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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허병민 지음 / 지식공간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 이런 질문과 고민을 한번쯤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 곧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버린 나지만 지금도 이 고민들은 뇌리에서 떠난 날이 별로 없는 듯 하다. 그만큼 사회가 복잡다양하고 자신의 모습을 찾기 보다는 현실에 길들여져 살아가기 바쁜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열여덟가지의 이야기로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평소 나의 생각과도 같은 이야기도 있었고, 늘 고민은 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던 점에 대해 단초를 제공하는 내용도 있었다. 한편으론 지극히 저자 입장에서 바라본 내용이라 공감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무척 수긍이 가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 생각된다. 특히 나의 생각과 공감되는 부분들은 내가 나중에 책을 쓰게 되면 써 먹으려고 고민했던 부분을 들킨 것 같아서 좀 아쉽고 섭섭하기도 하였다.
살아오면서 늘 고민하던 것 중에 하나인 내가 잘난 사람이 되고자 한 건지, 아니면 잘나 보이는 사람이 되고자 한 건지를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된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여러분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잘난 사람'이 되고 싶었나요, 아니면 '잘나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나요.
여러분은 그동안 잘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나요, 아니면 남들에게 잘난 사람처럼 비쳐지기 위해 노력해왔나요.<61쪽>
나는 아마도 잘나 보이는 사람, 잘난 체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에 여지껏 힘들어도 참고 살았던 것 같다. 이것이 자존심이고 나의 자존감이라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잘난 사람은 내가 잘나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란 걸 깨닫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나의 전부를 바꾸진 못한 듯 하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있는 방법,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자신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은 다름 아닌 여러분의 가방 속에 있습니다. 그것도 집에 있는 이 가방, 저 가방,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는 아무 가방에나 있는 게 아니고, 여러분이 매일매일 들고 다니는, 그 가방 속에 있습니다.<137~138쪽>
많은 사람들이 가장 힘겨워 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한다는 점이다. 늘 수동적이고 피동적으로 살아온 세상에서 사회에 던져졌을 때 그동안 자신이 꿈꾸어 온 자신의 삶은 어딘가 사라지고 없다. 그렇다보니 어른이 되어도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지기 보다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의존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는 쉬운 방법.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자신의 모습, 진짜 나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무척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이 책을 손에 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