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4 중국 현대편>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4 : 중국 2 현대 편 ㅣ 먼나라 이웃나라 14
이원복 지음, 그림떼 그림 / 김영사 / 2011년 9월

 

이원복 님의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4 중국 현대편>입니다.

 

이원복 님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는 설명이 필요없는 그야말로 너무나 유명한 시리즈인데요.

 

검색을 해보니 처음 이 시리즈가 출간된것이 1987년 고려원이라는 출판사를 통해서였는데요.

 

무려 24년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다음 작품이 나오고 있는 국내 최장의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작품은 13권 중국 근대편에 이은 14째 작품으로 중국 현대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근대편에서는 1921년 중국 공산당의 창당으로 끝을 맺었는데요, 현대편에서는 1924년 제1차 국공 합작을 시작으로

 

현재시기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와는 가장 가까운 나라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인데요.

 

중국의 고대부터 근대까지는 세계사, 혹은 국사와 관련되어 상당부분은 많이 알려졌고 많은 부분을 배웠지만.

 

지금까지 이념의 차이로 인해 근대의 역사에 대한 정보나 지식은 부분이 없다고 봐두 무방할만큼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4 중국 현대편>은 이런 중국 현대 역사의 대한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작품이네요.

 

멀리는 쑨원의 삼민주의(三民主義)부터 이어져 내려와 장제스의 국민당과 마오쩌둥의 공산당의 역사를 통해서

 

외세의 침략에 중국이 어떻게 대처하였고, 팽팽하게 맞부딪히던 국민당과 공산당의 대립을 보면서

 

현재 중국이 어떻게 건국될 수 있었는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중화인민공확국이 건국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떤 풍파와 권력 암투를 거치며

 

현재 미국과 양강체제를 이루는 중국이 되었는지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 현대에 대한 역사지식이 너무나 없어서인지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4 중국 현대편>을 읽는내내

 

조금은 혼랍스러울 정도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않았던 감이 있지만 몇 차례 다시 읽어보면 중국의 현대사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양만화로써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거기에 궁금했던 중국의 현대사라는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교양서이니만큼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정말 좋을 듯 합니다.

<바람의 왼팔(小太郞の左腕)>

바람의 왼팔
와다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들녘 / 2011년 10월

 

와다 료 님의 <바람의 왼팔>입니다.

 

국내에 소개되는 와다 료 님의 두번째 작품으로 원제는 "小太郞の左腕로 고타로의 왼팔"입니다.

 

아직 와다 료 라는 이름의 작가 분이 많이 낯설텐데요.

 

2007년 <노보우의 성>이란 데뷔작으로 2009년에는 서점대상 2위(당시 1위 작품은 충격적인 작품이었던 미나토 가나에 님의 <고백>입니다.)

 

에 오르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아직은 신인작가라고 할 수 있는 분입니다.

 

<노보우의 성>도 그렇고 이번 작품 <바람의 왼팔>도 그렇고 와다 료 님의 작품들의 배경은 센고쿠시대라는 점인만큼

 

현재 일본에서 "센고쿠시대 이야기꾼보다 더 센고쿠적인 삶을 그려내는 소설가".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하네요.

 

<바람의 왼팔>. 이 작품은 1556년, 센고쿠 시대. 세력을 확대해가는 도자와 가문과 고다마 가문이 맞닥트리게 되는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도자와 가문의 든든한 버팀목 "공로 사냥꾼" 하야시 한에몬과 고다마 가문의 명장 "공로 아귀" 하나부사 기베에.

 

가문의 운명에 어깨에 짊어진 두 명장간의 전투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원제를 보면 "고타로의 왼팔"인데 반해서 실제 <바람의 왼팔>의 주인공은 "공로 사냥꾼" 하야시 한에몬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타로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반해 이야기의 대부분은 하야시 한에몬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보는 시선에 따라서 주인공이 하야시 한에몬이라고도 할 수도 있고, 고타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한에몬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한에몬의 감정을 자세히 그려낸 점을 고려한다면 한에몬이 이 작품의 실제 주인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고타로라는 인물은 주인공을 돕는 일종의 비밀병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력 상 고다마 가문에 밀리는 도자와 가문을 위해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쩔 수 없이 벌이게 된 전쟁에서

 

열세에 있던 한에몬이 고타로의 귀신과 같은 저격 실력을 이용해서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바람의 왼팔>은

 

<바람의 왼팔>은 무엇보다도 두 가문간의 펼치는 전투장면이 압권인 작품으로 이 치열한 전투 장면들과 더불어

 

지금의 정서로는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당시 낭만(?!)적인 무사들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런 전투와는 더불어 가문 내에서 펼쳐지는 권력의 암투,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신의 원칙을 깨뜨려야만 했던

 

한 무사의 고뇌와 번민이 눈길을 끕니다.

 

<노보우의 성>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인데 <바람의 왼팔>은 그보다도 재미면이나 그외적인 면에서나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작품이네요..

<혼진 살인사건(本陣殺人事件)>

혼진 살인사건 ㅣ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1년 9월

 

요코미조 세이시님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모르고 있던 사이 어느새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혼진 살인사건>에는 총 3편의 중·단편이 실려있는데요.

 

바로 "혼진 살인사건", "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 "흑묘정 사건". 이 세작품입니다.

 

우선 첫번째 이야기 "혼진 살인사건".

 

사실 <혼진 살인사건>은 이전에도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는 작품이죠.

 

동서문화사에서 "혼징살인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나비부인 살인사건"이란 작품과 함께 출간되었는데..

 

시공사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 익숙한터라 몇 페이지 읽어보지 못하고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암튼 "혼진 살인사건"은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탐정 시리즈의 그 시작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바로 이 작품을 통해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탐정이 탄생하게 되었고, <혼진 살인사건>이 2ㅔ1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함으로써

 

시리즈가 시작된만큼 긴다이키 코스케 시리즈의 팬분들에게는 의미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국내에는 9번째 작품으로 소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혼진 살인사건"은 아무래도 이 후에 나오는 작품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치밀한 구성이나 사건이 벌어지게 된 배경 등은 부족한 면이 보입니다.

 

가령 지금까지 출간된 시리즈물에서 볼 수 없는 사건현장의 조감도 같은 것들만 봐도 그런데요.

 

사건 현장에 대한 설명, 묘사등을 읽는데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바로바로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관계로 조감도를 이용한 것 같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분명 여타의 작품들에 비하면 아쉬운 점들이 눈이 보이는 작품인데요.

 

하지만 추리소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밀실살인사건이 등장시킴으로써 그런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두번째 이야기, "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

 

이 작품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28번째 작품으로, 원제는 車井戶はなぜ軋る입니다.

 

"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은 이 책에서 가장 뻔한 스토리, 가장 뻔한 결말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촌의 3대 명가였던 세 가문의 원한을 다룬 이야기로 세 가문 중 혼이덴 가문과 아키쓰키 가문에서 태어난 눈동자를 제외하고 쌍둥이 같은 고이치와 다이스케. 두 청년은 전쟁을 참전하게되고 종전 후 돌아온 단 한 명의 청년. 하지만 이 청년은 전쟁 중 부상으로 두 눈을 잃고 의안을 한 상태. 하지만 이 청년은 자신이 세 가문 중 유일하게 번영하고 있는 혼이덴 다이스케라 주장하게 되면서..그 속에서 퍼져나오는 의심이 주된 이야기입니다.

 

뭐. 짤막한 내용을 적었지만 이 부분만 읽어도 과연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혹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짐작될만큼.

 

추리소설치고는 굉장히 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을 주목할 점을 바로 이야기의 서술 방식입니다.

 

다른 작품들처럼 3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인 다이스케의 여동생. 쓰루요가

 

폐결핵으로 요양소에서 생활중인 둘째오빠 쇼지에게 부치는 편지를 통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이지만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과연 이 작품을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라 불러도 될까 싶을정도로 긴다이치가 등장하는 부분도 굉장히 적습니다.

 

그만큼 가장 이색적인 작품이네요.

 

세번째 이야기, "흑묘정 사건".

 

이작품은 간다이치 시리즈 중 4번째 작품으로 상당히 초반의 작품인데요.

 

"흑묘정 사건"에는 소설가 Y씨가 등장합니다. "혼진살인사건"에도 등장하긴 하지만

 

"흑묘정 사건"처럼 자신을 얘기하는 부분과 긴다이치 코스케와의 만남을 그리는 부분이 없기에 새롭게 다가오네요.

 

"흑묘정 사건"은 얼굴없는 시체가 등장하면서 피해자 A와 피의자 B, 혹은 피의자 A와 피해자 B가 뒤바뀌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사건이 시작하기 전에 소설가 Y와 긴다이키 코스케의 대화(?!)를 통해서 A와 B가 뒤바뀐 사건이라는 것을 미리 알리고 있는 만큼

 

큰 흥미를 갖고 읽기는 힘들었지만 역시 이것도 작가분의 교묘한 트릭. 한 방 얻어 맞았네요.

 

역시 이래야 추리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혼진 살인사건>은 긴다이치 시리즈 중에서 중·단편 3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른 장편작품들에 비해서 조금은 치밀한 구성부분이라든지 책 결말 직전까지 이어지는 긴장감부분에서는 분명 미흡한 점이 보이지만..

 

새로운 긴다이치 시리즈와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작품과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테마별로 배우는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

테마별로 배우는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 1 ㅣ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 1
알렉스 울프 지음, 김민수 옮김 / 빅북 / 2011년 9월

 

알렉스 울프 님의 <테마별로 배우는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입니다.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 이 책의 테마는 우선 시기 별로 볼 수 있습니다.

 

1권에서는 선사 시대에서 중세시대까지의 역사입니다.

 

part별로 선사 시대 : BC 700만 년 ~ BC 1만 년, 고대 시대 : BC 1만 년 ~ BC 500년, 고전 시대 : BC 500년 ~ AD 500년,

 

중세 시대 : AD 500 ~ 1500 년 까지의 시대입니다.

 

학창 시절에 세계사를 배우긴 했었는데요. 그 세계사 수업이란 것이 워낙에 수박겉핥기라고 표현하지도 못 할만큼 굉장히

 

협소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아쉬움도 많았고 기회가 된다면 세계사를 다시 배워보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는데요.

 

마침 세계사를 다룬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암튼 우선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의 장점을 찾아보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니만큼 쉽게 쓰여져 있다는 점을 말할 수 있겠네요.

 

역사란 학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시라면 상관없겠지만 아무래도 관심도가 조금 덜하시는 분들에게

 

참 지루할 수도 있는데요.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는 관심도가 조금은 적으시지만 어느 정도의 상식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아주 적절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세계사하면 유럽의 역사라든지 가까운 중국과 일본의 역사를 다루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는 유럽, 중국은 물론 중동, 아메리카, 아프리카까지 참 다양한 대륙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보다 실질적으로 세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쉬운 점도 많은데요.  다양한 대륙의 역사를 소개하려다보니 아무래도 깊이면에서는 부족한 면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세계사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중국, 유럽의 역사에 비하면 부족한 면도 찾아 볼 수 있는데요.

 

보다 자세한 역사를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은 좋은 선택이 아닐 겁니다.

 

책 제목이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고등학교 시절의 세계사 책처럼 세계사를 제대로 배우기 전에

 

먼저 찾아볼 만한 입문서로 충분한 역할을 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주에서 온 고대문명의 설계자들>

우주에서 온 고대문명의 설계자들 ㅣ 우주인의 사랑 메시지
정래홍.토란트 지음 / 수선재 / 2011년 7월

 

정래홍, 토란트 님의 <우주에서 온 고대문명의 설계자들>입니다.

 

<우주에서 온 고대문명의 설계자들>은 수선재에서 출간된 "우주인의 사랑 메시지" 시리즈로

 

<5차원 우주과학의 비밀>에 이어 두번째로 접하게 된 "우주인의 사랑 메시지" 시리즈입니다.

 

우선 "우주인의 사랑 메시지" 시리즈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시리즈는 시리우스, 플레이아데스, 헤로도토스라는 별에서 살고 있는 우주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지구를 살리고 사랑하는 방법이나 이유 등을 말하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처음에 이 시리즈를 접했을 때는 황당스러운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미 이러한 설정을 알고 두번째 작품을 접하고보니 황당하기만한 설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주에서 온 고대문명의 설계자들>은 제목처럼 고대 문명의 미스터리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4대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한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여전히 많은 미스터리를 남겨 놓은 건축물들

 

스톤헨지, 마추픽추, 요나구니 유적. 그리고 전설로 남아있는 아틀란티스 대륙까지..

 

<우주에서 온 고대문명의 설계자들>속에 소개된 몇몇 유적이나 문명들은 지금도 수많은 외계인과 관련된 설이 남아있는 만큼

 

참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독자분들에 따라서 이런 우주인이 등장하고 그들이 문명을 세우고 실험을 해봤다는 설정 등이

 

흥미롭거나 혹은 황당하거나 나뉘실텐데요. 고대의 문명이나 유적에 대한 역사적 사실로 상당히 포함되어 있는만큼

 

분명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부분도 엿보입니다.

 

우주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결국 <우주에서 온 고대문명의 설계자들>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인간이 이기심과 무관심에서 벗어나 지구와 그 가족들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자는 것

 

입니다.

 

책 속의 미스터리한 문명이나 유적, 그리고 주제까지..

 

분명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들이고 상당하 가볍고 얇은 책이니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