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달
얀 코스틴 바그너 지음, 유혜자 옮김 / 들녘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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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얀 코스틴 바그너 님의 <차가운 달>입니다..

 

얀 코스틴 바그너 라는 작가분의 이름이 생소하지만..

 

얀 코스틴 바그너 님은 2001년에 처녀작 <야간 여행>으로 "올해의 최고 추리소설"에게 주는 "말로상"을 수상한 작가분이십니다..

 

<차가운 달>은 얀 코스틴 바그너 님의 두번째 소설입니다..

 

<차가운 달>은 간단히 말하자면 불치병으로 아내를 잃은 킴모 형사가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 추리소설입니다..

 

불치병으로 모든 것에 혼란에 빠지게 된 형사, 그리고 발생한 특별할 거 없는 살인사건...

 

다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킴모형사는 두 사건간의 알수없는 관련성을 찾게 되고..

 

그 후부터 시작되는 킴모형사의 연쇄살인범을 향한 추격이 시작됩니다..

 

장르를 굳이 구분하자면 추리소설이라고 할만하지만..

 

실제 <차가운 달>은 장르를 이거다~! 라고 정확히 구분짓기는 굉장히 힘든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리소설의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사건현장의 묘사나 단서를 하나하나 쫓아서 범인을 쫓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면..

 

<차가운 달>은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에 굉장히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특히나 아내를 잃고나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의 주인공 킴모형사나 살인범의 심리묘사가 굉장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두중요인물의 상황때문에 시종일관 혼란스럽고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암울한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달>은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묘한 매력으로 가득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순수하게 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다소 당혹스러워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독특함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눈길을 끄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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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돌
문영심 지음 / 가즈토이(God'sToy)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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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심 님의 <도스토예프스키의 돌>입니다..

 

사실 이 책은 도스토예프스키 라는 대문호의 작품인줄 알고 읽게 된 책입니다..

 

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돌>는 방송작가로 일하는 수영에게 도스토예프스키의 돌을 우연히 얻게 됩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돌이란 문학 지망생들은 이 돌멩이가 불가사의한 힘을 갖고 있어서 이 돌을 갖고 있으면

 

반드시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는 돌입니다..

 

이 작품은 작가이신 문영심님의 자전소설이라고 합니다.. 과연 이것이 소설인가?! 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작가님의 이력처럼 <도스토예프스키의 돌>의 주인공인 수영 역시 방송작가로 일을 하면서..

 

신촌문예에 당선되는 등.. 어찌보면 <도스토예프스키의 돌>은 작가분이 자신을 돌아보고 지금의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학도로써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낼 작가를 꿈꿔왔었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한 방송작가의 고뇌가 엿보이는 작품입니다..

 

한계를 느끼고, 좌절하고, 글쓰기의 고통을 평생 겪어가는 작가들의 고뇌와 고통이 잘 느껴지네요..

 

처음에 제목을 보고서는 아~ 정말 난해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에 겁도 먹었습니다..

 

주제는 다서 어려워보일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실상 읽는 내내 생각치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 작품이었습니다..

 

주로 주인공인 수영의 70년대 군사정부의 막바지였던 대학시절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학이란 분야에 큰 꿈을 가지고 있던 대학생들의 모습과 그들이 가졌던 열정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느껴보지 못했지만 당시 그 시대를 겪으신 분들은 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돌>에서의 또 하나의 재미는 작가분이

 

고등학생 시절 쓴 작품 <쥐>나 신춘문예에 실제 출품했던 작품들을 읽는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짧은 이야기들의 작품들이지만 그 작품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문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신 분 답게 <도스토예프스키의 돌>에서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속에 문구들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런지...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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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르발 남작의 성
최제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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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훈 님의 <퀴르발 남작의 성>입니다..

 

<퀴르발 남작의 성>은 총 여덟편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퀴르발 남자의 성

 

제목과도 동일한 이 이야기는 어린 아이들을 잡아먹고 200여년 동안 젊음을 유지하는 퀴르발 남작의 이야기가

 

소설로 탄생하고 영화로 제작되고 결국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게 되어 뉴스에 까지 나오게 되는 과정을..

 

짤막짤막하게 여러 이야기에서의 화자를 바꿈면서 진행되는 것이 이채로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드라큘라라는 존재에 비견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 퀴르발 남작을 탄생시킨 점도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분위기와 이야기 자체가 으스스한 분위기가 들어서 굉장히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셜록 홈즈의 숨겨진 사건

 

셜록 홈즈가 홈즈의 저자인 아서 코난 도일에게 한 방 먹는 이야기입니다..

 

홈즈가 요양차 간 곳에서 밀실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그 과정을 영원한 파트너 왓슨에게 편지를 통해 이야기하는 형식의

 

단편입니다..뭐 나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맘에 드는 이야기는 아니었네요..

 

-그녀의 매듭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입니다..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는 주인공때문에 이야기가 굉장히 미스터리한 면이 다분해서인지 재미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림자 박제

 

이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마트의 화장실에서 다른 남성을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기억이 없는 피의자가 자신은 다중인격자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금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너무나 흔한 증상이 되어버린 다중인격("해리성 정제감장애")과는 조금은 다른..

 

다중인격의 남자의 이야기..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마녀의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고찰

 

마녀에 대한 이야기..마녀 사냥, 마녀하면 떠오르는 정형화된 모습등..

 

작가의 해박한 지식이 돋보이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리아, 그런데 말이야

 

<퀴르발 남작의 성>에서 가장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이혼남과 결혼을 코앞에 둔 동아리후배가 우연히 만나게되어..

 

몇번의 만남을 갖게 되는 특별할 거 없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입니다..

 

-괴물을 위한 변명

 

드라큘라와 함께 서양의 대표적인 괴물 캐릭터인 프랑켄슈타인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켄슈타인이란 작품을 탄생시킨 메리 셸리가 등장하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기도 한다..

 

-쉿! 당신이 책장을 덮은 후······

 

앞의 등장했던 인물들이 등장하는 CD로치면 일종의 보너스트랙같은 이야기입니다..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마녀라는 캐릭터는 한 20여년 전까지는 서양에서는 정말 무시무시한 존재였지만..

 

이제는 점점 선망의 대상으로 변해가는 존재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귀여운 모습의 마녀들, 꽃미남 뱀파이어의 등장 등등..

 

<퀴르발 남작의 성>은 점차 변해가는 존재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좋은 작가분이 새로이 나오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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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를 끼워주고 싶다
이토 다카미 지음, 이수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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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다카미 님의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입니다..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라는 제목이 굉장히 독특해서 무슨 책일까?!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냈던 책이기도 한데요..

 

제목처럼 이 책은 프로포즈를 앞두고 부분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가..

 

세명의 여자친구를 놓고 과연 누구에게 프로포즈를 하려고 했던걸까? 라는 의문에 대한 그녀를 찾아나서는 이야기입니다..

 

여자친구에게 차인 충격이랄까 어릴적 어머니로부터 받은 충격(?!) 이랄까..

 

엉뚱하게도 서른살이 되기전에 결혼하는 것이 목표인 남자의 그만의 그녀를 찾는 여정입니다..

 

양다리도 아니고 무려 세다리를 걸치며 사귀는 여자친구s..

 

얼핏보면 연애소설이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는 장르를 구분짓기에는 굉장히 애매모호한 소설인거 같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미스터리해지는 면이 보이다가 결말부에 이르러서는

 

정말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를 딱히 뭐라 설명하기 힘든 책이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과연 프로포즈의 그녀는 누굴일지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세명의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특별할건 없지만 그래도 잔잔한 재미가 있었지만..

 

정체 불명의 소녀 "에미"가 등장하면서 점점 이야기는 혼란스럽게 변해가고..

 

미스터릭한 결말부분이 다소 아쉬움을 갖게 되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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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가와 호루모
마키메 마나부 지음, 윤성원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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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메 마나부 님의 <가모가와 호루모>입니다..

 

<가모가와 호루모>에 앞서서 출간된 <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를 통해서 호루모란 게임과

 

<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의 앞선 이야기 <가모가와 호루모>를 너무나 읽어보고 싶었던 터에..

 

드디어 1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린 끝에 <가모가와 호루모>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모가와 호루모>는 교토대에 입학한 아베가..

 

정체불명의 동아리 "교토대 청룡회"에 들어가면서 벌이는 호루모게임과 아베의 사랑이야기입니다..

 

특이하게도 이성을 바라볼 때 코의 생김새에 집작하는 다소 변태스러운 면을 가진 아베..

 

잠시 밥 한 끼 때우기 위해 참석한 동아리 설명회에서 한 여자의 코에 빠져버려..

 

들어가게 된 동아리 "교토대 청룡회"...정확히 이 동아리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 곳입니다..

 

그러면서 점차 들어나는 호루모라는 게임의 실상.. 사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라이벌과의 대결..

 

다소 유치해 보일지도 모르는 스토리의 <가모가와 호루모>이지만 굉장히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마키메 마나부 님의 시리즈물이 아닌가 싶어요~

 

시기적으로 뒤에 나온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먼저 출간된 <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

 

6개의 단편이야기이지만 <가모가와 호루모> 등장했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니..

 

기회가 되시면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으실 거 같습니다..

 

2009년에는 전차남에 주인공이기도 했던 야마다 타카유키 님이 주연으로 한 영화도 개봉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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