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오렌지빛이랄지
이상우 지음 / 민음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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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오고... 마지막 단편까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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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유 2024-02-09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 단편들에선 곁의 사람들이 계속 떠나고 그런 그들을 그리워하고, 오렌지빛이랄지에선 그렇지 않았다 무엇이 더 좋은지, 돌아가는 것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단편집의 마지막에서 무언가 다른 장면이 나온다는 것이 인상에 남고

제유 2024-02-0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체적으로 언뜻언뜻 이상우의 첫 단편집이 많이 떠올랐는데 그렇다고 그때만큼 슬픔에 적극적으로 잠기는, 하여 그로부터 어떤 위로를 얻어내려는 듯하지는 않았고

제유 2024-02-0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은 어쩌면 이번 소설집에선 슬픔이 구체적인 (곁의) 존재와 결부되어선가라는 생각에 이르게도 되고

제유 2024-02-0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그냥 한 문장 한 문장 읽어가며 즉각적으로 드는 생각은 정말 아름답다는 것 이번 소설집 또한 정말 아름답다

제유 2024-02-10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아래가 떠올랐다 세즈윅의 글

제유 2024-02-10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h, right, I keep forgetting, for lots and lots of people in the world, the notion of ˝falling in love˝ has (of all things) sexual connotations. No, that‘s not what I think is happening. For me, what falling in love means is different. It‘s a matter of suddenly, globally, ˝knowing˝ that another person represents your only access to some vitally
transmissible truth
or radiantly heightened
mode of perception,
and that if you lose the thread of this intimacy, both your soul and your whole world might subsist forever in some desert-like state of ontological impoverish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