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오소
아르네 달 지음, 변용란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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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르네 달 님의 <미스테리오소>입니다.

 

스웨덴 작가 아르네 달님은 이번 작품인 <미스테리오소>를 통해서 국내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가인데요.

 

<미스테리오소>는 총 10권으로 출간된 아르네 달의 범죄소설시리즈 중 첫 권으로 <미스테리오소>가 포함된 10권의 범죄소설시리즈는

 

 2011년 TV드라마로 제작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미스테리오소>의 내용을 들여다보자면,

 

이 책의 주인공이기도 한 파울 옐름 형사는 할룬다이민국에서 벌어진 인질극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매스컴을 통해서

 

영웅이 되지만 실상 경찰국 내에서는 내사를 받게되는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곤경에 놓인 파울 옐름 형사에게 특수수사대 "A유니트"가

 

손을 내밀게 되고 "A유니트" 대원이 된 파울 옐름 형사는 "A유니트" 대원들과 스웨덴 초유의 연쇄 살인범을 쫓기 시작합니다.

 

우선 <미스테리오소>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임에도 등장인물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파울 옐름부터 "A유니트" 대원들 모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로 인한 재미가 상당하네요.

 

이런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과 더불어 기업가들을 상대로한 초유의 연쇄살인사건도 스릴러 작품으로써 흥미를 끌기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아주 빠른 속도의 전개감이라고는 할 순 없겠지만 나름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는 속도감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괜찮네요.

 

다만 이야기가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부터 종종 옆길로 새는 듯한 이야기로 맥이 툭하고 끊기는 듯한 느낌도 있고

 

다소 중구난방식으로 펼쳐지는 수사과정등으로 인해 다소 몰입도가 떨어지기도 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스웨덴 사회의 금융위기와 자본주의의 폐해를 그려내고 있는 부분에서만큼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보아하니 <미스테리오소>를 시작으로 아르네 달 님의 범죄소설시리즈가 계속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미스테리오소>는 비록 아쉬운 부분이 많은 작품이긴 하지만 앞으로 시리즈를 거듭될 수록 보여줄 "A유니트" 대원들의 활약과

 

한층 발전되어 갈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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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링크 1 - 잃어버린 고리
배상국 지음 / 도모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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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배상국 님의 <미씽링크>입니다.

 

배상국 작가의 처녀작이기도 한 <미씽링크>는 1949년, 백범(白凡)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진 정보요원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최근, <미씽링크> 속에 잠시나마 이름이 등장하기도 하는

 

장준하 선생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두고 진실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는 있는데요.

 

그와 더불어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령과 주석을 지내면서 민족의 지도자이기도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사건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만큼 백범 암살사건을 다룬 첫번째 팩션소설이기도 한 <미씽링크>는 큰 기대를 가지기에 충분하였습니다만

 

숱한 의혹과 의문에 둘러싸인 채 백범 김구 선생 암살사건의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개인적으로 기대했는데 반해

 

<미씽링크>는 정부요원들의 첩보물 성격이 강한 작품이네요.

 

소설 자체만으로 보면 <미씽링크>의 내용, 그 중에서도 백범 암살사건과 관련된 부분은 참 흥미롭습니다.

 

어린 시절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를 따라 주인공 동욱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백범의 손에 길러져 임시정부의 요원으로 활약하면서

 

CIA에 스카웃되어 미국의 첩보요원으로 큰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요원으로 활동 중 나라와 백범의 부름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오고

 

"제4국"으로 불린 첩보기관의 비밀임무를 평양에서 수행 중 큰 위기를 맞이하고 백범의 암살 소식을 전해듣고

 

백범과 함께 쿠데타를 모의했다는 누명을 쓰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음모와 배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단 위에서도 말했듯이 백범 암살사건에 대한 의문점과 함께 암살사건을 계획했던 이승만 정부로 대변되는 우익 세력들의 음모등

 

이 작품이 비록 팩션소설이긴 하지만 백범 암살사건에 대해서 만큼은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어 참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백범 선생의 암살사건은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오로지 심증만을 간직한 채로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미씽링크>을 읽고 나니 이러한 사실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미씽링크>를 통해 사상만을 앞세운 채 벌였던 수많은 과거의 잘못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비록 오랜시간이 흘러버리긴 했지만 이제라도 과오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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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너머의 역사담론 1
오항녕 지음 / 너머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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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 교수님의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입니다.

 

최근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의 흥행으로 인해 다시금 주목받는 조선의 15대 임금인 광해군.

 

간단히 말하자면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은 그런 재조명을 받는 광해군의 모습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책입니다.

 

역사적으로 1623년 인조반정 이후 광해군은 혼군(昏君, 어리석은 임금)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20세기를 들어오면서 광해군이 보여줬던 실리를 쫓아던 대외정책이나 왜란으로 피폐해졌던 백성들의 곤궁한 생활과

 

그런 백성에게 조세라는 명분하에 온갖 부패와 사욕을 채우던 관리들을 바로잡기 위해 시행했던 대동법을 시행함으로써

 

혼군이 아니었던 현실적인 감각이 뛰어났던 임금이라는 평가가 내려짐으로써 재조명을 받는 광해군.

 

이렇게 광해군의 새로운 해석을 내린 인물이 일본 식민학자 이나바 이와키치라는 점은 참 아이러니한 면이긴 하지만

 

현재는 대체적으로 광해군에 대해서 전자보다는 후자의 평가가 더 우세한데요.

 

그러한 세상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작가분은 광해군이 통치했던 15년이란 세월동안 조선은 15년을 잃어버렸다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당당히(?!)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오거나 책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보아오던 지식과는 사뭇 다른 의견을 펼치고 있는만큼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은 상당히 독특한 시선이 참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은 철저히 자신의 주장이 옳음을 보여주기 위한 몇가지 예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예라는 것이 "광해군일기"에서 발췌한 내용이나 그에 따른 작가의 긴 설명이나 해석등이 첨가되어 있긴하지만

 

대체적으로 인조반정 이후 반정 세력들이 펼쳤던 주장과 하등 차이가 없다고 보여지는 내용이네요.

 

가장 큰 예로 <광해근, 그 위험한 거울>에서는 대동법의 시행과 폐모살제(廢母殺弟)를 들고 있는데요.

 

대동법이 제대로 시행되기 까지는 그 뒤로 100년이라는 상당히 오랜시간이 흘렀고 다양한 한계점, 그리고 광해군의 우유부단한 모습등

 

어느 부분은 공감을 사기에 충분한 내용이긴 한 반면 폐모살제의 경우에는 적장자도 아닌 서자, 그 서자 중에서도 둘째였던 광해군이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 얼마나 불안해했고 자신의 왕좌를 지키기 위해 이전부터 다양한 왕들이 보여줬던 피비린내나는 권력암투과

 

비교해도 그저 반정의 그저 명분 하나에 그치는 정도가 아닐런지...아무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은

 

순수하게 다른 내용을 모른 채 이 책만 읽는다면 혹할 만한 내용들이긴 하지만

 

이전에 이 책과는 다른 정보나 지식을 가지신 독자분들이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을 읽으신다면 과연 이 내용에 얼마나

 

공감하고 받아들일지는 의문이 드네요.

 

뭐, 어찌됐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 인물이나 역사에 대해서 다양한 시선이 존재할 수 있고

 

당연히 그에 따라 다양한 평가나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르는 역사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광해군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은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역사책이 아닐런지.

 

광해군의 평가는 독자분들이 직접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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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뱀파이어 스토리콜렉터 12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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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터퍼 판즈워스 님의 <대통령의 뱀파이어>입니다.

 

<대통령의 뱀파이어>는 초자연적 존재들로부터 대통령과 시민들을 수호하기로 맹세한 뱀파이어 케이드,

 

그리고 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젊은 정치인 잭의 활약상을 그린 소설로

 

뱀파이어 스릴러 "너대니얼 케이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첫 번째 작품은 <블러드 오스(피의 맹세)>로 1년 2개월여만의 두 번째 작품 <대통령의 뱀파이어>이 국내에 출간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작품인 <블러드 오스>를 읽어보지 못하고 이번 작품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첫 번째 작품을 읽어보지 못한 관계로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라든지 회상장면이라든지

 

간혹 읽는데 조금은 방해되는 요소가 존재하는군요.

 

가능하면 <대통령의 뱀파이어>에 앞서 <블러드 오스>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해되는 요소가 존재함에 <대통령의 뱀파이어>은 상당한 재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뭐, 워낙 뱀파이어가 대중화(?!)되어버린 캐릭터이기에 더이상 뱀파이어라는 존재 자체가 주는 신비스러움은 없지만

 

피의 맹세를 통해 대통령과 시민들을 수호한다는 설정과 나쁘면서도 착한(?!) 주인공 캐릭터는 특별한 매력을 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대통령의 뱀파이어>는 이런 주인공 캐릭터 외에도 케이드를 위협하는 존재로 도마뱀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등장하는데요.

 

도마뱀 인간은 마치 좀비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듯한 존재로 가공할 파괴력에 좀비처럼 작은 상처나 침, 혈액을 통해서도 급속도로

 

전염될 만큼 공포스러움 가진 존재이고요. 그리고 이야기의 반전이나 미스터리함을 위해 등장하는 그림자 기관등.

 

다양한 볼거리가 등장하고 무엇보다도 굉장히 빠른 이야기 전개속도는 흔히 영화를 보는 듯하다라는 표현이 아주 제격일 정도로

 

뛰어난 속도감이 있어서 오락 소설로 갖춰야 할 요소는 충분히 갖추고 있네요.

 

다만 이런 재미난 요소들이 있음에도 다른 한편으로 보면 <대통령의 뱀파이어>는

 

판에 박힌 듯한 오락 영화를 다시 한 편 보는 듯한 느낌 또한 지울 수가 없습니다.

 

뱀파이어라는 주인공 캐릭터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 외의 다른 요소들은 그리 신선하다고 할 부분이 없다고나 할까요?!

 

전형적인 오락 소설로는 꽤 볼만하다고 생각되지만 뭔가 특별함을 얻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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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이주호.황조윤 지음 / 걷는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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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황조윤 님의 <광해, 왕이 된 남자>입니다.

 

9월 13일 개봉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동명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소설 버전입니다.

 

황조윤님의 시나리오를 역사추리소설 작가이신 이주호님이 소설화한 책이네요.

 

이 책의 모티브는 『광해군 일기』 1616년 2월 28일 기록

 

"可諱之事 勿出朝報 : 숨겨야 할 일들은 조보朝報에 내지 말라"라는 기록에 15일간 광해군의 행적에 대한 작가분의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으로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하고, 왕이 된 하선의 좌충우돌 사건과 정치를 다루고 있습죠.

 

어찌보면 왕과 똑같은 생긴 비천한 신문의 인물이 왕을 연기한다는 컨셉 자체는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이후에도

 

현대적인 느낌으로 바뀌거나 해서 이미 숱하게 다루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광해군에서 세종대왕으로 왕이 바뀌긴 했지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개봉을

 

한달여 앞두고 개봉한 똑같은 컨셉의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도 이미 봤기 때문에 신선한 소재는 아닙니다만

 

대선을 불과 3달여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과연 올바른 정치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만큼 주목을 받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광해, 왕이 된 남자>에 대해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다행인지 아니면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영화와 소설의 결말이 전혀 다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가장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영화와 소설이 같지만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결말이 다르기에 영화를 보신 분들도 결말에 대한 기대를 하면서 책을 읽기엔 흥미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도 나름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보다는 책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광해군 당시의 상황이나 어찌하여 이조판서 박충서를 필두로 한 서인들에게 맹공을 받게 되나를 설명하고 있어서

 

책이 영화에 비해 친철(?!)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또한 같은 시나리오에서 출발했지만 런닝타임의 문제로 영화같은 경우에는 조금씩 삭제된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가 각 에피소드 별로 툭툭 끊기는 듯하지만 책에서는 이런 부분이 많이 사라져 있어서 책을 읽는데 한결 깔끔합니다.

 

무엇보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은 결말이 인상적인데요.

 

영화의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흥행을 고려한 해피엔딩인적인 요소가 상당히 강한반면,

 

소설 <광해, 왕이 된 남자>은 이야기의 결말이 해피하건 언해피하건을 떠나 현실적인 결말을 보여주고 있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미 영화를 통해 <광해, 왕이 된 남자>을 만나보신 분이건 그렇지 않으신 분이건 소설 <광해, 왕이 된 남자>은 상당히 재미있고

 

매력적인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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