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충
슈카와 미나토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수은충(水銀虫)>..굉장히 기묘하면서도 오싹한 이야기 였습니다..

 

하나의 이야기인 줄 알고 본 책이지만 7개의 단편으로 엮인 책이네요..

 

굉장히 어두우면서도 몸서리치게 만드는 인간 본연의 악(惡)을 볼 수 있습니다..

 

고엽의 날 : 카페에서 우연히 동석을 하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

 

두 남녀는 공원을 산책하게 되고 공원에서 만난 소년과의 대화...

 

반전이라고 할 굉장히 섬뜩한 내용이 굉장히 좋았던 이야기입니다..

 

겨울비의 날 : 이 이야기도 고엽의 날과 같이 마지막 반전이 돋보이는 이야기입니다..

 

어린시절 비가 오는 어느날 비를 피할 수 있었던 어느 젊은 부부의 집..

 

금기시하는 일을 저지른 젊은 부부의 이야기..고열에 녹아버린 비닐 인형 같은 모습..

 

잔설의 날 : 자살을 한 누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가족을 위해 살인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고등학생의 이야기..수은충이라는 사이트에 보게 된...

 

일기는 그야말로 진정한 악(惡)이 느껴질만했어요..

 

대울타리의 날 : 손자를 너무나 사랑하는 두 노부인이 손자를 끝까지 지켜주고 하는 마음..

 

교통사고로 손자를 잃은 친구를 찾아가게 된 노부인과 그녀의 손자..그리고 벌어진 끔찍한 사건..

 

이 이야기는 악의 본성보다는 애절함이 보이는 이야기네요..

 

박빙의 날 : 매년 크리스마스날이 되면 친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자신이 주도하에 집단따돌림을 당했던 친구..하지만 그녀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계속하면서도 그 친구를 외면할 뿐입니다..

 

미열의 날 : 미열이 난 날 친구와 함께 아지트로 향하게 되고

 

갑자기 마주치게 된 괴생명체?!

 

이 이야기도 굉장히 무서운 결말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악이라는 것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가지고 있는 본성일지..

 

병묘의 날 : 이 책 중에서 가장 무난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문득 목덜미에 이상한 가려움을 느꼈다.

마치 작은 벌레 같은 것이 기어다니는 감촉이다.

손바닥으로 눌러보니, 금속성 질감을 가진 벌레였다.

 

<수은충>을 읽게 되면서 한 번 쯤은 느껴봤을 듯한 기분..

 

읽는 내내 쓸쓸함과 고독감을 지울 수 없고 여운이 강하게 남습니다..

 

수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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