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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슬픔으로 빠지게 하네요. 아들이 백혈병에 걸리고, 아내는 떠났으며, 돈은 없고 나중에 가서는 자신의 장기를 팔고, 자기도 암에 걸리는 등 읽으면 읽어내려 갈수록 슬픔에 거기에 또 슬픔을 더 합니다. 몰론 소설로서 극적 효과를 위해 그렇게 적는 것은 이해하지만, 슬픈 이야기는 저에게 안 맞는지 좀 심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만약 이걸 영화로 만들면 우리나라의 80년대 영화처럼 좀 유치할 것 같습니다. 왠지 좀 화가 나는 것은 같은 해병대 출신이라고 갑자가 병원 직원의 행동이 180도 바뀌는 부분입니다. 여기에서 극적 상황 변화가 일어나는데 해병대 출신 독자가 읽었다면 공감을 할지 궁금하더군요.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