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서 밀리지 않는 힘, 삼국지 권력술 - 상대를 꿰뚫어 시대를 거머쥔 《삼국지》 인물들의 핵심 전략! Wisdom Classic 12
오치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력(權力)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의미를 본다면,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있는 공인된 권리 . 특히 국가 정부 국민 대하여 가지 있는 강제력 이른다. 따라서 권력은 정치와 늘 함께 하는 것인라 보인다.

 

《관계에서 밀리지 않는 힘, 삼국지 권력술》에서는 제목에서 언급된 것처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삼국지》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관계와 권력을 위한 모습들, 특히나 《삼국지》하면 떠오르는 유비, 조조, 손권을 중심으로 그들이 겪었던 사건들을 사례로 언급하여 권력의 속성과 그것을 취하고 지키고 사용하고 잃어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마니아의 입장에서 저자가 사례로 언급한 내용들은 무척이나 공감하는 대목들이기도 하고 상기하게 되는 면면이 많았다. 한편 적게는 몇 권에서 많게는 수십 권으로 이뤄진 《삼국지》를 한 권으로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사례로 언급된 내용 외에도 다른 고전의 문구들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더욱 와 닿는 부분이 많기도 하였다. 다만 유비와 조조에 대한 관점은 지극히 편중된 시각인 듯 하여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인류 역사는 전쟁사이기도 하고 그러한 모습들은 권력을 취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겠다. 현재에 이르러 국가간의 전쟁은 거의 없지만 아직도 각 나라마다  정치권에서는 정쟁이 끊이질 않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얘기는 아닐 것이다. 

 

죽고 죽이는 전쟁터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떤 계략도 가리지 않는 《삼국지》의 모사들에게 세상은 그야말로 '늑대천하'였습니다. 《삼국지》가 비열한 권모술수를 가르치는 책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늑대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양으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늑대는 늑대로서 대적해야 합니다. 이것이 《삼국지》가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들 가운데 하나입니다.<28쪽>

 

《삼국지》가 천년이 지나도 읽어야 하는 고전 중에 하나인 것은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위, 촉, 오의 삼국으로 나누어 질 때까지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다루었고 그속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의 처세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간이라는 동물은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게 되어 있고,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픈 속성은 본능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본능을 표현하면 다른 세력들이 숙청의 칼날을 목을 향해 겨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삼국지》에 담긴 권력의 지혜

 

  • 권력 쟁취를 위해 가장 필요한 두 가지는 명분과 사람이다.
  • 이길 가능성이 없다면 타협의 길을 모색하라.
  • 이성과 통제 없이 열정과 의지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 상황을 주시하며 공격 시점을 기다려라.
  • 후흑의 두꺼운 얼굴로 스스로 무장하라.
  • 반격이야말로 성급한 공격에 비해 최상의 전략이다.
  • 밝은 군주는 신하에게서 최선을 이끌어낸다.
  • 상황을 전적으로 알 수도, 통제할 수도 없음을 인정하라.
  • 권력은 가족조차 주저 없이 희생시킬 각오가 된 자들이 차지한다.
  • 눈물로 소통하며 인간적인 관계를 맺어라.
  • 군주의 근심은 사람을 믿는 데서 비롯된다.
  • 소명을 다한 권력은 결국 다른 소명을 향해 떠난다.
  • 이익을 추구해 원한을 쌓으면 반드시 보복당한다.

 

 

《삼국지 권력술》을 보면서 과거와 현재의 권력을 향한 모습들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 하다. 특히나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거를 함께 생각해 보면 더욱 흥미진진 할 것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