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알아내기가 여간 어렵지않은 작품...

롤리타 같이 어린 소녀가 나오길래 사랑이야기라도 섞여있지는 않을까,
감옥을 탈출하는 `쇼생크 탈출`이나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장면이 나오며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설마 주인공이 죽지않는 것인가,
또 작가한테 속지는 않을까,
이런 저런 예상을 하며 읽었다.

독자의 예상과 어긋나야 훌륭해 보이는 법...

감옥내부도 보통의 수감소와는 다른 점이 독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결국 이것이 책을 끝까지 읽게 해 주었지만...
뒷마무리도 찝찝하게 끝나며 해석에 따른 열린 결말에 이른다...

해설을 보고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뒤늦게야 감탄한다! 별4개가 해설을 보고나니 5개로 바뀐다!

어떤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았는지는 중요하지않다...
당신이 이미 사형받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나 묻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작품에서 교훈적인 메시지를 찾으려하지는 말 것!

`절망`이나 `롤리타` 와는 전혀 다른 작품!
나보코프 고유의 스타일이랄까. 이 맛에 나보코프 작품을 읽는다.
그의 고상한 품격을 여전히 느낄 수 있는 작품.
다른 작품도 번역본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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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4-1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년 전에 문학동네에서 나보코프 전집을 출간할 계획이 있다고 독서를 좋아하는 지인의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롤리타>가 문학동네 문학전집으로 나온 것을 제외하면 깜깜 무소식이네요.

fledgling 2015-04-19 17:29   좋아요 0 | URL
2년이 지났는데도 무소식이면 계획이 무산됐나봐요... 전화해서 물어봐야하나ㅎ롤리타가 별로 안 팔렸나... 여하튼 나오면 대환영이죠~! 글고보니 `절망`이 11년, `롤리타`가 13년에 출간했으니 올해 15년이니 하나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2년에 한 작품씩!? 소소하게라도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cyrus 2015-04-19 17:29   좋아요 0 | URL
아! 그러고 보니 <절망>도 나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