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부자들 - 강남의 3040, 은퇴준비는 이미 끝났다 흐름출판 부자들 시리즈
고준석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을 입학하면 취업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

이제는 취업을 하면 은퇴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미래를 책임져 주지 않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은퇴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은 실로 엄청나다. 하지만 은퇴에 대해 걱정하라고 조언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하루하루 현실에 부딪혀 살아가기 바쁜 게 이 시대의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일 것이다.

 

저자는 《은퇴부자들》에서 많은 이들의 은퇴준비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사실 어느 정도의 자본금을 갖추고 오류를 통해서 새롭게 은퇴 준비를 하는 사람부터 무일푼의 사람이 은퇴 준비를 하였던 사례까지 다양하게 언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은퇴 준비를 위해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하라고 시종일관 다루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부동산 투자가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에는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허나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바쁜 월급쟁이들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물론 수도권에서 넉넉한 월급을 받고 있는 직장인들은 지방에서 월급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는 그 입장이 천지차이일 것이니 이 또한 그리 와닿지는 않으리라 여겨진다.

 

저자는 《은퇴부자들》을 통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의 시점에서라도 하루 속히 투자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또 종자돈을 모으는 방법이나 증여세 절세 방법, 경매 방법 등 우리가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들까지도 설명을 하면서 답답한 가슴을 조금이나마 열어주고 있다.

 

나 역시 아직까지 은퇴에 대한 고민만 있을뿐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막막하긴 하지만 이제 조금씩 생각부터 바꿔 보아야겠다. 은퇴 후 부자가 되진 못하더라도 조금이나마 힘든 삶을 덜 겪기 위해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계에서 밀리지 않는 힘, 삼국지 권력술 - 상대를 꿰뚫어 시대를 거머쥔 《삼국지》 인물들의 핵심 전략! Wisdom Classic 12
오치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력(權力)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의미를 본다면,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있는 공인된 권리 . 특히 국가 정부 국민 대하여 가지 있는 강제력 이른다. 따라서 권력은 정치와 늘 함께 하는 것인라 보인다.

 

《관계에서 밀리지 않는 힘, 삼국지 권력술》에서는 제목에서 언급된 것처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삼국지》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관계와 권력을 위한 모습들, 특히나 《삼국지》하면 떠오르는 유비, 조조, 손권을 중심으로 그들이 겪었던 사건들을 사례로 언급하여 권력의 속성과 그것을 취하고 지키고 사용하고 잃어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마니아의 입장에서 저자가 사례로 언급한 내용들은 무척이나 공감하는 대목들이기도 하고 상기하게 되는 면면이 많았다. 한편 적게는 몇 권에서 많게는 수십 권으로 이뤄진 《삼국지》를 한 권으로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사례로 언급된 내용 외에도 다른 고전의 문구들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더욱 와 닿는 부분이 많기도 하였다. 다만 유비와 조조에 대한 관점은 지극히 편중된 시각인 듯 하여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인류 역사는 전쟁사이기도 하고 그러한 모습들은 권력을 취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겠다. 현재에 이르러 국가간의 전쟁은 거의 없지만 아직도 각 나라마다  정치권에서는 정쟁이 끊이질 않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얘기는 아닐 것이다. 

 

죽고 죽이는 전쟁터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떤 계략도 가리지 않는 《삼국지》의 모사들에게 세상은 그야말로 '늑대천하'였습니다. 《삼국지》가 비열한 권모술수를 가르치는 책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늑대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양으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늑대는 늑대로서 대적해야 합니다. 이것이 《삼국지》가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들 가운데 하나입니다.<28쪽>

 

《삼국지》가 천년이 지나도 읽어야 하는 고전 중에 하나인 것은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위, 촉, 오의 삼국으로 나누어 질 때까지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다루었고 그속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의 처세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간이라는 동물은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게 되어 있고,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픈 속성은 본능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본능을 표현하면 다른 세력들이 숙청의 칼날을 목을 향해 겨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삼국지》에 담긴 권력의 지혜

 

  • 권력 쟁취를 위해 가장 필요한 두 가지는 명분과 사람이다.
  • 이길 가능성이 없다면 타협의 길을 모색하라.
  • 이성과 통제 없이 열정과 의지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 상황을 주시하며 공격 시점을 기다려라.
  • 후흑의 두꺼운 얼굴로 스스로 무장하라.
  • 반격이야말로 성급한 공격에 비해 최상의 전략이다.
  • 밝은 군주는 신하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낸다.
  • 상황을 전적으로 알 수도, 통제할 수도 없음을 인정하라.
  • 권력은 가족조차 주저 없이 희생시킬 각오가 된 자들이 차지한다.
  • 눈물로 소통하며 인간적인 관계를 맺어라.
  • 군주의 근심은 사람을 믿는 데서 비롯된다.
  • 소명을 다한 권력은 결국 다른 소명을 향해 떠난다.
  • 이익을 추구해 원한을 쌓으면 반드시 보복당한다.

 

 

《삼국지 권력술》을 보면서 과거와 현재의 권력을 향한 모습들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 하다. 특히나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거를 함께 생각해 보면 더욱 흥미진진 할 것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형 장사의 神 장사의 신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창업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나 창업하면 음식장사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우리에게 가깝게 느껴지는 창업 방식이 음식장사일 것이다. 다만 쉽게 접근하다 보니 창업과 폐업을 같이 하는 경우도 다반사고, 남이 하는 것들 어깨 넘어로 눈대중으로 배운 걸 가지고 호기 있게 도전하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넘쳐난다.


《장사의 신》의 저자 우노 다카시가 직접 장사를 하면서 '고객지향형 장사를 하라'라고 했다면 《한국형 장사의 신》에서 저자인 김유진씨는 보다 전략적으로 장사에 도전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또한 일일이 롤모델이 될 만한 가게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그곳에서 배워야할 점들을 지적하고 있는 점들이 장사를 시작하고 운영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장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장사는 평생 모은 돈과 퇴직금까지 걸고 뛰는 한 판 게임이다. 목숨을 걸고 매달리는 만큼 파트너가 중요하다. 든든한 내조나 외조가 없다면 반드시 실패한다.<20~22쪽>


어떻게 한 방에 성공하겠어요? 월세도 밀려보고, 못 준 월급 때문에 직원들 눈치도 보고, 그러면서 찾아내는 거예요. 나한테 가장 잘 맞는 아이템을 찾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세요?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장사예요.<43쪽>


공식만으로 문제를 풀 수 없는 것이 바로 장사다. 그래서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 장사는 몇 년을 해야 성공한다는 기준이 없다. 5년은 채워야 반 쯤 성공할 수 있고, 20년이 넘어야 빛을 볼 수 있다는 말도 없다.<52쪽>


"왜 손님들이 사장님 댁이 아니라 옆집으로 들어갈까요?"

백이면 백, 답을 못한다.

"그걸 알고 싶어요."


이유는 정말 간단하다. 옆집보다 맛이 없고, 덜 친절하고, 만족도가 떨어져서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손님들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하지 못해서다.<56쪽>


10대가 학교 앞 분식집을 찾는 이유는 빠른 시간에 먹고 '야자'에 몰입하거나 학원에 가기 위해서이며, 햄버거집이나 피자집을 찾는 이유는 동성·이성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다.

20대가 생맥주집이나 삼겹살집을 가는 이유는 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서이고, 레스토랑에 가는 이유는 데이트 때문이다.

30대가 고깃집을 가는 이유는 부서 회식이나 동창회가 다반사다. 방이 있는 식당을 찾는 경우는 어린 자녀를 동반했을 경우가 많다.

40대가 일식집을 찾을 때는 접대일 가능성이 높고, 중국집을 가는 경우는 자녀의 중고교 입학식, 졸업식의 뒷풀이를 위해서다.

50대가 죽 집을 찾는 건 지인의 병문안을 위해서이고, 등산로의 두붓집을 찾는 건 불확실한 미래를 같이 걸어줄 지인을 만들기 위함이다.

60대가 방이 있는 해물 찜 식당을 찾는 건 손자들 재롱을 보고 싶어서이고, 저렴한 대포집을 찾는 건 연금으로 살아나가야 하는 주머니 사정 때문이다.<56~57쪽>


You must think twice before behavior!

High risk High return.<61쪽>


매출을 올리는 방법

1. 찾아오는 고객의 수를 평균 방문객 수보다 늘린다.

2. 객단가를 올린다.

3. 고객의 지갑을 털어낼 온갖 아이디어를 짜낸다.<66쪽>


덜 남더라도 두세 개 더 팔아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로 세트메뉴 전략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세트메뉴 운운하며 샐러드와 스프, 디저트 등을 끼워 파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70쪽>


디테일이 살지 않으면 고객은 감동하지 않는다. 그저 맛있다고 해서, 단지 싸다고 해서 손님들이 꼬이지는 않는다. 행인을 손님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함과 용기가 필요하고, 손님을 단골로 만들기 위해서는 섬세함과 배려가 필요하다. 인간은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77쪽>


상권 내에 내가 희망하는 업종의 수가 없거나 적다는 것은 어찌 보면 그 아이템이 먹히지 않는 상권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152쪽>


인간의 아이디어는 다 거기서 거기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걸 실행에 옮기느냐 마느냐가 성패를 가른다.<190쪽>


가족한테는 나중에라도 미안하다고 사과할 수 있지만, 직원들은 섭섭하면 등을 돌리고 떠나간다. 제발 잊지 마시라! 돈은 여러분이 버는 것이 아니고, 직원이 벌어주는 것이라는 뼈저린 사실을...<240쪽>


매출은 주방의 크기순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두자.<248쪽>


블로그를 통해 얻게 된 흥미나 관심이 구매행위로까지 이어지려면 지속적이어야 한다. 즉 매일 올려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매일 올리면 당신의 레스토랑에 관한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된다. 더불어 돈을 지불하고 단시간에 홍보하는 것보다 100만 배는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262쪽>


'something new item'이면 성공할 수 있다고 오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아이템은 짧은 사간 안에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잡아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그만큼 도전적인 소비 성향을 가진 고객을 상대로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301쪽>


트렌드를 미리 읽고 성공하는 외식업체를 만들고 싶다면 다음의 두 가지는 반드시 외워라.

1. 'something special'한 아이템을 찾아라.(힐틀)

2. 미래지향적인 아이템에 목숨을 걸어라.(모쿠모쿠)<302쪽>


장사든 사업이든 무엇인가 도전을 한다면 그것이 주는 혜익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은 나뿐 아니라 이용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산업 중 88%가 소상공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만큼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장사로 먹고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들 중에 잘 되는 곳은 손에 꼽힌다 흔히들 하는 얘기로 되는 놈은 어떻게든 된다는 말을 실감한다. 누군들 안되고 싶은 사람 있겠는가? 결국 음식장사의 기본은 맛과 소비자의 만족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 여겨진다. 무엇이 차별화 되고 어떤 점을 배워야 할지 곁에 두고 참고할 만한 멋진 책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부록으로 언급된 업소들을 정리해 본다. 장사를 하지 않더라도 맛집으로 가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경도회관 / 전라남도 여수시 대경도길 2-2(경호동) / 061-666-0044

공주분식 / 대전시 중구 문창로 97(문창동) / 042-582-8284

남해식당 / 서울시 중구 남창동 49번지(4호선 회현역 5번 출구에서 100m) / 02-319-7245

납작식당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로 113 / 033-335-5477

논뚜렁추어칼국수 / 대전시 중구 보문로 20번길 41 / 042-272-7589

눈나무집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36-1(삼청동) / 02-739-6742

덕화푸드 / 부산시 사하구 장림번영로 71(장림동) / 051-262-8163

떡볶이나라 / 서울시 성북구 아리랑로 38(동선동5가) / 02-923-4243

마포만두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63(서교동) / 02-333-9842

만선호프 / 서울시 중구 을지로13길 17(을지로3가) / 02-2274-1040

명동교자 / 서울시 중구 명동10길 29(명동2가) / 02-776-5348

반야돌솥밥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홍산1길 6(효자동2가) / 063-288-3174

방배김밥 /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29길 63-5(사당동) / 02-599-0566

변산온천산장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묵정길 83-6 / 063-584-4874

봉용불고기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203번길 14(우암동) / 043-259-8124

사계진미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현로 453(야탑동) / 031-707-5868

서가앤쿡 / 대구시 중구 동성로5길 68(삼덕동1가) / 053-254-9989

세림한정식 / 전라남도 여수시 시청동1길 35(학동) / 061-686-3006

신도칼국수 / 대전시 서구 계룡로 264번길 43(월평동) / 042-536-6799

신송한식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7(여의도동) / 02-784-5533

안동장 / 서울시 중구 을지로 124(을지로3가) / 02-2266-3814

어머니대성집 / 서울시 동대문구 무학로43길 44(용산동) / 02-923-7178

여성게장백반 / 전라남도 여수시 봉산1로 17(봉산동) / 061-642-8529

연희동칼국수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맛로 37(연희동) / 02-333-3955

영원식당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117 서울상가 2층(여의도동) / 02-784-1866

옛맛서울불고기 /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 71(창천동) / 070-4090-9371

육칼 /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90길 50(문배동) / 02-713-6204

은하갈비 / 부산시 동구 초량중로 86(초량2동) / 051-467-4303

이춘복참치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266-2(남영동) / 02-794-4558

일산칼국수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로 467(정발산동) / 031-903-2208

장호왕곱창 /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3-1(순화동) / 02-362-6296

전주주조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신성길 25-31(성덕동) / 063-213-0921

조금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62-4(관훈동) / 02-725-8400

조아저씨김치찌개 /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33(서소문동) / 02-752-1927

찬양집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5(돈의동) / 02-743-1384

찰스김밥 /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87(동교동) / 02-334-1692

창고43 /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3 여의도백화점 4층(여의도동) / 02-783-4557

칠공주장어탕 / 전라남도 여수시 교동시장2길 13-3(교동) / 061-663-1580

팔색삼겹살 /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18 미화빌딩 지하1층(노고산동) / 02-719-4848

포로이 /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127 우성빌딩 1층(동숭동) / 02-766-6444

해남갈비 /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1길 27(한남동) / 02-795-8428

해담 / 광주시 광산구 임방울대로825번길 21(쌍암동) / 062-972-9300

해동복국 / 성루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태양빌딩 1층 109호(여의도동) 02-783-6011

해뜨는집 /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 25-9(동소문동1가) / 02-764-6354

혜화칼국수 /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35길 13(혜화동) / 02-743-8212

홍어1번지 /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동 252-7번지 / 061-332-74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착에서 벗어나기 - 내가 만들고 나만 열 수 있는 마음의 감옥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지음, 안소현 옮김 / 웅진서가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받아 가장 처음 눈에 띄인 제목을 보면서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생각났었다. 아마도 불교에 귀의한 스님이 썼으니 같은 뉘앙스일 것이라는 예측은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서문에서도 "집착에서 벗어나야 생기 넘치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책은 전체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쩌면 이 책을 쉽게 보는 법은 차례만 보아도 저자가 하고 싶은 핵심 구절들이 적혀 있음을 알 수 있다.

 

 

1장 생각 / 복잡한 생각을 멈추고 감정에 충실하기

2장 자아 / 완벽하지 않은 나를 받아들이기

3장 관계 / 모두와 잘 지내려고 애쓰지 않기

4장 소유 / 내가 가진 것을 행복하게 나눠 쓰기

5장 과거 / 현재에 집중하며 후회하지 않기

6장 젊음 / 매 순간 삶의 기쁨을 찾아내기

 

각 장마다 쓰여진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들은 짧은 인생이지만 늘 공감하는 부분이다. 생각, 자아, 관계, 소유, 과거, 젊음은 어떤 것보다 개인이 삶을 살아가면서 집착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집착은 욕심이 되고 욕심은 화를 부르게 됨은 우리 모두가 뼈저리게 느끼는 부분 아니겠는가 싶다. 

 

특히나 지난 2014년 4월 16일 오전에 있었던 '세월호 침몰' 사건만 보더라도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욕심이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사례일 것이다. 이뿐 아니라 사람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 역시 집착이 부르는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쓰여진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스님의 설법들이 무척 공감은 된다. 하지만 우리 같은 범인(凡人)들에게는 쉬운 듯하면서도 평생을 살아가며 반복하며 깨우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반대로 집착, 그것에서 벗어나는 순간이 어쩌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집착하지 않는 것이란 한마디로 '생명의 에너지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웃음은 에너지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게 하는 놀라운 효력을 발휘합니다. 따라서 살아가는 동안 어떤 난관에 부딪힌다 해도 웃음을 잃지 않으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밝은 마음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밝은 마음은 영양제이자 생명의 에너지원입니다.

 

밝은 마음을 잃어버리면 그 자리에 화가 들어서게 됩니다.<235~238쪽>

 

지금 무언가에 흔들리고 갈증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서 목마름을 해결해 보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공부 - 2500년 인문고전에서 찾은
조윤제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言)이란 무엇일까? 생각과 행동을 표현하는 수단일 것이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타인과의 관계가 돈독해지기도 하고 소원해지기도 한다.

말을 잘 한다는 것, 그것은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라 진심이 담긴 말, 상대방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20쪽>

'말은 그 사람의 내면의 표현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폭넓은 공부를 통해 다져놓은 탄탄한 내면에서 촌철살인의 표현이 나오는 것이다.<24쪽>

서양의 대화법 중에 "KISS 화법"이 있다."'Keep It Short and Simple" 이라고 한다. 짧고 명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라는 것이다.<45쪽>

올해들어 말이나 대화에 관련된 책을 제법 많이 읽게 된다. 대인관계가 많아지고 특히나 SNS를 통한 네트워크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말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실감하게 되는 듯 하다. 더군다나 직장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대화의 방법은 늘 고민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대화에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내가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얻고 싶은 것을 얻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52쪽>

 

질문을 하는 상대가 은근히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하면서 질문을 해 올 때가 있다. 이런 때 상대방의 기대와 전혀 다른 답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게 되면 그는 상처를 받기 쉽다. 이럴 때는 은근히 말을 돌리면서도 정확하게 그 뜻을 알도록 말해야 한다. 말을 회피해서도 안 되고 거짓을 말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61쪽>

 

일단 말을 하면 생각이 세상을 향해 선포되는 것이고, 우리의 무의식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되므로 자신이 말한 것은 결국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쉬운 말 한 마디에도 호연지기를 담는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72쪽>

 

이 책에 소개된 《논어》, 《사기》, 《맹자》, 《한비자》, 《십팔사략》, 《명심보감》 등의 고서들은 우리가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고 그 내용들 역시 동서양에서 다양하게 인용된 책들이다. 그 중에서 우리가 다시금 되짚어 봐야할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어 더욱 쉽게 받아들여진다.

 

《도덕경》에 '지자불언 언자부지 知者不言 言者不知'라는 구절이 있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라는 뜻이다. 지혜롭고 지식이 많은 사람은 오히려 말이 없고,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하루 종일 떠들고 다닌다.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은 자신을 과시하지 않아도 그 인격이 저절로 언행에서 풍겨 나온다. '말이 곧 그 사람을 말해준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80~81쪽>

 

전문가는 어렵게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리 어려운 말도 쉽게 풀어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많이 배우지 못해 무식한 사람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하는 사람이 진정한 전문가이다. 그리고 짧고 간결하게 말할수록 진정한 고수이다.<96쪽>

 

윗사람을 설득하면서 혹시 자기만 알고 있는 이론을 들먹이며 자신의 유식함을 자랑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상사를 설득하기는커녕 그의 기분을 상하게만 할 뿐이다.
조심스럽고 불편한 용건일수록 상사가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비유함으로써 상사가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래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164쪽>

 

 《논어》 계강자가 정치에 대해 공자에게 물었다.
"만약 무도한 자를 죽여서 올바른 도리를 세우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선생께서는 어찌 죽이는 방법으로 정치를 하려고 하십니까? 선생이 선해지면 백성도 선해집니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입니다. 풀 위에 바람이 불면 풀은 눕기 마련입니다."<175쪽>

 

《한비자》에서는 "군주를 칭찬할 때는 비슷한 사례를 들어서 칭찬하고, 군주의 일을 바로잡고자 할 때는 유사한 일을 들어서 충고한다"라고 말한다. 무턱대고 칭찬하거나 일방적인 충고의 말을 하게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다. 특히 자신이 꼭 이루고 싶은 일에 매달려 있을 때는 그 어떠한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비슷한 사례를 드는 것이 좋다. 먼저 상대방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한 다음, 자신의 일을 스스로 돌아보게 해야 설득이 쉽게 되는 것이다. <190~191쪽>

 

쓸 만한 부하는 쓸 만한 리더에게 모이는 법이다. 그리고 쓸 만한 리더란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인물인가보다는 얼마나 훌륭한 부하를 찾아서 제대로 쓸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관자》에서는 "천하에 신하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를 제대로 쓸 수 있는 군주가 없음을 걱정하라"고 말한다.<203쪽>

 

우리가 조직 생활을 하면서 크게 착각하는 일이 있다.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모든 일을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윗사람의 물음에 모든 것을 다 대답할 수 있어야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질문을 하는 윗사람도 마찬가지다.자신의 부하가 맡고 있는 일뿐 아니라 어떤 질문에도 척척 대답할 수 있어야 유능하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면 무능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서경》에는 "한 사람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마라"고 실려 있다. 《논어》에서는 "군자는 자신이 맡은 바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군자는 처해 있는 자리에 따라 할 일을 행할 뿐, 그 밖의 일은 욕심내지 않는다"는 《중용》의 말도 있다.<261쪽>

 

《말공부》를 읽으면서 책이 주는 시사점이 단순히 말에 국한된다고 보여지진 않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말은 생각과 행동의 표현 수단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 부모님께 "말을 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고 말을 하라."는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점에 대해서는 더욱 실감하게 된다. 특히나 책에서도 소개된 '조조와 양수'의 사례는 가장 나의 삶에 비근한 예가 되는 것 같다.

 

남다른 머리와 재치, 그리고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지만, 단 한 가지 자신의 입만은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 너무 가벼운 말과 아무것도 속에 넣어 두지 못하는 경박함으로 인해 자신의 앞길을 버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입만 다스릴 수 있다면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을 텐데 오직 그것 하나가 부족하여 해야 할 큰일을 마치기 전에 목숨을 잃고 마는 어리석은 사람.
《명심보감》에는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입을 지키기를 병마개를 막듯이 하고, 생각 지키기를 성을 지키듯이 하라."<314쪽>

남녀노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에 대한 고민은 하는 듯 하다. 보다 쉽게 읽고 받아들이는 기회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한 책이라 보여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