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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공장의 비밀 그림책향 10
김유진 지음 / 향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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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에 새긴 금박같은 제목과 강렬한 레드 표지의 그림책이다. 

잠이 덜깬 고양이들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일어나 든든히 배를 채우고 일터로 나간다.

리듬감 있는 시로 열심히 분주하게 일하는 고양이, 배경이 되는 일터를 세세하게 

펜화로 표현하여 무슨일을 하고 있는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살찜있고 제법 힘있을 것 같은 고양이들은,

딴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일에만 매진한다. 

한 집단이 하나의 뭔가를 이루고자 몰두하고 힘을 모으는 모습은 

마법과도 같은 장면을 이루어낸다. 

풍자 시같기도 하고, 만화 같기도 한 이 그림책은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고양이의 표정과 행동을 너무 잘 표현하여 감탄을 자아낸다.

나도 뚱냥이들을 따라 일터로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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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이야기 아기 그림책 나비잠
박은정 글.그림 / 보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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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에 채소는 그냥 채소가 아니다. 여러가지 각도, 낯선 시선으로 채소가 품은 모습을 새로이 보여준다. 지그재그 깻잎 산부터 활짝 핀 옥수수, 별을 품은 토마토, 활활 타오르는 양파 활화산!,매운 불꽃놀이까지. 원색의 색감도 참 좋다. 읽고 나면 다른 사물의 낯선 모습도 찾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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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렌탈 로봇 읽기의 즐거움 7
다키이 사치요 지음, 미키 겐지 그림, 김보경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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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족 로봇을 렌탈하는 것은 흔한 소재이다.

엄마 로봇이 나오는 동화도 있고,  SF 동화에서는 안드로이드가 빈번하게 등장한다.  

소재의 호기심보다는 이 소재를 어떻게 그렸는지가 궁금해서 읽어봤다.

동글동글하고 깔끔하게 그려진 그림도 귀여웠고.

 

동생을 원하는 겐타는 '로봇을 빌려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동생 로봇을 구입해 이름과 생일을 정해준다.

여기까지는 너무 뻔한 이야기다.

짧은 책이기 때문에 억지로 설득하려는 부분도 있었다.

동생 로봇이 생기면 특수한 전자파가 흘러나와

다른 가족들이나 사람들이 원래 겐타에게 동생이 있었다고 기억이 바뀌는 것이었는데, 그건 무리수가 있는 설정 이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이 책에서는 작가가 '동생 렌탈'이라는 과학적인 내용보다는 형과 동생에 관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았다. 

'로봇과 사람사이'의 일보다 '동생과 형'사이에 있는 벌어질  수 있는 일을 더 세심하게 풀어나갔기 때문이다.

 

그토록 원하던 동생이 생긴 겐타는 로봇 동생 쓰토무를 '영원히 지켜주겠다'며 살뜰히 보살핀다.

하지만 겐타가 매번 앉던 엄마의 무릎이 쓰토무의 차지가 되고,

겐타의 장난감을 쓰토무가 가지고 놀기 시작하면서 싸우기 시작한다.  

학교에 있을 때부터 먹고 싶어하던 콩소메감자튀김을, 몽땅 먹어치운 쓰토무를 원망하기도하고,

"형이잖니?"하는 엄마의 말에 상처도 받는다.

텔레비전 채널을 가지고 싸우기도 하다가 겐타는 쓰토무에게 이렇게 말한다.

"상점으로 돌려 보낼 거야!"

겐타는 이 말을 내뱉은 후엔 찜찜한 기분이 되었지만 쓰토무가 말을 잘 듣게 하는 마법의 언어 같아

자기 말을 따르지 않을 때마다 쓰토무에게,

"상점으로 돌려 보낼 거야!"하고 협박한다.

이건 어렸을 때 형제들 끼리하던 터무니 없는 비겁한 협박과 비슷했다.

 

결국 겐타는 화가 나 쓰토무를 로봇상점으로 다시 데리고 가 반납한다.

 

나중에야 쓰토무가 엄마와 감췄던 비밀을 알게 된 겐타는 미안한 마음과 후회로

쓰토무를 찾으러 다시 상점으로 가지만,

그때는 쓰토무가 기억을 모두 잊고, 이미 다른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손자로 렌탈이 되버린 후였다.

겐타는 집에 돌아와 쓰토무가 쓴  

'형이, 나는 형이 정말 좋아' 라는 편지를 읽으면서 끝난다.

 

끝이 급작스럽긴 했지만 형제간의 관계를 '렌탈 동생'으로 잘 표현해 낸 작품이었다.

다른 작품들처럼 로봇이 자신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물으며 거창한 이야기를 하기 보다,

로봇이란 소재로 이야기에 호기심을 이끌어

어릴 때 있을 뻡한 소소한 이야기들로 채우면서 아이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책 속의 겐타도 로봇인 쓰토무를 동생으로 삼으며 동생의 소중함을 경험한 덕에

새로 태어날 진짜 동생한테는 똑같이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고,(로봇이었던 쓰도무는 불쌍하지만.)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동생의 마음을 형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귀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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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은 어디일까?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6
주성희 지음 / 시공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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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 꼭 어울리는 그림책이에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표정이 보기만해도 즐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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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 비룡소의 그림동화 217
모리스 샌닥 지음,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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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드디어 나왔네요. 모리스센탁의 최고의 책입니다. 제목은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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