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 -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
오무라 오지로 지음, 김지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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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가지 세금 이야기

고대 로마시대부터 세금제도는 있었다고 한다.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세금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라 하겠다.

전쟁세, 소금세, 초야세, 유방세, 전쟁회피세, 양서세, 감자칩세, 소다세 등 이 책에 소개된 세금들의 이야기들은 꽤나 흥미롭다. 세금 이름만 들어봐도 '이게 뭔말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입장에서는 처음 듣는 세금인 경우도 있고, 황당하기 그지 없는 세금들도 있다. 지금에도 같은 이름으로 지속되고 있는 세금도 있다.

세금은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헌법에 명시된 의무이다. 국민은 납세의 의무를 가진다. 일시적인 임시세로 시작해 영구세로 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거에는 있었다가 사라진 세금들의 이야기들을 보면 결국 돈이 문제였고, 세금을 사라지게 만든 건 국민들의 노력(?)이었다.

각설하고, 인류의 국가체제가 유지되는 한 세금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 본다. 필요에 따라 만들기도 하고 없애기도 하지만 만들어지고 사라졌던 세금들에게 숨은 배경들을 살펴보면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모든 역사는 타산지역, 반면교사를 위함이 아니던가 싶다. 특히 세무나 회계를 가르치는 교수나 교사들이 이 책을 통해 사례를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줬으면 한다.


일본 세금 이야기 다수 등장

영국, 프랑스, 미국,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세계적인 세금 사례를 언급하고는 있지만 저자가 일본인이고 전 국세 조사관으로 근무했던 경력 때문인지 책 대부분에서 일본의 세금 사례가 많이 등장한다. 일본이나 일본 세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이들에게는 더욱 흥미로울 수 있겠지만 약간의 반일감정을 가진 이들에게는 그리 호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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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뽀개는 면접 레볼루션
김단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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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세일즈하라

평소 내가 후임들이나 후배들에게 하는 말이 "'나'를 팔아라"이다. 취업이든 사업이든 내가 가진 재화나 용역을 팔기 전에 '나'를 팔아야 한다. 저자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결국 면접은 회사에 나를 팔기 위해 거치는 과정이고 이때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상품으로 회사에 팔아야 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 답변 농축액

저자는 면접관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효과적인 답변을 다섯 가지 주제로 말하라고 조언한다. 첫째는 자기소개이다. 사회적 매력의 증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조직에 잘 융화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둘째는 성장 내러티브로 끈기의 증명이다. 변화가 다양한 내외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셋째는 역량 어필로 로열티의 증명이다. 자신의 역량이 이 회사에서 잘 발휘될 것이란 점과 꾸준히 근무할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넷째는 비즈니스의 현재상으로 실무 능력의 증명이다. 회사의 현 상황, 산업계 추세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의 미래조감도는 기획력의 증명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인물이 회사에 기여해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일이다.


면접자를 위한 으뜸 참고서

대개 신입사원 채용과정은 서류를 제출하고 필기시험을 치르고 면접에 이른다. 면접이 끝나면 신체검사와 응시 때 기입한 증빙서류 원본을 제출하면 결격사유가 없는 한 채용이다. 짧은 과정인 것 같지만 결코 그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더구나 매순간이 넘기 힘든 고비인 건 틀림이 없다. 취업문이 좁기 때문일까 많은 취준생들이 서류 준비부터 필기, 면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한다. 최근 후임들을 봐도 집단으로 모의면접을 준비했다는 얘길 들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특히나 신입에게는 직장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들의 질문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에는 취준생이 면접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확실히 꼬집어 준다. 5단계 답변 농축액은 면접뿐 아니라 입사한 후라도 언제나 나올 수 있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 방법이라 하겠다. 평소 중언부언, 우왕좌왕하며 논리적이지 못한 말과 글을 하는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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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머니 GET MONEY
이경애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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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획득 5단계

1단계, 돈의 본성을 파고들어라. 돈은 인격체이다. 내게 들어온 돈을 잃어버렸는데 찾을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다시는 돈이 나를 찾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작던 크던 돈은 소홀하면 안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돈이든 소홀하면 떠나기 마련이다. 가치를 파악하고 의미를 되새기며 소중히 다루어야 외면당하지 않는다.

2단계,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명품관에 진열된 상품을 보면 부자들이 뭘 사는지 알 수 있다. 쇼핑에 관심이 없어도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봐야 한다. 부자들의 행동 방식을 보고 배우는 건 당장 어려운 일이다. 씀씀이가 다른 이들이 그들과 같을 수는 없다. 다만 소비에 있어서도 그들의 방식을 따라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3단계, 돈의 파트너를 구축하라. 시스템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을 뽑은 다음에는 철저히 믿어줘야 한다. 사업가의 믿음이 시스템을 단단하게 만든다. 부자는 자신만의 활동으로 돈을 증식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업을 하게 되고, 이 사업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제역할을 해줄 때 효과가 발생한다. 적재적소에 사람을 넣었다면 그들의 활동에 믿음을 갖고 신뢰해야 한다. 조직은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오래 갈수가 없다. 결국 사람이 답이다.

4단계, 돈의 무대를 넓혀라. 돈은 계속 흘러가야 한다. 멈춰 있는 돈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다. 돈은 돌고 도는 흐름을 타야 하기 때문이다. 가득차면 더 채울 수가 없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그릇을 키우면 더 채울 수 있겠지만 그건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을 성찰하면서 돈을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5단계, 돈의 재생산을 지속하라. 부자들은 빚은 자본의 재생산이 가능한 형태이고, 보통 사람들은 빚은 자본이 사라지는 형태이다. 나뿐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은 빚을 지면 큰일이 나는 줄 안다. 하지만 부자들은 빚을 활용할 줄 안다. 싸게 빌리고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에 투자한다. 이런 점은 누구나 알지만 그 투자처를 잘 찾지 못하는 게 보통의 사람들이다. 그래서 부자들의 마음으로 멀리 내다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습관 만들기

저자의 말처럼 부자가 되는 비법을 다루는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돈을 버는 기술만을 담기 위한 책이 아닌 부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큰 부자는 하늘에서 낸다는 말처럼 큰 부를 이룩하는 사람들은 단지 돈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부자들의 생활패턴을 볼 수 있다. 대개의 부자들은 비슷한 행동과 사고 방식을 가지는 걸 알 수 있다. 한순간에 행동과 사고 방식이 바뀌진 않는다. 평소 꾸준한 반복으로 인한 습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습관 만들기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떤가? 돈을 얻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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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 잘하고 싶어 시작을 망설이는 세상의 모든 완벽주의자들을 위한 진짜 완벽주의 활용법,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윤닥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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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벽주의자인가?

스스로 완벽주의자라고 판정한다. 선천적이라기보다는 후천적인 영향이 크겠지만 분명한 건 완벽주의자가 가지는 특징들을 고스란히 갖고 있었다. 완벽주의자가 가지는 부담과 스트레스에서 탈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마음을 비우긴 했지만 아직도 완벽주의 그늘에 있다. 저자의 말처럼 현대 사회에 퍼져 있는 성과주의 문화는 모든 사람에게 완벽해지기를 강요하고 있다.


네 가지 유형의 완벽주의자

저자는 회피형, 감독형, 자책형, 안정형의 네 가지 유형의 완벽주의자가 있다고 한다. 회피형은 일을 미루거나 아예 시작하지 못하는 회피형(게으른) 완벽주의자이다. 감독형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어려움이 찾아와도 이를 인내하고 끝까지 해내려 한다. 자책형은 타인의 기준을 자신의 기준보다 우선시하고,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기에 늘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 안정형은 기준을 자신에게 두고 있으며 평가할 때도 결과가 아닌 과정을 중시한다. 성장을 위한 도전을 피하지 않고, 심지어 즐길 수도 있다.


완벽주의 극복하기

완벽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정하고, 기준을 바꾸고, 두려움의 뿌리를 찾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계속 시도하고, 안정형 완벽주의를 키워야 한다고 한다. 이 같은 극복 방법을 10여 년 전에 알았더라면 고생을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고 지금에서는 저자가 제시하는 문제점과 극복 방안에 적극 공감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완벽주의자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식에서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주의로 인한 강박장애, 섭식장애, 번아웃, 무대 공포증과 같은 증상들은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그것들이 주는 고통을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극복 방법을 따라 해볼 것을 권해본다.

완벽주의가 아니면 되어야 할 것만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기계와 같은 삶을 살아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살다 보면 남는 거라곤 너덜너덜한 정신과 몸뚱어리뿐이다.

한 번뿐인 짧은 인생 후회 없이 살기 위해 스스로 너무 옥죄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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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한빛비즈 문학툰
SunNeKo Lee 그림, 정미선 옮김, 빅토르 위고 원작, Crystal S. Chan / 한빛비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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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

프랑스의 작가 위고가 지은 장편 소설. 사회에서 범죄자로 몰려 인생을 저주하며 불우하게 살아가던 주인공 장 발장의 영혼이 깨끗한 사랑으로 구제되는 과정을 그렸다. 1862년에 발표하였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어로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이란 뜻이라 한다. 원작을 읽으면 충분히 이 뜻이 공감이 된다.


'장 발장'으로 더 익숙한 《레 미제라블》

세계적 문학 중 하나인 《레 미제라블》은 유명한 데 반해 원작을 지금껏 읽지는 못했다. 2012년에 개봉했던 휴 잭맨과 앤 해서웨이가 주연한 영화가 그나마 원작을 이해하게 했던 유일한 작품이었다.

나에겐 그간 원작에 대한 관심보다 주인공 '장 발장'이 어린시절 지은 절도죄에 비해 과도한 징역살이를 하고 풀려난 후 자신에게 도움을 준 교회의 은접시와 은촛대를 훔친 이야기로 기억됐다. 영화를 보면서 《레 미제라블》의 한 부분에 불과한 이야기를 전부로 알고 있었던 게 부끄럽기도 하고 보다 작품을 이해하게 되었던 게 기뻤던 기억이 있다.


문학툰으로 원작 이해하기

성인이 되어도 쉽게 원작 읽기에 도전하지 못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생업을 하는 바쁜 날들 속에서 《레 미제라블》을 원작으로 읽기는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그러던 차에 한빛비즈에서 문학툰 시리즈 중 하나인 《레 미제라블》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만화로 되어 있어 술술 읽힌다. 집중할 수 있는 서너 시간의 여유만 있다면 손쉽게 《레 미제라블》을 독파할 수 있다.


기구한 운명의 장 발장

《레 미제라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장 발장, 팡틴, 자베르, 코제트, 마리우스이다. 그중에서도 장 발장과 팡틴은 이 작품의 시작과 끝에 있는 인물이다. 이 둘의 인연은 우연이지만 장 발장은 팡틴의 딸인 코제트와 부녀지간으로 이어진다.

핵심인물인 장 발장은 그의 뜻과는 달리 계속된 억울함과 누명의 연속이다. 실제 이런 삶을 살아간다면 온전히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살아갈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 소설 속의 장 발장은 자신의 억울한 삶을 개척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우연이 맺은 인연인 팡틴과 코제트, 마리우스까지도 자신의 몫으로 품는다.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이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고, 그들은 장 발장과 같은 심정으로 서로를 보듬어가며 살아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기득권에 저항할수록 서민들의 삶은 힘들고 팍팍해진다. 등장인물 모두는 제목처럼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은 당시의 프랑스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시민들을 대변한 것이라 본다. 언제나 그렇듯 힘 없는 이들은 억울함과 오해, 누명이 뒤따르는 것 같다. 일반화까지는 아니더라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개 이런 프레임은 과거나 현실에게 유효하다. 모두에게 공감이 지속되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레 미제라블이라는 말이 사라질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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