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해야할 일이 많은데...
아까운 내 청춘을 몸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현재를 갉아먹고 싶지 않다.
그렇게 불안하면 MRI 를 찍고, 빨리 취직해서 병원비를 갚으면 된다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요즘 잘 안 보던 TV를 본다. 잠깐이지만 불안감을 잊을 수 있다.
먹방 열풍에 대한 비판도 알고 있지만,
알아도 재밌으니까 본다. 방송 PD들도 따라하기식 먹방에 눈치를 보면서도, 계속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시청률이 중요하니까...
특히 백종원이라는 인물이 이슈인 것은 그럴만한 것 같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심심해서 따라해 본 백종원 레시피 요리를 해 봤다. 나한테 다 입맛이 맞았다.
내가 최근 일주일 동안 만들어 본 것은 기름 떡볶이, 된장라면, 된장찌개, 볶음 라면, 카레 이다. 무려 5개!
그 중에서 기름 떡볶이와 된장찌개는 3번이나 해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다! 카레도 양파를 오래 볶다가 만들어서 그런지 뭔가 겁나 맛있었다. 고단수가 알려주는 레시피는 실패확률이 정말 현저히 낮다는 것을 체감했다.
백종원 말고 다른 쉐프들이 하는 요리를 보는 것도 재밌지만, 백종원 씨가 말하는 그대로, 집에 있는 흔한 재료로 고급진 맛과 초보자도 따라하기 쉬운 방법이 그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언변과 재치랄까, 유머가 있다. 보는 내내 즐겁다. 성격도 좋아보인다. 게다가 게임도 한다고 하니 얼마나 친숙한가... 미모의 부인과 재력까지 갖췄다. 역시 세상은 불공평하지?
백종원 요리는 모두 내 것이 되도록 소화하고 싶다. 백종원 나오는 프로그램은 다 찾아보고 있다! 완전 팬되기 직전...
이러다 요리사로 방향을 바꾸지는 않겠지? ㅎㅎ
이 맛에 산다. 맛있게 먹는 맛에 사는 기분이다.
돼지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