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알아내기가 여간 어렵지않은 작품...
롤리타 같이 어린 소녀가 나오길래 사랑이야기라도 섞여있지는 않을까,
감옥을 탈출하는 `쇼생크 탈출`이나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장면이 나오며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설마 주인공이 죽지않는 것인가,
또 작가한테 속지는 않을까,
이런 저런 예상을 하며 읽었다.
독자의 예상과 어긋나야 훌륭해 보이는 법...
감옥내부도 보통의 수감소와는 다른 점이 독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결국 이것이 책을 끝까지 읽게 해 주었지만...
뒷마무리도 찝찝하게 끝나며 해석에 따른 열린 결말에 이른다...
해설을 보고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뒤늦게야 감탄한다! 별4개가 해설을 보고나니 5개로 바뀐다!
어떤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았는지는 중요하지않다...
당신이 이미 사형받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나 묻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작품에서 교훈적인 메시지를 찾으려하지는 말 것!
`절망`이나 `롤리타` 와는 전혀 다른 작품!
나보코프 고유의 스타일이랄까. 이 맛에 나보코프 작품을 읽는다.
그의 고상한 품격을 여전히 느낄 수 있는 작품.
다른 작품도 번역본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