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칼라의 위기 - 화이트칼라는 자본주의로부터 어떻게 버림받고 있는가?
질 안드레스키 프레이저 지음, 심재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들게한 가장큰 이유는 미국인 저자가 미국 노동 시장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적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 대국이고 비지니스의 중심인 미국, 아직도 유럽과 아시아에서 좀더 나은 일자리와 삶을 갖기 위해 대서양과 태평양을 건너 미국을 찾는데, 도데체 그런 미국 노동 시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을 쭉 읽고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은 너무 우울하다는 것이다. 어떤 책이든 작가의 의도대로 한쪽으로 편향되게 적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은 하이트칼라의 열약한 근무 환경과 삶을 너무 우울할 정도로 하소연하고 있다. 내가 미국에서 살아보지 않은 관계로 모두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글을 읽으면서 내심 찝찝한 기분을 떨쳐낼 수 가 없었다.

우선 언제나 장점만 있을 것 같은 미국의 어두운 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 내용이 너무 부실한 것이 큰 아쉬움이다. 저자는 이 글을 적기 위해 조사는 참 많이 했는데, 막상 그에 대한 해결책은 본인도 모르고 찾아보지도 않은 것 같다. 모든 책임은 부도덕한 경영자와 자본가로 돌리고, 그져 관심과 이해를 구한다는 글을 10개의 장중 마지막장에만 간단히 적고 있다.

미국 사회를 격고 보지 않은 독자로서 저자의 깊은 뜻을 알기란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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