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버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있게 일하는 것이다.     - K. 힐티 -

 

 

결혼을 하고 직장을 그만 두었다.

아직 아기도 없으니 그저 빈둥빈둥 논다고 하는게 맞겠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

요즘 낮 시간에 학원을 다니는데 공부를 하는 것도 시원찮고 시간 활용이란게 영 만만치 않다.

예전에 직장 다니며 욕심 부려 공부도 하고

그러면서도 만날 친구들 다 만나고

틈틈히 봉사도 했던 것을 기억하면 내가 왜 이러나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오늘 우연히 좋은 격언을 보았다.

 

그래, 오늘부터 시간표를 짜야겠다.

초등학교때 만들었던 동그란 하루의 시간표를 만들어서

얼마 없지만 하루의 계획을 집어 넣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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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사라진 나무 샛강/ 연기 자욱한 대지의 강/ 자살하고픈 샛강

 

갈라진 발가락 샛강/ 새벽으로 만든 강/ 무릎 다친 강/ 검은 안개로 만든 강

 

사향뒤쥐 샛강/ 거위 샛강/ 나무가 흘러다니는 샛강/ 흰 진흙 샛강/ 사슴의 눈 강

 

장미꽃봉오리 샛강/ 고기를 자른 샛강/ 현자의 작은 강/ 마음을 비추는 강

 

버들샛강/ 싸움하는 샛강/ 풀잎 샛강/ 혓바닥 강/ 빨리 불어나는 물/ 숨겨진 샛강

 

 

 

이런 이름들을 보니 어릴 적 생각이 난다.

중학생때였을 거다.

동네 친한 친구와 항상 만나고 헤어지는 언덕이 있었다.

우린 그 언덕을 특별하게 여겼고, 나중에는 우리만 통하는 이름을 붙였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지만 이름을 붙이면 특별한 나만의, 우리의 장소가 되곤 한다.

더듬어 보면 그러한  이름들이 추억속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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