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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공장의 비밀 ㅣ 그림책향 10
김유진 지음 / 향출판사 / 2020년 10월
평점 :
비단에 새긴 금박같은 제목과 강렬한 레드 표지의 그림책이다.
잠이 덜깬 고양이들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일어나 든든히 배를 채우고 일터로 나간다.
리듬감 있는 시로 열심히 분주하게 일하는 고양이, 배경이 되는 일터를 세세하게
펜화로 표현하여 무슨일을 하고 있는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살찜있고 제법 힘있을 것 같은 고양이들은,
딴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일에만 매진한다.
한 집단이 하나의 뭔가를 이루고자 몰두하고 힘을 모으는 모습은
마법과도 같은 장면을 이루어낸다.
풍자 시같기도 하고, 만화 같기도 한 이 그림책은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고양이의 표정과 행동을 너무 잘 표현하여 감탄을 자아낸다.
나도 뚱냥이들을 따라 일터로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