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동굴이여, 나를 도와다오 - 문화가 솔솔~ 이야기가 술술~ 2
프레데릭 투생 지음, 최윤정 옮김, 안느 롬비 그림 / 디자인하우스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펼치면 신비롭고 묘한 비밀들이 모래처럼 쏟아져 나올 것 같다.
첫 표지 그림부터 아랍의 이미지를 풍기며 낯설지만 친숙한 즐거움을 준다.
아라비아 나이트의 얘기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기 때문에 먼 이야기 같진 않았다. 마법의 램프나,
마법 동굴이야기, 양탄자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아랍이야기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와, 인형극, 만화, 영화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되어 왔기 때문에
친숙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전래동화나 오래된 얘기는 왠지 모를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오래된 이야기들은 비밀이야기 같고, 단순하지만 정곡을 꿰뚫기도 하고 잔인하지만 재미있고 리듬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법의 동굴이여, 나를 도와다오'는 상인인 알리 지브란이 산적을 만나게 되고, 그 산적과의 약속을 위해 어려운 일을 겪게된다. 그리고 한 노인에게 들은 비밀로 선악을 구분하게 되는 초능력을 얻게 된다.

이야기는 물 흐르듯 흘러가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피와 복수와 선악을 아우르는 얘기들이 나온다. 이 책을 쓴 프레데릭 투생도 어렸을 때부터 옛 이야기를 너무나 좋아하고, 동방의 신비에 매혹되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에 맞게 책 속의 그림도 매우 매혹적이다. 지금까지 본 동화들은 거의 유럽쪽 동화가 많다. 제3세계나, 아프리카, 티벳, 같은 나라의 동화들은 정말 신비롭고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 전래동화가 갖고 있는 힘은 무한한 자유로움과 예전에 정말 있을 것 같은 이야기라는 것이다. 옛날이야기를 밤마다 들려주는 할머니를 떠올려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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