화로 보여주기엔 무리였던듯 하다. “스카우트 그런면은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

 

 

나의 무식함들


  1. 문학 - 레미제라블 스토리가 장발장의 사건과 촛대 사건이 전부인줄 있었던 .  그리고 저자 빅토르위고랑 발자크랑 헸갈렸다,
  2. 역사 - 프랑스 혁명과정이 복잡 했나 . 총싸움이 시끄러울까봐 창문 닫는 동네 아줌마가 있는가 하면 마리우스가 혁명 불장난에 가담 했었는데도 마리우스네 가문은 끄떡 없다. 이걸 이해하려면 역사공부가 필요 .
  3. 음악 배우 노래와 (특히 장발장과 자벨) 반주 음악이 서로 음정이 않맞는 처럼 들렸다. 내가 음치인듯.

 

블러그 하느라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들


  1. Hugh Jackman 뮤지컬 배우 였다.
  2. 영국작품이라 호주 배우들이 많다.

 

가장 도전이 되는 장면들


  1. 남의 무고함을 풀어주려고 정체를 드러내는 장발장. 같으면 기도응답(?)이네 하며 감사하며 모르는 척하며 그냥 살아가지 않을까?
  2. 딸이 사랑한다니 그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생고생을 다한다. 사위 사랑은 장인 사랑... 가능한 일인가?
  3. 자식을 위해 이빨을 뽑는다. 그것도 2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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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스카이폴 - 아웃케이스 없음
샘 멘데스 감독, 주디 덴치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나이가 들어도 내가 세상에 태어 났는지, 해야 하는 건지, 자기 정체성으로 고민 하는 사람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주는 영화다 시리즈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 궁금해요?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어 007이네? 하며 악당을 때려 부수는 화려한 영상을 즐기면 그만. 하지만 예전엔 줄거리 구상에 도움이 되었던 007이라는 기본 토대가 빠른 시대 변화엔 버거운 짐이 되어 버렸다.  크루즈의 Mission Impossible 이나  데이먼의 Bourne 시리즈에 길들어진 관객들의 관심이나 끌 수 있을까? 게다가 안젤리나 졸리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원티드, 솔트, 투어리스트 등등)까지 있는데. 새로운게 별로 없다. 인디애너 존스를 연상 시키는 시작 부분이나 중간부분의 마카오 상하이의 진부함. 마지막에는 거의 전원일기 분위기. 사진예로 보이는-이게 어느 영화인지 헷갈리는 상하이-진부함. (당연하다 그냥 관광사진).

   


포스터에서 부터 점점 다가오는 진부함... 너무 힘을 주신듯. 특히 저 반가운 전통적 배경은 그 앞에서 어느 누가 무게를 잡아도 버틸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처음 도입부의 속도있는 액션들은 어디서 본듯한 장면이지만 좋았다. 처음이 이정도니 나중엔 그럭저럭? 하는 기대감 +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그나마 있었는데갑자기 본드걸을 기대하고 있던 관객앞에 M이라는 관심이 전혀 가지지를 않는 할머니가 나타나서리 죽네 사네 하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억지인지. 그러더니 아예 깡촌 시골의 허름한 저택을 중심으로 카우보이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총질로 마무리. 저 예산 영화도 아니고. 이건 아니죠.

  공자가 40세를 불혹(不惑), 50세를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했다. 시리즈가  탄생한지  50년되는 기념작이라는데 이나이에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다니. 007에서 말이다. 도대체 무슨 영화인지 수가 없었다. 정체성 고민 부분에서 아무리 공감이 가더라도 이건 007인데 말이다. 기존의 권선징악형의 단순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007시리즈가 즐거웠던것은 현란하고 참신한 최첨단 무기들과 쭉쭉빵빵한 본드걸들이 주는 영상들 때문이었는데최첨단 기기를 앞세운 영상과 복잡한 첩보전은 이미 Mission Impossible 밀리고 달랑 지문인식 구형 권총에다 커다란 GPS... 그동안 보여줬던 007 무기와 너무 차이가 난다. MI에서 창문에 붙어다니는 저 잘 고장나는 장갑 생각이 나는 장면이었다.


그나마 가장 기억에 남는 초반 추격전. 사실 달랑 사진 1장 보단 영화가 더 볼만 했지만 자꾸 비교하면 썰렁해지는...


MI 같은 인상적인 장면은 기억에 별로...그래도 이런류의 영화중 가장 섬찟했던 장면을 글 맨 마지막에 넣었다 

 

달리기도 왠지 별 감흥이...


기다리던 본드카는 충격 그 자체. 옛날 것 그대로. 뒷 트렁크가 열려서 뭔가를 터뜨린다.



심각하게 분위기를 전환하자니 Bourne 이미 자리를 잡았고이리저리 없는 007 아저씨. 그나마 아저씨들에게 주는 희망은 씨리즈 끝물의 007 아저씨들에게 여전히 달려드는 본드걸 정도? 하지만 본드걸의 매력이라는 것도 안젤리나 졸리의 질리지도 졸리지도 않는 영화에 치이고아무리 깡촌에서 외로운 설정 샷을 날려도 도시 한복판에서 자기 정체성을 모른체 방황하는 Bourne을 따라 잡기에는...

왠만한 본드걸 저리가라는 졸리가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세상이니...


게다가 007 악당이면 범접할 없는 뭔가 (장비며 장소며)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건 쓰레기 섬에 노트북이 전부인 소굴이란...게다가 은퇴에 가까운스파이의 활약이레드테이큰은퇴한스파이들보다 더 노쇠해 보일 필요가 있었을까? 왜 이렇게 ...이 많은걸까? 말 끝맺기가 힘든 영화인듯.


(여기가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당의 소굴?)

   

몇달 노셨다고 이렇게 까지 초췌할 필요가? Taken의 이분은 은퇴 하신지 몇년 지나셨다던 분인데도 이정도 포스였는데...

   하여튼 실망스런 007이었다. 정말 오랜 만에 액션 영화를 보며 주인공의 위기때 마다 비명을 지르는 아내가 옆에 없었다면 그나마 무슨 재미로 끝까지 봤을지한없이 추락하고 있는스코트랜드에 있는 본드의 고향이자 가족 소유지 “Skyfall” 진짜 무슨 의미인지 싶다면 (아델이 부른 주제곡도 좋지만) 존박의 Falling 들어보라. 007 팬들이 영화를 바라보는 심정을 나타내고 있다.

 

하얗게 번지는 머릿속에다
그대를 새겨놓고 멀리 날아가
모든 보이는 눈을 감고서
시간을 되돌려서 때로 돌아가고 싶어

Falling 이대로 falling for you
잡아줄 없어도
Falling
다시 falling for you
감싸줄 없나요
좋았던 나날도 너무 아팠던 날도
이제 돌이켜보면 그저 그랬었나요
아니라 말해요 멍든 가슴도
멍해진 내마음도 다시 느낄 수만 있다면
까맣게 번지는 하늘 위에서
한없이 추락하는 보고만 있네요
Falling
이대로 falling for you
이런 잡아 주세요
Falling
다시 falling for you
제발 감싸 주세요
한없이 추락하더라도 바닥까지 떨어져도
그댈 향해 falling for you
그저 그대만 보네요


아델의 Skyfall

 

쨘!  예고 했던 그 문제의 샷. 섬찟하지 아니한가?

 

어쨋든 고향집 까지 다 불태워 없앤 007...주요 관심사가 아닌 007 영화의 방향 전환 토대 마련을 위해 12불과 시간이 아까웠지만 불우이웃 돕기 했다 치자. 탐 크루즈가 아바타 제임스 본드로 나오면 모를까 다음번 007은 어떤게 나올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래 별로 궁금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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