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ㅇㅇㅇ 입니다." 라는 관념적인 정의는 중요치 않죠. 순간순간 만나게 되는 상황에서 내 마음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이 즐겁다. 화가 난다. 짜증이 난다." 등과 같이. 내 마음이 바로 그곳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내가 아니면서 나인 척 행동하고 있는"나" 는 누구일까요? 바로 "나" 아닐까요? 나를 하나의 틀로 규정짓고자 하니 틀에서 벗어난 부분들은 나의 모습이 아니라고 부정하게 되죠. 내가 짜놓은 틀 속에 가지런히 자리잡지 못하는 것들을 이방인이라고 부르는 건 아닌지.... 어찌 되었든 이 모든 것이 온전히 내 모습인 것을. 그대로 인정하면 안되나요? ... 잘 봤습니다.
딴지 걸기... 선과 악은 마음 작용의 문제죠, 선과 악이 멈춘다 함은 마음 작용이 멈춤을 말하는 것일텐데... 마음이 더이상 작용하지 않는 상태는 마음이 죽었을 때이죠. 달팽이 님께서 그리워하시는 건 선과 악을 초월한 님의 마음이시겠죠^^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이네요. 삶과 죽음은 같은 길을 걸어가죠. 우리는 살아가면서, 동시에 죽음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것이겠죠. 단지 인정하지 못하고 있거나 혹은 그저 인식의 수준에 머문 탓일지도 모르겠네요. 원래는 없건만 인간의 분별과 집착이 선과 악을 나누고 스스로 고달파 하는 것이겠죠. 쉽지 않은 것이 인생인듯 합니다. 저도 한번 읽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