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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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나???

 

 문학동네 책은 잘 실패하지 않는 나로선 좀 당황스러운 책이었다. ㅠㅠ

 물론 내가 연애소설을 다른 소설이나 인문사회 과학서적보다 잘 안 읽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난 많은 연애소설을 즐겨 읽었으면 좋아한다. 근데 이 책은 좀 심했다. ㅠㅠ

 

 일단 형식의 신선함은 맘에 드나 그냥 하이틴 로맨스였다. 그냥 멋진 남자 멋진 여자 나오는... 중학교 사춘기 시절 잠깐 읽는...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는 읽은 시기가 좀 지나긴 했지만 도저히 어떻게 평을 써야 할지 난감했다. ㅠㅠ

 

 정말 이기적인 여자와 그걸 받어주는 정신없는 남자의 이야기... 이건 뭐 거의 말장난 같은 소설이었다.

 솔직히 읽고 있는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최악의 소설이었다. ㅠㅠ

 

 낭만적인 연애소설을 기대했던 나에겐 정말 난감한 내용이었다.

 아마 내 감수성이 이런 남녀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라 생각한다.

 정말 내 취향의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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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바다 -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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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바다 - 누구나 자신의 삶을 산다.


정한아 작가의 [달의 바다]를 처음 접한 것은 2007년 가을과 겨울사이였다.

나는 그때 커리어코치로 대학생들에게 진로 및 취업을 코칭해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내가 운영하는 모임은 대학교 3-4학년이 대부분이었으며 이들은 취업을 위해 정말 많은 활동과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었다.


그 모임에서 나는 독서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는 코치였는데, 취업을 준비하면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들을 소개하곤 했었다.

자기계발서 몇 권, 경제관련 서적 몇 권, 인문사회과학서적 몇 권, 그리고 소설 몇 권...

 

매달 1권 이상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빼놓지 않고 했었다.

그 친구들에게 책을 소개하기 위해선 내가 우선 읽어야 하는데 그때 한 선배에게 추천받은 책이 [달의 바다]였다.

생소한 작가이고 아직 어린 작가라 생각했다. 그래도 추천을 받았으니 읽어보고 판단하자 생각했었다.

 

27살을 맞는 취업준비생 은미와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민이의 이야기였다.

음~~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27~28살이 많았다. 적당히 자신의 이야기일거라 생각도 들었다.

 

[달의 바다]로는 토론을 하지는 않았다. 왜냐 토론할 책들이 너무 많아서... ㅋㅋㅋ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을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2012년 나는 다시 이 책을 읽었다.

 

매번 언론사 시험에서 떨어지는 은미는 자신이 아예 몰라서 처음부터 배우면 잘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지금 그때 그 친구들을 생각하면 지금이 그 맘이다. 그들은 어려운 취업의 조건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적당하고 어설프게 했다. 그것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이 아니라 취업하고 싶은 회사의 기준에 맞춰서... 다시 이책을 읽다보니 이책으로 토론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자신이 우주비행을 하는 비행사로 할머니에게 자신의 흥미로운 삶을 이야기하는 고모또한 미국이라는 타지에서 물리학석사라는 높은 학력에도 불구하고 좌절하고 샌드위치를 판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적응하고 살고 있다.

고모의 삶조차도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그 친구들에게는 많은 토론과 대화를 만들 수 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그 속에 파묻혀 살때 몰랐던 것들이 한발만 물러서면 다양한 관점에서 보인다. 이것 또한 코치로 나의 한계였으리라...)

 

다시 [달의 바다]를 읽으면서 그땐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았던 민이의 삶이 다시 돌아봐졌다. 정말 자신의 성을 바꾸고 살면 잘 살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그녀는) 자신의 선택이 자신의 삶의 있어서 부당하고 불편하더라도 만족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것보다 해보는 것이 젊음이고 도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나는 민이의 삶을 가장 응원하고 싶다. 27살 민이의 삶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철저하게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스펙을 회사의 기준에 맞춰 준비해 단번에 취업에 성공한 친구들을 많이 봤다.

그리고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그들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나는 늘 그 청춘들에게 스펙은 자신이 하고 싶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로 쌓으라고 얘기하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낭만적인(???ㅋㅋㅋ) 코치였다.

 

그러나 그렇게 급하게 스펙을 쌓고, 연봉이 높고 우리가 흔히 대기업이라 부르는 곳에 취업한 친구들 중에 꼭 몇명은 다시 나를 찾아와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다 상담했다. 나는 그들에게 더 많은 정성과 재취업에 성공하기를 바라며 적극 도왔던 기억이 난다.

 

나는 그것이 우리 사회가 가지는 한계와 모순이라 얘기했다. 좋은 대학을 나오기위해 12년을 공부하고, 다시 4년을 스펙을 쌓기위해 어학연수에 하기싫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취업모임이라는 기술적 모임까지 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모순을 그 당사자인 그들 스스로가 깨우치기 바랐던 맘으로 커리어코치일을 시작했기때문이다.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사회가 그렇게 두지 않고, 그렇게 준비하면 낙오자로 찍히게 된다. 잘안다. 그러나 나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 일도 돈도 잘 벌고 자아성취를 할 수 있는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지금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커리어코치 사업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 계기이기도 하다. ㅋㅋㅋ ㅠㅠ

 

가출을 한 민이도, 이대갈비로 출근을 하는 은미도 자신의 삶을 살길 간절히 바래본다. ^^

그리고 여전히 우주정거장에서 샌드위치를 만들 고모도 찬이와 행복한 미래가 되길 바래본다. ^^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 맞게 삶을 살아간다. 그 삶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모의 편지처럼, 고모를 찾아 떠나는 길의 은미와 민이의 휴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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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 박찬일 셰프 음식 에세이
박찬일 지음 / 푸른숲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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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 이 밤 배고프게 하는 책이다

 

 음식잡지 편집장 ^^ 단 몇개월이었던 것으로 안다.

 내가 좋아하는 김중혁 작가가 기자였다고 들었다. 한번도 보지 못한 잡지의 편집장이 그렇게 다가왔다.

 박찬일 셰프를 알게 된 것은 [라 꼼마] 때문이다.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북카페에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내가 꿈꾸는 공간이었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를 읽으면 여러 작가와 책들이 떠오르며 그의 음식소개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을 메모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사는 울산에서 어디가면 여기서 소개하는 음식들을 맛나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했다.

 

 흔한 음식들이다. 박찬일 셰프의 맛깔나는 글과 함께 소개되는 음식들은 흔한 음식들이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었고, 추억도 있는 음식들이었다.

 

박찬일 셰프의 추억의 음식들은 나의 추억을 꺼내기에 충분했으며, 그리고 아직 먹어보지 못한 몇가지의 음식은 어디가면 먹을 수 있을지 찾아가며 읽었다.

 

 특히 3부의 소설들 속의 음식들을 읽으면서 속으로 '역시 작가가 아니라 셰프군' 하는 생각을 했다.

 소설속의 음식들로도 다양한 추억을 꺼내는 모습에 그가 작가가 아니라 셰프라는 사실에 웃음을 지은 채 읽었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를 머리맡에 두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때마다 먹기전에 읽어보고 먹어야겠다. 당분간 그런 버릇이 생길 것 같다. ^^ 생각보다 괜찮을 것 같다.

 이밤~~ 만두구워서 맥주 한잔 할까?? 만두의 육즙을 느끼려면 쪄야하나???

 

 행복한 밤 배 고프게 하는 책이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말이다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먹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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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 킬러 - 본격 야구 미스터리
미즈하라 슈사쿠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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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포 킬러] 질투와 생존의 미묘한 차이. 결국, 범죄!

 

 휴가의 시작을 [사우스포 킬러]로 시작했다.

 여름이라 미스터리를 읽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했다. 물론 책을 가지고 있기만 하기도 했다. ㅠㅠ

 

 이 책을 읽고 있을 무렵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한 선수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 그래 몇 년 전인지, 몇 개월 전인지 우리나라도 그렇게 승부조작으로 많은 선수들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자살도 하고......

 스포츠도 역시 도박의 일종일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했던 그 시기가 떠오르면서 그렇게 이 소설을 도박과 승부조작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다.

 

 사와무라는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온 일본 현지 인기 야구단 오리올스의 나름 촉망받는 좌투수다. 그만 잘 모를 뿐 ^^

 그런 사와무라에게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과 함께 베이스볼 저지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이야기였다.

 이유 모르는 두 번의 폭행이 그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 사건 후 자연스레 2군행이 결정되었으나 그의 평소 모습이나 야구에 대한 애정(??)을 봤을때 그가 승부조작에 가담했을거라 여기지 않는 주변의 사람도 있었다. 그는 그렇게 이유없는 자신의 2군행을 거부했다. 진실을 찾기로 한 것이다.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그를 믿는 몇사람과 억울함을 풀기위한 사와무라의 진실찾기 게임! ^^

 

 동료가 적으로 변해가는 과정, 같은 포지션이라는 이유만으로 적이되는 현실!

 그는 자신이 살기위해 동료를 죽이는 행동을 하는 이였다. 사와무라는 그를 찾아가는 중이다.

 소설을 읽다 결론 즈음에 도달하면서 느꼈다. 

 그도 그 나름의 생존전략이었던 것이다. 동료를 죽여 자신을 살리는 생존전략......

 

 [사우스포 킬러]는 도박도 승부조작도 아닌 생존의 미스터리였다.

 실력있는 후배들은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고 자신은 계속 최고의 자리에 있을 수 없는 것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늘 정상에 있을 수 없고, 누구나 그 자리를 대신할 대책을 세운다. 어떤 이는 지도자로 또, 어떤 이는 관련된 일로, 그리고 또 어떤 이는 전혀 다르지만 새로운 세계와 부딪히면서 살아나간다. 그렇기에 그는 진정한 스포츠인도 아닐뿐인데다 찌질한 범죄자일뿐이다.

 그리고 별로 사교성도 없고, 야구선수가가 '허구한 날 땡볕에 얼간이들처럼 뛴다'고 생각도 하는 사와무라에게 야구가 자신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하는 실수마저 저질렀다.

 

 같은 좌투수를 동료로 보지 않고 자신을 언제가 밀어낼 적으로 보는 그가 불쌍하기까지 했다. 그가 저지른 범죄로 인해 타구단으로 트레이드 된 그래도 야구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는 동료들의 삶은 어쩌란 말인가......

 

 소설의 승부조작 사건의 전말이 밝혀져가면서 나의 분노는 솔직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컸다. 이유를 찾아야 했다. ㅠㅠ

 촉망받는 선수이고 후배들에겐 자상한 선배였던 그!

 그가 범인이란 걸 아는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이 "그가 왜??"였던 그!

 

 그가 좀더 야구를 사랑해서 저지른 범죄였으면 어쩌면 이해했을까?

 솔직히 내 성격에는 죽어도 이해 못하다 내가 살기위해 남을 죽이다니......(허걱~~~)

 그래서 그는 정말 치졸한 인간이었고, 나의 분노도 여기서 폭발을 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내 분노게이지가 높아지는 이유는 분명했다. 요즘 내 주변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소설 속의 그가 보이는 치졸하면서도 내가 보기엔 굉장히 부도덕한 일들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살기위해 남을 죽여야 자신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찌질한 사고.

 함께 하고자 했다가 함께 하지 못하겠다 생각하면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 미안하다' 하는 것이 내 상식인데 자신이 정의인양 깽판을 치는 이들이 주변에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포 킬러]는 그런 상태를 몇달간 경험하면서 그래도 견디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분노를 일으키기 충분한 소설이었다. 

 '미스터리'란 장르에 대해 생각하면서 내 현실과 소설이 오버랩되어 이 여름휴가 시원하게 보내려다 분노게이지만 높이게 되었다. ^^

 

 내 상황이 연관되어 분노스럽단 이야기이지 소설이 분노스럽단 얘기는 절대 아니니 오해 마시고 보시라

 미스터리한 일은 현실에도 많다는 사실을 한번 더 알게해 준 소설이다.

 

 

## 보태기

 내가 범인의 이름을 이야기 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거나, 읽을 예정이거나, 읽고 있는 이에 대한 작은 배려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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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 2012년 통합진보당에 무슨 일이 있었나?
김인성.이병창.김영종 외 지음 / 들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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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실접근을 위해 읽어둬야 할 것 같다. ^^;; 지난 몇달이 정말 악몽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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