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비자,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않는가 - 행동경제학으로 읽는 온라인 비즈니스 성공 전략
슐로모 베나치.조나 레러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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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비자,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않는가》에서 저자 슐로모 베나치는 디지털 환경이 보편화 되면서 지금의 시대는 대부분 '화면'과 마주 보며 지내는 화면의 시대이며,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워치에 존재하는 수많은 화면 앞에서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선택한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한 의사 결정을 하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화면 속에서는 주의력이 떨어지는 실험의 증거들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행동에서 그들의 주의력을 높이고 구매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하는 기업과 마케터들(디지털 설계자)에게 훌륭한 조언을 해준다.

전체 8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는 매 부의 끝에 '디지털 설계자에게 던지는 질문'이라는 요약이 있어 다시 핵심을 간추릴 수 있게 되어 있다. 비합리적인 인간의 모습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나의 화면 속에 붙잡아 두고 매출로 이어지게 할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교재가 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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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 - 당신은 원래 혼자가 아니다!
시배스천 영거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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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간, 아마 현재의 박근혜 정부가 들어 뉴스나 사람들의 입을 통해 가장 많이 들었던 사자성어가 있다. 바로 '각자도생'이다. 말 그대로 '각자가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민족이니 혈족이니 하는 말은 교과서에서나 찾아야 할 것이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연일 뉴스를 가득 채운다. 세월호 사고, 지진 그리고 최순실 국정농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한시도 위험과 위협에 노출되어 있지 않은 적이 없다. 국가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고 사고가 나면 수습에도 정신이 없다. 우리가 믿고 있던 국가의 위기 대처 능력은 실제 상황에서는 무력하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그저 각자가 알아서 살 궁리를 모색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의 밑바닥에는 경쟁이라는 두 글자가 있는 것이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각자도생'이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가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며칠 전 미국의 45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미국 우월주의와 신고립주의를 주장하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이 되었다. 그는 그간 전 세계 방범 대장 노릇을 하던 미국의 모습을 이제는 거두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화 되고 있는 시점에 반기를 든 것이나 다름없다. 과연 이러한 행동들이 진정으로 미국의 국익을 위한 길일까? 

<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는 제목에서와 같이 각자도생을 거부하라고 한다. 저자 시배스천 영거는 위기 상황에 봉착 했을 때 우리가 보여준 집단문화와 그 속에서 개인이 위안을 받고 사회문제가 줄었던 사례들을 보여주며 각자도생이 결코 우리의 바른 길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아메리카로 건너간 유럽인들이 원주민이었던 인디언을 정복하지만 살아가면서 되레 인디언식의 삶을 동경하고 그들처럼 살고 싶어한다. 사회가 복잡 다양해지고 농업과 공업을 통해 개인의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길은 확대 되었지만 오히려 개인이 느끼는 고립과 외로움은 우울함이나 자살 위험 증가라는 현상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반면 재난이나 전쟁 속에서 인간은 결속하고 연대를 하면서 공동체를 만들고 이것들을 이겨내왔다. 이런 현상들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집단을 만들었던 본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속에서 우리는 자발적으로 서로에게 의지하고 더욱 가깝게 느낀다. 

트라이브(Tribe)는 단어 뜻처럼 꼭 '부족'만을 지칭하는 말은 아니다. 저자는 '마지막 남은 내 음식을 나눠 먹어야겠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경쟁이 팽배하여 각자의 살길을 찾아야 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위기에 나를 안아주고 그 속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국가의 위기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전국 각지의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하야와 탄핵을 부르짖는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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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광고다 - 연애, 그 인생최대혼란의 47가지 현실원칙
여성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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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연애는 광고다》를 읽게 된 건 이제 솔로 탈출을 하고 싶다는 열망(?)에서였다. 나이가 제법 되었지만 아직 혼자인 상황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이제는 상대에게 바라는 모습도 기대치가 끝도 없이 올라가 있는 상태다. 상대를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봐야겠지만 현실이 그러하다. 소개팅이건 선이건 만나는 사람은 조건을 먼저보는 소위 '조건 만남'과 같은 상황이다. 사랑이란 감정보다 현실적으로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라 하겠다.

연애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저자는 연애를 광고와 같다고 비유한다. 책의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말이다. 이 말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평소 남녀 간의 이성적 관계는 마케팅의 입장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터라 책을 접할 때는 '어라, 나랑 생각이 같은 사람이 있네'였다. 

재화나 서비스를 잘 판매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고민들이 필요하다. 이를 학문으로 만든 것이 경영학에서 보는 마케팅이다. 제품을 잘 만들어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소구하지 못하여 판매로 이어지지 않으면 쓸모없는 일이다. 그래서 제품을 만들 때부터 소비자의 욕구와 요구 그리고 수요를 파악해야 한다. 즉 나를 잘 팔리게 하기 위해서는 심신이 멀쩡하고 좋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알려야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한다. 상대에게 소구하기 위해서는 나 역시 그런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의 47가지 내용은 주로 여성들에게 조언을 한다. 콕 집어 여성을 대상으로 언급한 내용도 있고 남녀 모두에게 말하는 것도 있다. 대부분 여성들에게 한 번쯤 이런 얘기는 해주었으면 하는 것들이 많다. 혹여 여성들이 연애 문제로 고민한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수해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봐서 직접 체험하며 느낀 점들이 책을 통해 다시 상기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래도 막상 그런 상황에 접하면 고민들은 반복되기 마련이다. 살면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잘 소화하는 것이 현명한 연애법 아니겠나 싶다. 

연애의 시작부터 끝까지 참하게 조언하는 《연애는 광고다》를 곁에 두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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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역전의 경제학 - 경제학 하수에서 고수로 유쾌한 뒤집기 한판
오영수 지음 / 이담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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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란 학문은 우리 삶에 있어 가깝고도 먼 단어일 거다. 실생활에 당장 적용되는 수많은 경제 개념들은 우리가 성장하면서 체득하게 되는 것들도 있고, 아직 접하지 못한 것들도 많다. 그렇다보니 우리에게 경제학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 같으면서도 또 반대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경제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직장생활을 하면서이다. 하지만 경제에 대한 개념부터 약한 상황에서 하나씩 묻고 찾아가면서 배워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경제학을 전공한 동생 때문에 책장 한구석에 자리한 《맨큐의 경제학》을 쳐다보지만 실상 혼자서 읽어가면서 개념을 이해하는 데는 쉽지 않다. 

서점에는 나와 같은 초보자들을 위한 경제학 입문서들이 제법 많이 나와 있다. 어느 것이든 자신에게 적절한 책을 골라 쉽게 접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에 《30일 역전의 경제학》을 만난 건 아주 멋진 우연이다. 

《30일 역전의 경제학》은 현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오영수 교수가 저자이다. 일반적으로 경상대학 경제학과(경제학부) 교수들이 이와 같이 출간하는 사례는 많지만 사범대학 교수의 경제학 서적은 조금 이례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반면 저자가 사범대학 교수이기 때문에 독자의 눈높에 맞춰 쓰여진 책이라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 딱딱한 이론부터 납득하기 쉽지 않은 외국의 사례가 중심이던 기존 경제학서들과 달리 사례가 일상에 가까운 것들로 구성되어 낯설지 않다. 개념들에 대한 것들도 해설이 어렵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읽기가 쉽다. 전체 3장(Part) 30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 매일 10분 정도 한 주제씩 읽다보면 책의 제목처럼 30일이면 책을 완독할 수 있다.

쉬운 경제학 입문서를 찾는 이들에게 《30일 역전의 경제학》을 추천한다. 당장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학에 한걸음은 가깝게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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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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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성공을 꿈꾼다. 성공이란 두 글자를 몸소 겪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권력이든 재력이든 명예든 다양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조건에 다가서고 또 취하고 싶은 거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현실에서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한다. 그리고 성공이란 것이 무척 멀리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에게 위안하고 최면을 걸기도 한다.

《그릿(Grit)》에서 저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다수의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가져야 한다는 '재능'이 결코 성공에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성공이라는 글자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열정(Passion)과 인내(Perseverance)를 가지고 끝까지 해내는 것이라 역설한다.

 저자의 이와 같은 주장은 이 책에 다양하게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끝까지 훈련을 받는 생도와 중도 탈락하는 생도, 자신이 가르치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이루는 과정을 연구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자와 같이 열정을 갖고 끝까지 노력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나 역시 어렸을 적부터 수없이 많이 들었던 말 중에 하나라 생각한다. '그릿'은 그간 맹목적으로 우리의 입에 오르내렸던 열정과 끈기(인내)를 보사 사실적으로 확인시켜주는 기회라 하겠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세계 다수의 사람들은 평범한 서민들이자 일반인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IQ, 재능, 환경의 탓을 하면서 성공과 성장의 한계에 대한 자위를 익숙해 하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금수저'라는 말로 태생부터 다른 환경을 거론하면서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기도 하다. 사회계층간의 이동이 어려운 것이 바로 그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개인들마다 삶의 목표와 성공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표준화된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에 자신의 미래와 성공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어록에 있는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처럼 우리는 그릿을 가지고 살아갈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의 아이들이 자신과 같이 현실에 순응하고 성공을 포기하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그릿을 길러주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으니 참고하여 두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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