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damental 2003-11-03
난생 처음 올라가본곳!
정말 거짓말 안하고; 난생처음 교장선생님과 대면(?) 해봤다. 그것도 오늘!;
너무너무 황당하고 신기했던 날이었다.
아침 전체조례시간.. '흠.. 시상식이 있겠군- 지난번 십자말풀이대회에서 2등했다니깐 교실로 상장이 배달되겠군.. 그럼 상장은 누가 갖지?' 따윌 생각하는 찰나에
이주형선생님이 갑자기 오시더니 상을 내가 받아오라고 하신다. 순간 심장 쿵쾅쿵쾅; 만일 받더라도 수경이나 누리가 나갈줄 알았는데 나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으니..;;
너무 안믿어져서 이름순으로 정했다고 생각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서예슬->안수경->이누리; 내가 제일 먼저 나오는 모음이니깐;)
어쩌지; 난 한번도 저런거 안해봤단 말이야! 라고 생각하고있는데 어느새 우리 아니 내차례가 왔다.
"...2등 1학년7반 서예슬.." 우리반에서는 친구들이 동용하고 박수치고; 하여튼 함성도 질러주고; 기분 좋았다ㅋ;
어쨌든 난생처음으로 조례대보다는 낮은 단상에 올라 인사하고.. 상장받고.. 악수하고(싫었다;).. 등 토닥토닥(역시..;;).. 다시 인사하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순간 휴- 하는 마음과 동시에.. 우리반을 찾을수 없었다;ㅠㅠ
상장을 받아보니 1학년7반이라고 적혀있었다. 이왕이면 이누리,안수경,서예슬이라고 써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우리반 대표로 나간거라 저렇게 써있는거란다;
어쨌든 상품이라는 삶은달걀을 무지무지 기다렸다. 5교시가 되어 담임선생님을 졸라 식당가서 달걀을 받아와 친구들에게 2개씩 나눠주고 사이다도 마시고~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먹었는데도 맛있게 먹을수 있었고 먹으면서 고맙다고 말해준 친구들에게도 고마웠다!
어쨌든 오늘은 내 생애 한번 있을까 말까한 엄청난 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