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 - 바이킹에서 이케아까지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시리즈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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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이하 '북유럽 이야기')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페로 제도,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스발바르 제도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북유럽에 속하는 국가들의 이름을 들으면 익숙하면서도 멀리 있다는 생각에 왠지 낯선 느낌이 없지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알아본 내용들은 무척이나 우리의 생활 속에 북유럽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북유럽 이야기는 역사, 사회, 문화, 경제, 지역의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에서는 아직도 왕권 체제를 가지고 있는 북유럽 국가나 바이킹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원조와 파병을 했던 인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복지국가 모델로서의 북유럽 국가들의 모습과 호화 감옥의 사례도 보여준다. 또 뭉크, 안데르센, 말괄량이 삐삐, 아바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 역시 북유럽에 근간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문화 부분에서 알게 된다. 노벨이나 레고, 이케아, 볼보, H&M, 칼스버그, 앵그리버드, 노키아와 같은 이름만대도 알만한 브랜드들이 북유럽 태생임을 알 수 있다. 최근 들어 동토였던 북유럽의 아이슬란드나 그린란드가 광물이나 유전 등의 자원 대국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들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마 이 책을 접하지 못했다면 아직도 북유럽에 대한 얕은 지식만을 가지고 있었지 않았나 싶다. 가깝지 못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북유럽의 국가들을 보다 상세하게 알 수 있는 멋진 기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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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 : 중국.중동.아프리카 편 - 이름만 들어도 숨 가쁜 트레킹 & 트레블 명소 무작정 체험기 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 1
김동우 지음 / 지식공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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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trekking)이란? 등산은 세 가지로 나뉜다. 암벽이나 빙벽 타기가 포함되어 있어 주로 전문산악인들이 하는 등산을 '등반'이라 부르고, 제주 올레길처럼 비교적 야트막한 산을 산책하듯 도는 등산을 '하이킹'이라고 한다. 그리고 암벽/빙벽 타기는 없지만 등반에 가까운 중간 형태의 '트레킹'이 있다. 지리산이나 설악산 등산은 모두 트레킹에 속한다.<16쪽>

 

격주 정도로 자주 대구 앞산을 트레킹을 하는 나에게 트레킹 여행기, 그것도 세계일주를 기반으로 한 트레킹 여행기는 제법 구미가 당기는 내용이었다.

 

책을 받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기존 세로형 책의 형태가 아닌 가로형 책의 형태였다. 책이라는 게 정해진 모양이란 건 없지만 평소 접하던 모양이 아니어서 책을 읽기도 전에 꽤 독특한 녀석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 일주, 그것도 트레킹을 위주로 한 여행을 떠난다. 세계 일주를 떠나기 전부터 고민했던 부분들과 준비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열거해주고 가장 고민된 부분(독자 역시 고민될 부분)에 대한 해답도 들려준다.

 

낯선 땅, 낯선 이들과 만나는 것도 두렵고 설렘의 연속일진데 여기에 결코 녹록치 않은 산을 경험해 가는 여정이 흥분되게 한다. 똥개도 자기 집에서는 큰소리 치겠지만 말도 잘 통하지 않는 남의 나라에서 위기의 순간들을 헤쳐나가는 모습들을 읽고 있노라면 저자와 함께 트레킹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도 든다.

 

아름다운 여러 곳의 경치를 책 속에서 보고 있으면 한번쯤 직접 두 눈에 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위험한 순간들을 읽고 있으면 책으로 나마 세계 여행을 하는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한국에서 출발해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킬리만자로 트레킹까지가 소개되어 있다. 이후의 내용은 두번째 책으로 나온다고 하니 기다려봐야 할 거 같다.

 

기존 여행 관련 책들이 도시 중심으로 쓰여 있다면 이 책은 트레킹을 하는 내용 위주로 쓰여 있다. 그러다 보니 글의 느낌도 온로드(on road)보다는 오프로드(off road) 같은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저자가 글을 못쓰는 사람은 아니다. 블로그에서 인기가 있었던 건 그만큼 글에서 독자들의 입맛을 충분히 맞추는 맛난 글을 썼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은 일종의 중독입니다. 무엇보다 편하면 재미가 없죠. 힘든 여정이 점점 자신을 단련시킵니다. 여행 뒤 훨씬 강해진 나를 발견하게 되죠. 그래서 여행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65쪽>

 

여행기에 대한 감상은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저 내가 여행을 떠난 듯, 또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게 만들어 주면 가장 멋진 책을 쓴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으로 저자와 함께 세계 여행의 첫 발을 함께 내딛어 보면 어떨까 싶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많은 사진들이 들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의 기록이 글도 좋겠지만 가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사진이나 영상이 더 울컥이게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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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해도 되는 직업
최혁준 지음 / 라임위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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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해도 되는 직업》이라는 책 제목을 보면 '정말 그런 게 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기서 자세히 봐야할 부분이 바로 "일 안해도"가 아니라 "직업"이라는 부분이다. 일을 하지 않는 직업, 다시 말해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직업이란 의미인 것이다.

사람은 각기 사회에서 제 몫을 하기 위해서 살아간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이 되면서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학습하게 되고 성인이 되면서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 작게는 생존과 생계를 위해서이고 크게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말이다. 

이에 필요한 것이 직업이고 직장이다. 직업과 직장은 결국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을 구하기 보다는 직장을 구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자신의 적성과 특기는 무시된 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장에 몇 년씩 재수, 삼수를 거듭하면서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일 안해도 되는 직업은 천직이다. 천직은 적성과 진로 그리고 사회적 가치가 한 데 어울어졌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이 책을 쓰고 있다. 

책에 언급된 부분을 인용하면 
"사회적 가치의 지향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포괄적이고 방대한 개념을 담고 있다."<54쪽> 
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가장 먼저 고려해 자신의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직업을 구함에도 1순위로 사회적 가치를 꼽고 그 다음으로 적성, 경제적 가치로 정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직업을 구하면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천직을 찾은 클레이튼 커쇼, 한비아, 빌 게이츠를 소개하며 이들의 삶을 모델로 보여주며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금 언급하고 있다.

책을 덮으며 오래 전부터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저자는 출간하였다는 사실에 무척 공감을 하면서도 내심 아쉬움도 있었다. 나 역시 지금의 직업을 구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방황했고 고민해본터라 그 결론에는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누구든 만나면 돈 보다 적성을 찾으라고 하고 그에 우선해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그리고 보람된 일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진작 책으로 쓰고 싶었지만 지금에 와서 후회한들 무엇하겠는가.)

혹시 지금 자신의 직업과 직장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을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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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피고아 - 어떤 조직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의 비책
장동인.이남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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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든 경력을 가진 제법 오래된 직장인이든 조직생활을 하면서 갈등을 안 겪어본 사람이 있을까?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경험하는 군 생활 역시 군 복무에서 느껴지는 배움과 훈련보다 인간관계가 힘든 것이 가장 큰 애로가 아닐까 싶다.


10년 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두 번 이직을 경험했다. 이직의 사유는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조직생활의 갈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에서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지 고민을 한다. 


《공피고아》의 표지에도 적혀 있는 부제처럼 '어떤 조직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의 비책'을 제시하고 있다. 조직에서 우리가 어찌 처신해서 살아남을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다른 곳에서는, 다른 사람들과는 더 잘할 수 있을까? 일과 사람에 치여 하루에도 열두 번씩 '욱'하는 감정이 북받치는 조직생활이지만 '지금 이곳'에서 겪는 갈등을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다른 그곳'에 가서도 비슷한 갈등을 답습하게 될 뿐이라고 말한다. 무척이나 공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은 10개의 전략을 언급해 준다. 겸손과 역설, 전략적 침묵, 포커페이스와 쇼맨십, 충성과 라인, 명령과 복종, 보고와 뒷담화, 칭찬과 아부, 성과와 평가, 의리와 배신 그리고 명분과 전략이다. 각 장에서 이들이 필요한 사례를 고전을 인용해 언급하고 있으며 각 장 간에도 조직에서 필요한 팁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에서 애로들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어찌됐건 조직은 조직이다. 수직이든 수평이든 여러사람이 모이고 리더가 있고 팔로워가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상사와 부하는 필연적 운명이라면 이를 잘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몸에 익혀 진정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조직원이 되는 게 중요할 것이다.


혹 지금 힘든 직장(조직)생활에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금 생각해 보라. 책에 쓰여진 한 줄, 한 줄이 다 내 얘기 같고 감사한 마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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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코드 - 까이지 않고, 당하지 않고, 인생의 승자로 사는 법
필 맥그로 지음, 배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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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억울한 경우를 많이 만나게 된다. 그것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발생한 것일 경우에는 분한 마음을 감출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그런 상황을 회피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뒤늦은 후회일 뿐이다. 어찌보면 인생의 경험이라는 것은 실패의 연속에서 얻어지는 깨달음이 아니겠는가.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보면 흔히 말하는 사람을 보는 눈도 생기게 마련이다.

《라이프 코드》에서는 더 이상 '당'하지 않고 '당당'해지는 것을 목표로 이야기한다. 저자가 "베이터(BAITER, Backstabbers, Abusers, Imposters, Takers, Exploiters, Reckless)"라고 부르는 악인(속이고, 착취하고, 남을 이용하고 학대하는 자들)을 가려내는 판별식과 그에 따른 계략들을 소개한다. 또 그에 맞서 어떻게 하면 그들을 이겨낼지에 대한 16계책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협상의 순간에서 서로가 이길 수 있는 협상 전략도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며 예전에 읽었던 《탐욕하라》라는 책이 생각났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읽어도 좋을 듯 싶다.

좀 아쉽다면 핵심 내용에 비해 부연 설명이 너무 장황하게 서술되어 있다. 실제 내용면에서는 위에 사진으로 만든 것이 전부인데 말이다. 또 번역서다 보니 조금은 이해가 쉽지 않는 글들도 있다고 보인다. 

전반적으로 아주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렵겠지만 세상을 살면서 기억해 두면 좋을 내용은 확실하다. 억울하게 당하고 살지 않길 바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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