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슬럼버>

골든 슬럼버 - 영화 <골든슬럼버> 원작 소설 ㅣ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골든 슬럼버
 

이사카 코타로 님의 <골든 슬럼버>..너무나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테러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경찰을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과정을 스릴 넘치게 잘 그려낸 거 같습니다..

 

어느 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쫓기게 된다는 어찌보면 영화나 드라마 등 상당히 자주 나오는 스토리입니다..

 

대표적으로 영화 <도망자>와 상당히 유사한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골든 슬럼버>는 경찰에 쫓기는 아오야기 마사하루, 그리고 그를 돕기 위한 사람들 특히 하구치 하루코

 

의 시점을 계속해서 바꿔줌으로써 긴장감을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총리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되어버린 평범한 시민 아오야기 마사하루..

 

그로부터 3일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벌어지는 숨막히는 추격과 긴장감..

 

일본서점대상을 수상한 작품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워낙 인기가 좋은 이사카 코타루 님의 <골든 슬럼버>..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행여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수은충(水銀虫)>

수은충
슈카와 미나토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5월

 

<수은충(水銀虫)>..굉장히 기묘하면서도 오싹한 이야기 였습니다..

 

하나의 이야기인 줄 알고 본 책이지만 7개의 단편으로 엮인 책이네요..

 

굉장히 어두우면서도 몸서리치게 만드는 인간 본연의 악(惡)을 볼 수 있습니다..

 

고엽의 날 : 카페에서 우연히 동석을 하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

 

두 남녀는 공원을 산책하게 되고 공원에서 만난 소년과의 대화...

 

반전이라고 할 굉장히 섬뜩한 내용이 굉장히 좋았던 이야기입니다..

 

겨울비의 날 : 이 이야기도 고엽의 날과 같이 마지막 반전이 돋보이는 이야기입니다..

 

어린시절 비가 오는 어느날 비를 피할 수 있었던 어느 젊은 부부의 집..

 

금기시하는 일을 저지른 젊은 부부의 이야기..고열에 녹아버린 비닐 인형 같은 모습..

 

잔설의 날 : 자살을 한 누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가족을 위해 살인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고등학생의 이야기..수은충이라는 사이트에 보게 된...

 

일기는 그야말로 진정한 악(惡)이 느껴질만했어요..

 

대울타리의 날 : 손자를 너무나 사랑하는 두 노부인이 손자를 끝까지 지켜주고 하는 마음..

 

교통사고로 손자를 잃은 친구를 찾아가게 된 노부인과 그녀의 손자..그리고 벌어진 끔찍한 사건..

 

이 이야기는 악의 본성보다는 애절함이 보이는 이야기네요..

 

박빙의 날 : 매년 크리스마스날이 되면 친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자신이 주도하에 집단따돌림을 당했던 친구..하지만 그녀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계속하면서도 그 친구를 외면할 뿐입니다..

 

미열의 날 : 미열이 난 날 친구와 함께 아지트로 향하게 되고

 

갑자기 마주치게 된 괴생명체?!

 

이 이야기도 굉장히 무서운 결말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악이라는 것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가지고 있는 본성일지..

 

병묘의 날 : 이 책 중에서 가장 무난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문득 목덜미에 이상한 가려움을 느꼈다.

마치 작은 벌레 같은 것이 기어다니는 감촉이다.

손바닥으로 눌러보니, 금속성 질감을 가진 벌레였다.

 

<수은충>을 읽게 되면서 한 번 쯤은 느껴봤을 듯한 기분..

 

읽는 내내 쓸쓸함과 고독감을 지울 수 없고 여운이 강하게 남습니다..

 

수은충

<이누가미 일족 (犬神家の一族)>

이누가미 일족 ㅣ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이누가미 일족>은 긴다이치 코스케 탐정 시리즈 中 10번째 작품으로..

 

일본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작품입니다..

 

영화와 드라마로도 많은 제작된 작품이죠..

 

당시 일본 생사를 기반으로 한 대기업을 소유한 이누가미라는 성을 가진

 

가문에서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족사, 살인을 일으키는 듯한 이누가미 사헤의 유언장..

 

<이누가미 일족>도 요코미조 세이시님 특유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패전 직후의 일본의 혼란과 고리타분한 인습으로 인한 충돌등등..

 

1950~51년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이 엄청난 작품입니다..

 

역시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탐정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죠..

<더 라스트 북>

더 라스트 북
조란 지브코비치 지음, 유영희 옮김 / 끌림 / 2009년 8월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메타픽셔널 스릴러..

 

책 제목과 표지의 강렬함 때문인지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 <더 라스트 북>..

 

우선 <더 라스트 북>은 10페이지 안팎의 짧은 분량마다 장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잠시 쉬었다 책을 볼 때 상당히 좋은 점이 엿보인다는 점,

 

그리고 총 300페이지가 안된다는 적은 분량..페이지에 비해 글씨가 커서 마음 먹으면 금방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책입니다..

 

 

"파피루스"라는 문학전문 서점에서 의문의 죽음이 잇따라 발생합니다..

 

문학을 전공햇던 루키치 형사가 현장을 조사하게 되고 아름다운 서점 주인 베라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어찌저찌해서 "최후의 책"이라는 책을 알게 됩니다..

 

"최후의 책"을 둘러싸고 비밀 교단과 국가안보국이 등장하게 되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러합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 그리고 궁금중으르 굉장히 유발하는 "최후의 책"..

 

과욘 "최후의 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 이런점이 흥미를 일으키기에 굉장히 좋은 책이죠..

 

그리고 쉽게 읽기 힘든 세르비아의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다양한 나라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좋은 일인거 같습니다..

 

이 소설은 조금만 각색해서 영화화하면 괜찮을 듯 싶어요.. 영화로 만들기에 적절한 분량과..

 

상황전개등..여러 면에 있어서 괜찮을 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더 라스트 북>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인공이 경험하는 데자 루d·j lu〔〕〔F〕 n. 이미 읽은 적이 있다는 인식

 

라는 것으로 데자 뷰와 비슷하지만 자신이 현재 겪는 것을 언젠가 알 수 없지만 이미 읽은 듯 하다나는 느낌..

 

이점이 결국엔 결국을 예측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새로운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을 찾자면 서점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죽음을 <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방법처럼 보이려 했다는 점입니다..

 

초반에는 관련이 있어보이게끔 해서 흥미를 일으키지만 결국엔 <장미의 이름>과는 거의 아무런 관계는 없는 듯..

 

워낙 유명한 소설인 <장미의 이름>과 유사함을 이용해 긴장감을 더욱 높이려고 한 듯 싶지만 잘 안된듯 싶기도 하네요..

 

마지막 결과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네요..어느 정도 추리가 가능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은 결말이..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에..

<팔묘촌(八つ墓村)>

팔묘촌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긴다이치 코스케 탐정 시리즈 中 <팔묘촌>입니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中 여덟번재 작품으로 그래서 제목도 숫자 8이 들어가지 않나 싶네요..

 

아직 긴다이치 시리즈가 국내에 몇 권 발간되지 않은 터라..

 

긴다이치 시리즈를 세세히 알리지는 못하지만 다른 작품과 비교해도 상당히 독특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우선 긴다이치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이죠..

 

보통 긴다이치가 사건현장을 보고 겪으면서 자신의 추리를 펼쳐나가는 것과는 달리

 

<팔묘촌>에서는 거의 조연에도 못 미칠정도로 미미한 등장만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화자는 <팔묘촌>으로 들어오게 된 다지미 가문의 상속인 타츠야군입니다..

 

이 점이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긴장감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책 내용을 말하자면..

 

 

전국 시대 8명의 패주무사가 훗날을 기약하기 위한 황금을 ㄷ르고

 

한 마을로 몸을 숨기게 됩니다. 황금에 눈이 먼 마을사람들은 무사들을 몰살하게 되고

 

무사들의 수장은 숨이 다할 때까지 그들을 저주합니다.. 그 후 그 마을은 팔묘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세월이 지난 다이쇼(大正) 시대..<= 1920년대 초반인 거 같습니다..

 

팔묘촌의 세가(勢家) 다지미 가의 주인 요조가 마을 주민 32명을 참살하는 사건을 발생합니다..

 

요조는 산으로 몸을 숨겨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로부터 26년 후(종전 직후 얼마 되지 않아서), 요조의 후사로 밝혀진 타츠야는 다지미 가를 잇기 위해

 

팔묘촌으로 향하게 되고 팔묘촌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나게 됩니다..

 

 

중간의 다지미 요조가 마을 주민 32명을 일본도와 총으로 살해하는 것은

 

실제 1938년 오카야마 현 도마타 군. 당시 21세였던 도이 무츠오는 소형 회중전등을 머리 위로 매고 목에는 내셔널 램프를 걸고

 

일본도 한 자루와 칼 두 자루, 개조한 9연발 브라우닝 엽총을 들고 마을을 덮쳐서

 

무려 30명을 죽이고 3명의 중경상자를 발생하게 했던 실제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따왔다고 하네요..

 

긴다이치 시리즈는 현재 시공사에서 매년 한권씩 출간되고 있는데.. 현재 총 5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좀 더 빠른 시간에 다른 책들도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지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에서도 독특하면서도 긴장감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팔묘촌>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팔묘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