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씽킹 Art Thinking - 창조적 습관을 만드는 예술적 생각법
에이미 휘태커 지음, 정지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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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의 패러다임은 '창조 경제'였다. 창조 경제라는 단어가 주는 모호함은 시행 초기부터 많은 논란을 낳았지만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창조 경제가 요구하는 것은 창의와 융합으로 새로운 산업을 만들자는 것이 취지였다고 본다. 이러한 요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제기된 '4차 산업혁명' 역시 우리에게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경제 변화를 예고한 것이라 하겠다.

《아트씽킹》은 창의성이 기반이 되는 예술이 산업의 바탕을 이룬다는 것을 역설한다. 예술(art)은 과거 그림이나 조각과 같은 대상을 뜻했지만, 최근에는 개념적이거나 단순화된 작품까지 포함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예술적 사고가 비즈니스에 적용되어 창의성을 발휘하고 새로운 것을 창출해낸다는 게 저자가 말하는 바라고 하겠다.

예술적 사고(아트씽킹)는 변화와 재발명을 필수 조건으로 한다. 창의성을 갖춘 비즈니스 역시 시대적 요구가 이와 같다. 우리는 예술적 사고를 갖출 필요가 있고 저자가 제시한 7가지 단계를 통해 도달할 수 있다.
첫 번째 넓게 보기는 예술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사고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수익성 있는 하나의 객체에 집중하는 경제의 효율성과 객체와 삶 전체의 조화를 추구하는 예술의 가치를 비교하며 둘 사이의 균형과 유연한 태도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두 번째 과정 즐기기는 창조적 과정에 따르는 평가와 결과라는 취약성을 이해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생각의 도구들을 소개한다.
세 번째 등대 찾기는 결과나 가치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과정 속에서 B 지점으로 인도해주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네 번째 보트 만들기는 제약이 있는 시장 환경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창작물의 가치를 소유함으로써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효율적인 비즈니스 도구를 알려준다.
다섯 번째 함께하기는 창의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대화법과 역할·조직 관리법을 소개한다.

여섯 번째 집 짓기는 자본주의가 가진 경제·금융·정치·윤리적 한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오히려 그 안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나아가 비즈니스가 예술이 되는 구조적인 방법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체 그리기는 지금까지 앞에서 이뤄진 프레임워크를 정리하며 지금보다 더 큰 목표를 추구할 때 준비해야 할 것과 과정을 알려준다. 또한 2006년부터 전공 필수 과정을 예술 과목을 포함한 포괄적 필수 과목으로 바꾼 스탠퍼드대학교의 교육제도와 변천사를 조명하며 미래의 경쟁력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기반에 창의성이 더해진 자기 규정적이고 독창적인 제너럴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대는 우리에게 꽤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에 맞는 삶을 살기 위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는 생각과 행동도 뒤따라야 한다. 그러한 것들을 실천한 기업들은 현재 세계적인 리딩(Leading)의 사례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트씽킹에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기 위한 7가지 사례와 방법들을 보면서 변화와 혁신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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