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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간간히 접속은 했었지만 이렇게나 바뀌다니!! 

신기하다.. 

고등학생 때의 내 모습이 남아있어 피식거리며 일기를 읽었다 

재밌다, 돌아가고싶다, 지금은.. 너무 힘들어 잉잉 

어른이 되고싶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24살의 철없는 어른이 되어있다 

내가 생각한 어른은 이게 아닌데.. 

외양은 멋있고 세련되고 유연한 사고를 갖고 상황을 판단하는 

존경 할 만한 사람이 었는데 

덩치만 커지고 마음만 여려진 바보같은 어른이 된 기분이다 

무슨 일을 하던지 근성없고 유약하고 나약한 어른 

힘든일은 피하고싶고 어떻게든 꾀를 부리려는 치사한 어른 

내가 그렇게 되버렸다 

어른이 되면 책도 더 많이 읽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소설만 좋아하고 군주론이니 단테의 신곡이니 필수 교양 도서라는 것들은 

지루해서 읽다 덮어버린게 몇 권인지.. 

그나마 어른이 되서 잘됐다는 건 비틀즈의 노래가 귀에 익을 만큼 좋아졌고 

돈을 조금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것.. 

내 서재를 구경하다보니.. 

고등학생 때 나의 좌우명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였구나..  

불가능은 없다- 이건가 크크 용감한 여고생이었네- 

아 재밌다 

돌아가고싶고 

너무 밍숭밍숭한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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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없게 돌아가는 일상속에,

나는 작은 행복을 찾기로 했다-

 

물론 내 진로나 학업과는 상관없는 걸로ㅋㅋ

 

그것은 바로 스페인어 배우기!

뭔가 흥미진진!!

 

사실 나는 번역가가 꿈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것도 일어일문학을 전공으로 하는..

매우 비젼없어 보이는..=_=

 

하지만 우리학교 제2외국어가 일본어고,

전세계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이 제일 많은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아무래도

일본어는 상당히 잘해야지만 성공할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름대로 선택한 스페인어!

물론 스페인어를 전공한다거나 시험을 친다거나 할 생각은 없다.

단지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것!

그리고 스페인어를 배우면 영어를 잘 할 수있다는 후문까지ㅎㅎ

 

사실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를 두고 무척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관심가는건 독일어였지만 써먹을때가 없다는 이유로 포기!;

프랑스어는 배우기가 여간 깐깐한게 아니라는..-_-;;

어쨌든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그래봤자 '안녕~ 잘 지냈니~? 너는 어때~?' 수준을 벗어나진 못하겠지만...;;

 

고등학교 2학년생; 난 지금 방황하고 있다............-_-;;;;;;;;;

누군가가 '넌 이걸 해라' 라고 내 진로를 선택해줬으면 좋겠다.......=ㅁ=;;;

 

참 요즘은 알라딘 일기보단 TTO 일기를 쓴다,

다운받아서 쓰는 일긴데 나 혼자만의 비밀일기다ㅎ

알라딘의 일기는 거의 공개일기라 이것저것 심의규정(?)을 해가며 써야한다-_-

그래서 나혼자만 보고 키득거릴 수 있는 다운용(?)일기를 쓰게 된것이다!ㅎ

추천한다 TTO일기>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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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2005-12-12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필요할 지 몰라서 남겨요 ^^ 서재 주인 보기만으로
이주형 010 - 2564 - 0219 입니다. 살다 보면 필요할 때가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ㅎㅎ
 

오늘은 신반배정일!..

 

그리고 오후가되고

황당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이지못하고

난 울어버렸다-

 

세상에나-

친한친구 8명중에

5명이 이과고 3명이 문관데

가장 최악으로 예상했던 2명 같은반, 1명 다른반으로 배정되었다-

그것도 '1명 다른반은 진짜 불쌍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 진짜불쌍한 1명이 되었다-

 

차라리 5반이라도 됐으면 바로 나머지 2명과

자주 보기라도 할텐데-

제일 구석진 교실인 6반에 배정되었다-

 

나머지 2명은, 제2외국어시간에 남녀합반을 한다는-

뭐 하여튼 우리들사이에서 '복받은반'으로 통하는 4반에 나란히 배정받았다

 

혼자 6반에 덩그러니 온것도 서러운데

괜찮냐고 묻는다 (대체 뭐가;)

사실 괜찮지않은건 굉장히 당연한 사실인데

애써서 물어주는 친구들이 야속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인사하고 친하게 지내자'

고 말한 친구에게 '어짜피 다른반인데 뭐-' 라며 대답해버렸다

뭐 금방 화가 풀리고 원래대로 행동하게 됐지만;

 

어쨌든 6반에 처음 딱 들어서는 순간,

아는 얘들도 거의 없고 교실도 어두컴컴하고

뭔가 무서웠다-

 

그나마 중학교때 매우 친했던 지혜라도 있어서 다행이지만;

앞으로 매우 심하게 2학년 생활이 기대된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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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

굿굿굿굿!!

기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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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2004-02-02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 축하합니다. 생일이 지나면 이제 몇 살??

Fundamental 2004-02-03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17세이지요^ㅡ^ㅋ
 

오늘 국어 수업이 끝나고,

이래저래 몇분 안남았을때

이주형선생님이

"예슬아, 니는 사춘기가 지난거 같나?" 하고 물으셨다-

그 순간 내 머릿 속에는

'어떻게 대답해야하지?' 라고 떠올랐다

 

사실 선생님께서 심심해서 물어보신 것 일 수도 있고,

정말로 궁금하셨을수도 있고,

필요한 대답이어서 물으셨을 수도 있기때문이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대답했다

"잘 모르겠는데요-_- 언제가 사춘긴지 모르겠어요"

라고-

사실 난 정말로 언제 사춘기 였는지 모르겠다-

뭐 사춘기가 되면 반항하고? 엄마랑 많이 싸우고,

뭐 그 외 등등...

물론 여드름이 난다거나 변성기가 살짝 온다거나 하는

신체적 변화는 있었다.

다만 그 시기에 엄마와 크게 싸웠다거나,

반항? 역시 크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적이 없다;

(그거 반항이란 어릴적부터 언제나 마음에 자리잡고 있던

내 자존심 같은 것이다)

그다지 굴곡없이 커온 인생...은 아니고;;

보통친구들과 똑같이-

뛰어논다거나, 공부에 몰입한다거나, 누구를 좋아한다거나-

그냥 물흐르듯 슉- 지나가버려서 확실히 기억에 남는게 없다;;

아니면 아직 사춘기가 끝나지 않았거나,

시작하지 않았거나.. (이건아니다;)

뭐 사춘기야 어찌됐던 내가 남들눈에 평범한 친구로 비친다면

그것 만으로도 대 만족!

 

나는 조지아의 미친고양이를 읽고,

문득 나도 나만의 비밀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쓰고있는 알라딘의 일기는 거의 공개용 아닌가-_-

다소 쑥쓰럽고 나만의 진짜 '비밀'을 담을 일기를 쓰기로 했다.

물론 컴퓨터로-

그래서 개시한것이 가장쉬운 '한글97에 암호걸어서 쓰기'였다-

암호역시 나만이 알고있는, 세상에 딱 나만 아는 암호로 걸고

하루에 두페이지씩 쓰기로 했다-

그렇게 이틀을 썼는데 질렸다;;

사실 일기라는게 하루 빠뜨리면 뭔가 찝찝해서

다음날 쓸때면 쓰기싫어지는게 있다 (나만그럴지도;)

비밀일기건도 어찌됐던 접었다..

 

이제 보충수업도 끝이다.. (눈물)

그래도 2월달에 심화반얘들은 정독실에 온단다-

사실 2월달에는 아당이에게 수1을 배우기로 했는데

심화반 얘들이 정독실을 쓴단다-

지금 7반교실도 아무래도 2학년이 쓸 것 같다-

어딘가 장소를 찾아 배우...고 싶진 않다!!!!;;

아당이에게 수1배우기도 어찌됐던 내일이 되면 해결돼겠지;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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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2004-01-3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런 자극없이 혼자서 꾸준히 무엇을 해 나가기는 어렵지요.ㅋㅋ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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