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의 신 - 버려야 이긴다 가벼워야 이긴다
전철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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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발표할 기회가 많다. 온라인이 발달하면서 강연을 볼 기회도 많아지고 유창한 말솜씨와 화려한 슬라이드를 보여주면서 청중의 이목을 끄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그런 사람들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배우러 학원을 다니기도 한다.

이 책을 처음 접할 때는 프레젠테이션의 화려한 기술이나 비법에 대해 설명한 책일 거란 기대가 있었다. 파워포인트에 사용되는 알짜배기 템플릿도 포함해서 말이다. 하지만 《프레젠테이션의 신》을 나처럼 이해하고 접근하면 선택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한 줄 평을 한다면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몸과 마음가짐에 대한 생각' 이라고 말하겠다. 나 역시 저자와 같은 생각이다. 슬라이드의 화려함 보다 진짜 발표자가 말하고 싶은 것을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저자가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기 위해 조언하는 것들을 요약해보면 기획에 있어 본질을 찾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청중이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발표자의 몸에 체득되어 자연스레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억지로 만든 건 내용보다 외면에 치중하게 되고 발표자 위주로 만들다보면 듣는 이를 고려한 부분은 간과하게 된다. 더구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이야기를 하게 되면 누가 봐도 어색하기 이를 때 없다.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고 싶다면 거품을 빼고 핵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화려한 슬라이드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게 아니라 많은 연습으로 내것을 만드는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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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해도 영어가 되는 책 - 쉽고, 재미있고, 완벽하게 유대인 하브루타 영어 교육법
조앤김 지음 / 북샾일공칠(book#107)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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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글로벌이란 단어는 쉽게 들을 수 있는 일상 단어가 되었다. 우리나라로 여행을 들어오는 외국인들도, 해외로 떠나는 한국인도 늘었다. 세계와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영어를 익히는 건 필수 조건이 되어 가는 세상이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한 영어는 마흔이란 나이가 먹을 때까지 긴 세월을 함께 했다. 잘하지 못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쉽게 놓을 수 없었다. 베스트셀러 영어책, 유명 강사들의 강의 한 번 접해보지 않았을리 없을 정도로 애를 써봤지만 노력의 부족인지 공부법이 틀렸는지 아직도 헤매고 있다.

《읽기만 해도 영어가 되는 책》은 나와 같은 사람들, 과거 외우고 쓰는 영어 공부법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그 방법은 바로 유대인의 교육법인 '하브루타'이다. 하브루타는 유대인들의 질문과 답을 하며 논쟁, 토론, 대화하는 방법에서 찾은 교육법이다. 쉽게 말하면 단방향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상호소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체득해가는 과정이라 하겠다. 요즘은 누구나 강의식이나 단방향 교육 방식에 대해 선호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영어를 이해하기 위해서 저자는 '동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과거 우리가 대표적인 영어 문법책(빨간기본영어, 맨투맨, 성문기본영어 등)을 펴면 가장 먼저 나오던 문장의 5형식을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한국어를 영어로 변한하기 위해서라도 익힐 필요가 있다. 다만 영어문법책들처럼 억지로 외우는 식은 아니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영어의 문장 규칙에 따라 문장을 분석한다.

- 첫 번째 자리는 뭐가 들어갈까?
- 두 번째 자리 동사는 어디 있나?
- 동사 다음에 와야 하는 목적어는 무엇이지?
- 주어를 꾸며주는 말은 무엇일까?

2. 영작할 문장을 한글로 먼저 만들어본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면서 영어 단어를 찾아 넣어 문장을 완성한다.
- 1번 자리 주어는 무엇이지?
- 3번 자리가 목적어가 필요한가? 필요없다면 자동사로 1형식이구나.
- 3번 자리에 보어가 필요하다면 2형식이구나.
- 3번 자리에 목적어가 필요하면 3형식이다.
- 4번 자리에 목적어가 하나 더 필요하면 4형식이다.
- 4번 자리에 목적어를 설명해주는 목적격 보어가 필요하면 5형식이구나.

3. 영어 문장을 완성했으면, 그 문장을 답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의문문을 만들어본다.

이때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와줄 친구가 없다면 나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도 좋다.

4. 나의 생각을 영어로 옮기기

항상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문장을 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잘 외워지지도 않는다. 이제 마인드맵으로 나의 생각과 연관 단어를 도출하여 만들고 싶은 문장을 떠올려본다.

5. 18일, 3주 동안 하루 20분씩

하루 한 단어를 이용해 3개의 문장을 영작한다. 영작한 문장을 이용해 의문문을 만들어본다. 이렇게 단어의 의미를 떠올리고, 마인드맵하면서 문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내 머릿속에 장착되어야 한다. 그러면 더 이상 영어는 어렵지 않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앞서 말한 패턴이 점점 눈에 익숙해진다는 걸 느끼게 된다. 완전히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금씩 생각이 바뀌는 것 같아 괜찮은 영어교육법이란 생각도 든다. 늘지 않는 영어로 고민하고 있다면 하브루타 방식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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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 지음 / 행복에너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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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아 책을 폈다. 휴넷 오풍연 이사님의 11번째 에세이 <행복일기>다. 오풍연 이사님은 나의 페친이기도 하다. 그와 인연이 된 지는 햇수로 따지면 3년 정도 된 것 같다. 그간 왕래는 그다지 없었다.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내가 먼저 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나는 상대가 얼마나 관심과 애정을 나에게 쏟느냐에 따라 반응한다. 지극히 'Give & Take'다. 그래도 틈틈이 페친의 일상이나 관심사 등에 대해서는 보이는 대로 익혀두는 편이다. 물론 '좋아요'도 열심히 눌러준다. 살다 보면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로 인연이 꼬일지 모르니 말이다. 이번 책이 그러하다.

<행복일기>는 오풍연 이사님이 매일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들을 모은 에세이(essay)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올리는 포스팅이지만 책에 추려진 글들은 대체로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에 쓴 글들이 주로 기재되어 있다. 주된 내용은 새벽, 정직, 실천, SNS이다. 평소 저자가 강의를 하는 내용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아마 이런 생각들과 글이 강의에도 그대로 쓰이는 듯하다. 책의 내용이 다소 반복적인 것들도 눈에 띈다. 일상 속에서 얻어지는 내용들, 즉 일기 형식으로 쓰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지난해에 쓰인 글들이다 보니 대체로 눈에 익은 것이 많다.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접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글을 본인은 장편이란 자신만의 문학 장르로 개척해 글을 쓰고 있다. 평생 최소한 3권의 책을 내고 싶다는 나에게 이번 에세이가 주는 의미가 크다. 개인적으로는 오풍연 이사님과 삶에 대한 철학과 소신이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고만고만하게 사는지도 모르겠다. 언제고 기회가 되면 직접 대면해 담소를 나눠보고 싶기도 하다.

책을 정독하는 편이라 하루 만에 읽는 법이 잘 없는 나에게 이 책은 단 4시간 만에 읽은 책이다. 글이 어렵지 않고 구어체에 가깝게 쓰여 있어 읽기 편하다.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사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게 사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7년 한국 나이 58세의 휴넷 이사님의 인생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책장을 펼쳐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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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하고 싶은 날에
이지은.이지영 지음 / 시드앤피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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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30일, 나에게 짠하고 나타난 책 《짠하고 싶은 날에》. 연말이 되면서 슬럼프로 인한 우울함은 극에 치닫고 있던 찰나에 이 책을 JDI(이니셜)에게 선물 받았다.

시? 에세이? 장르는 불분명하다. 짧은 소감문이라고 하는 게 맞을 거 같다. 어쩌면 블로그나 SNS에 올리는 짧은 인생에 대한 소회를 엮은 책이라 부르는 게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무엇보다 책의 제목이 눈에 띈다. 《짠하고 싶은 날에》라고 해서 처음엔 술잔을 부딪히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표현일까? 하는 생각으로 읽었지만 이내 마음이 짠해지는 글을 쓰고 싶은 작가의 의도를 읽을 수 있었다.

삶에서 늘 고민되는 것이 무엇일까? 인간 관계 아닐까? 그 속에는 사랑, 배려, 공경 등의 많은 관계를 이루는 방법들이 들어있다. 어릴 적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던 부분들이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라는 키워드를 고민하게 되고 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느낀다. 쉬운 거 같으면서도 어렵고 가슴 한 구석의 묵직함은 내 마음을 헤아려 줄 누군가를 만나 내려놓고 싶다. 아마 이 책의 작가도 그러했으리라 여겨진다. 사춘기의 성장통처럼 이런 고민들은 어른이 되면서 겪는 성장통이 아닐까 싶다.

20대 여성 작가의 감수성 짙은 글과 예쁜 그림들이 어우러져 독자의 공감을 충분히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살짝 누군가에게 마음을 위로 받고 싶은 날 책장을 넘겨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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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 삶의 정석! 자기계발의 기본! '먼저 행하라! 실천이 답이다'
임상국 지음 / 행복에너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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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는 자기계발을 위한 자극제이다. 이 책의 핵심은 이미 제목에 나와 있다.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먼저 행하라! 실천이 답이다'가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누가(나부터), 어떻게(작은 것부터), 언제(지금부터) 해야 하는 지를 말한다. 1장 <나의 꿈 나의 인생>에서는 꿈과 인생을 위해 긍정적 사고와 희망을 가지라고 말한다. 2장 <나부터>에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며 실천을 하라고 한다. 여기에 자신의 장점에 집중하고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하며 이를 위해 집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3장 <작은 것부터>에는 모든 일이 작은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큰 기회을 얻기 위해서 준비를 꾸준히 하라고 말한다. 또한 역경에서 오는 인내와 도전 정신 그리고 나눔과 배려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4장 <지금부터>는 열정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할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엇이든 당장 시작하라고 얘기한다.

다른 자기계발서와 차별점은 무엇일까? 책의 구성에서 저자는 각 부분에 맞는 사례들과 자신의 삶을 함께 기술하고 있다. 최근 6년 동안 1일 1독으로 2,000여 권의 독서와 15년간 꾸준히 실천한 달리기를 통해 경험한 삶의 변화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 해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꽤 오랜 시간 번아웃(burn out) 상태로 지내다 보니 삶의 의욕마저 상실해 있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다. 대동소이한 자기계발서의 패턴은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시의적절해서인지 많은 부분에서 공감과 자극을 함께 받았다. 다시 인생에 대한 고민과 목표를 세우고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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