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인포그래픽
Dominic Roskrow 지음, 한혜연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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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법적으로 성인(成人)이라는 20세에 이르면 많은 이들이 하는 것들 중 하나가 '음주'다. 미성년자는 음주와 흡연을 청소년보호법으로 금하고 있다. 허나 미성년자 딱지를 떼는 순간 그간 분출하지 못한 욕구를 마구마구 뿜어댄다. 연초가 되면 대학가에는 만취되어 인사불성이 된 학생들의 모습을 무척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실 술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인간들의 역사와 함께 한 술은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멋진 산물이다. 그것을 제대로 다루는 법을 모르는 것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바로 잡을 필요는 있을 거다.

우리나라 대중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는 주류는 맥주와 소주다.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도수도 낮다. 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소비가 된다. 반면 위스키나 브랜디는 고급주류다. 가격도 도수도 높다. 개인적으로 어떤 술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위스키'를 꼽는다. 이유는 깊은 향과 깔끔한 맛이 좋다. 높은 도수로 느껴지는 화끈함도 매력 포인트다. 즐기는 위스키는 '조니워커'이다.

뭐든 알고 하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술도 그러하다. 근래에는 와인의 대중화가 많이 되었다. 그래서 서점에서 와인에 대해 알려주는 서적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한동안은 와인 강의도 많이 있었다. 와인 동아리도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교류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럼 위스키는? 고급 주류라는 인식 때문인지 특정 부류(?)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 게 우리 인식이다. 누구든 좋아하면 즐기면 되는데 이놈의 시선들과 인식 때문에 쉽게 접하는 게 쉽지 않다. 비용적으로도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정작 위스키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오로지 맛과 품질에 따른 것이다. 그렇다고 세상에 나와 있는 수많은 위스키를 다 접해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이 책 『위스키 인포그래픽』으로 먼저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싱글몰트, 버번, 라이 위스키, 블렌디드 등 전세계 거의 모든 위스키를 스타일별로 망라하여 소개하고 있다.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이 얼마나 많은지도 이 책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다. 스코틀랜드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위스키들이 당연히 싱글몰트 스카치의 맛과는 차이가 난다는 것, 버번의 맛은 대부분의 싱글몰트의 맛과 다르다는 것들도 말이다.

위스키 즐기기

시작하기, 위스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잔에 1/4에서 1/3 정도 따른다. 혹시 필요할 수 있으니 시원한(아주 차갑지 않은) 미네랄워터 한 컵을 준비한다.

향 맡기, 잔의 가장자리에 천천히 코를 갖다 댄다. 짧게 가벼운 숨을 들이마시고 잔을 치운다. 다시 잔을 가져와서 향을 맡고 아로마가 있는지 살핀다.

맛 보기, 아주 적은 양의 위스키를 입안에 넣는다. 입안 정체에 돌리며 풍미를 감지한다.

물을 넣는 것과 안 넣는 것, 적은 양의 물을 넣는 것은 위스키 테이스팅에 좋다. 물이 향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전문 블렌더들은 보통 물과 위스키를 반반으로 섞어 알코올 도수 20% ABV일 때 향을 맡는다.

싱글몰트

거의 대부분의 싱글몰트는 스코틀랜드산이며, 스코틀랜드가 세계적으로 위스키 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나라라는 것은 반박할 여지가 없다. 그럼 싱글몰트 위스키란 무엇을 의미할까? '싱글'이란 위스키가 하나의 증류소에서 제조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맥주를 증류한 후에 오크통에서 최소 3년을 숙성시킨 술이다. 보리를 구하고 맥아 과정(싹을 틔우는 과정)을 거친 후, 그것을 건조시켜서 진행되는 것을 멈추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의 위스키는 블렌디드 위스키다. 이들의 맛을 알아보는 것도 꽤 재미가 있다. 또한 애호가가 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도 가득하다.

집에 고이 모셔둔 위스키를 꺼내어 잔을 채워보자. 이 책 속에 있는 내용을 비교해보고 맛을 음미해보면 어떨까? 아는 만큼 보이지 않겠나. 위스키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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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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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영화가 <365일>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넷플릭스를 볼 겨를이 없지만 넷플릭스에 소개되는 다양한 영화들은 사람들이 정신없이 빠질만하다. 장르나 제작 규모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시도와 재미를 추구하니 요즘 자주 하는 말로 한번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거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넷플릭스와 같은 OTT시장이 커졌다. 그에 동반해 가전제품 중에 TV 판매량도 늘어났다고 한다. 반면 패션과 관련된 의류나 화장품의 매출은 줄었다고 하니 코로나19로 희비가 엇갈린 산업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줄거리

각설하고 2020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365일>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다만 이번에 원작소설을 접할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다. 소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스물아홉살의 라우라는 생일을 맞아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는 총에 맞아 죽음의 고비를 넘긴 뒤 환상 속에서 만난 여자를 찾고 있는 마피아 마시모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마시모는 라우라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납치를 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365일간 함께 지내겠다는 선언적 강요를 한다. 마피아지만 잘 생기고 멋진 마시모에게 호감을 느끼는 라우라. 강제적이긴 하나 조금씩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흥행의 세 가지 요소

이 소설이 영화로 되고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게 된 건 세 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 보인다.

첫 번째는 선정적인 애정장면이다. 영화에서도 심의 통과가 어려웠을 만큼 애정장면의 수위가 높다. 소설 속의 내용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하다.

두 번째는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이다. 인질이 범인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을 말하는 데, 소설 속 라우라는 자신을 납치하고 365일간 함께 지내라고 강요하는 마시모에게 호감을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아이까지 갖게 되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실제로는 지극히 비이성적인 환경이나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게 이 소설이라고 보인다.

세 번째는 부자, 멋짐, 거침의 세 가지 단어로 무장이 된 남자 주인공이다. 여성들에게는 나쁜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다고 한다. 마시모는 범죄단체인 마피아의 수장이다. 잘 생긴 외모와 상냥한 듯하면서도 거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해줄 수 있다는 재력을 지녔다. 어떤 여성이라도 거부할 조건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봐도 무방할 거다. 현실 속에서 여성들이 이런 남성을 만나기란 쉽지 않을 거라 본다. 당연히 영화와 소설을 통해 대리만족을 기대하리라 생각된다.

따지고보면 최근 우리나라에서 방영하는 많은 드라마들이 이 같은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흔히 말하는 '막장'이 대세이고, 불륜과 패륜이 주된 소재가 되어야 인기를 얻게 되는 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공통된 현상인 듯하다. 많은 사람들은 보다 더 강한 자극을 원하고 있다. 비윤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상황을 현실에서 직접 겪지 않더라도 영화나 소설, 드라마에 감정을 이입하며 스스로가 억누르고 있던 일탈의 감정을 소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365일>을 남녀 누구든 꽤 흥미롭게 볼 거란 건 틀림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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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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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7일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KOSPI 3000 돌파를 알리는 내용이 떴다. 1956년 3월에 거래소 개장 이후 국내 증시가 처음 도달하는 순간이었다. 코로나19로 2020년 1분기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는 1400선에 도달할 만큼 추락했지만 경기부양책과 소위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합류로 증시는 활황이다. 이제는 직장인, 사업가뿐 아니라 학생들도 주식에 참여하고 있으니 전국민 투자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주식 투자에는 다양한 관점들이 존재한다. 궁극의 목적은 돈 벌기다. 제로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식은 그나마 유일한 탈출구인 셈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투자를 제재하고 있으니 더욱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럼에도 주식은 호불호가 나뉘는 투자처다. 승자보다 패자가 더 많았던 게 사실이다. 어지간하면 주식 투자는 말리는 게 맞았다. 주식에 대한 수많은 서적이 출간되고 숱한 강의들이 계속 되고 있지만 미래를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재무제표를 읽고 투자한 기업의 뉴스를 예의주시한다고 해도 매도나 매수시점을 파악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기술적 분석과 차트를 통해 주가 부양 세력을 파악할 수 있다고 믿는 개인 투자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재무적인 접근을 배제하고 단순하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공시를 파악하고 세력(자금력과 정보력, 기업의 본업인 비즈니스의 힘으로 시장에서 패턴을 형성하고, 적극적으로 그 패턴에 참여하며, 결과적으로 주식 시장의 다양한 메커니즘을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참여자)의 움직임에 대한 패턴이나 법칙을 읽어내도록 썼다고 한다.

거두절미하고 『주가 급등 사유 없음』의 핵심은 기업들이 쏟아내는 '공시'에서 주식의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약자 'DART'는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들의 정보를 볼 수 있는 창구다. 네이버 증권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다. 이곳에 소개되는 모든 내용들은 기업의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모든 정보가 있어도 이를 해석하지 못하면 무용지물 아닌가. 책에 언급된 'DART 포인트'만 읽고 새겨두어도 기업과 주식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EB(교환사채)부터 전환가액 조정, 최대주주변경 등 주가가 움직이기 전에 나타나는 공시 신호를 보면 '아~'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의 내용을 모두 외울 수는 없다고 본다. 다만 소개된 많은 내용들을 자주 읽으며 공시가 알려주는 의미를 파악하는 데 익숙해질 필요는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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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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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의 8가지 원칙

자본주의 경제에서 돈은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다. 인간의 욕심이란 게 끊임없이 부를 추구한다. 당연히 돈이란 것이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다. 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해 질 수 있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모두 이루려면 돈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는 데 이견이 없을 거다.

그럼 돈을 벌어야 하는 데 그 방법은 뭘까? 그에 대한 방법을 정규교육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지금껏 스스로 학습하고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답습하는 등으로 터득하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보다 확실하게 돈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돈 공부에는 8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첫째, 돈의 속성이다. 돈이란 무엇인지, 돈의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돈의 가치가 증시, 부동산 시장, 외환 시장, 채권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한다. 돈 공부의 중심에는 금리가 있다.

둘째, 슈퍼 리치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부자가 돈을 번 방법을 배워 내 삶에 창조적으로 적용하는 길이다.

셋째, 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 특히 인간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투자로 돈을 벌든, 사업으로 돈을 벌든, 노동으로 돈을 벌든 인간은 다른 누군가와 상호작용하며 돈을 번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은 투자에서나 사업에서나 노동에서 성공할 수 있다.

넷째, 사회에서의 돈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개개인의 욕망이지만 그 욕망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는 정의, 공정성, 시민의식 때로는 형평성의 제약을 받아 그 욕망이 탐욕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제동을 건다. 그것이 정치이다. 정치와 경제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사회가 굴러가는지 그 상호작용을 보면 돈이 다니는 길목이 보인다.

다섯째, 세계 정치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코로나19를 거쳐 미국 대선을 통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새로운 냉전을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지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섯째, 산업을 공부해야 한다. 투자 공부는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자본주의에서 어떤 산업이 발전했고 발전하는지 그 과정을 공부하는 것이다. IT와 BT, 그린뉴딜 그리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양대축으로 하는 ET에 주목해야 한다.

일곱째, 역사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욕망을 가장 잘 실현시킨 고마운 존재이지만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인해 주기적으로 공황이라는 악마를 인간에게 보내는 얄미운 존재이다.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현재의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알 수 있다.

끝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변화와 세계 기후 환경을 공부해야 한다.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해도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과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부자들은 다독가

이 책의 서두는 책을 읽으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 이유는 본문 내용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데 무엇보다 과거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많은 부자들의 공통점은 다독가라는 점이다. 록펠러, 앤드루 카네기,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일론 머스크 등 수많은 이들이 독서광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책을 읽는다고 한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의 생각과 행동을 따라해야 한다.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빈자와 다르다면 그 차이가 서로의 삶을 다르게 만드는 것 아니겠나.

책을 읽어야 하는 궁극적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함이다. 단순히 노동력에 따른 돈 벌기(근로소득)가 아닌 투자에 의한 방식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통찰력이 필요한데 독서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의견에 반론을 제기할 이는 없을 거 같다. 폭 넓고 깊이 있는 지식은 한순간에 쌓이는 것이 아니기에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투자처를 고르거나 투자상품을 고르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끝으로

2020년 초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너지는 우리 코스피 시장을 살린 동학개미들이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우리 코스피는 3,000선을 돌파했다. 너도나도 주식에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 규제와 낮은 금리에 유동성 자금은 주식 시장으로 모여들었다. 어제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미국 당국에 신청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이다보니 한탕을 노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부자들은 일희일비 하지 않으며 지금껏 자신의 부를 거두고 지켜온다는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이 책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시간임은 확실하다. 꼭 돈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예견하고 판단하는데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모쪼록 돈을 벌고자 한다면 그 방법부터 배워야 할 것이며, 그 방법을 이 책이 상세하게 알려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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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 1시간 빨라지는 초간단 파워포인트 - 훅 들어온 일을 쓱 해결하는 마법의 PPT 디자인 레시피 50
이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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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꼭 알아야 돼?!

대한민국에서 문서를 다루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뭘까? 아마도 한글과컴퓨터의 '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 '파워포인트' 일 거다. 한글은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육성하는 우리 프로그램이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보다는 필히 배우고 사용해야 한다. 굳이 대한민국 정부나 지자체와 업무를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워드를 사용하는 수준으로만 살아도 무방하다. 여기에 필수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앞서 언급한 엑셀과 파워포인트다. 엑셀은 계산을 하거나 데이터를 정리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이고 편리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또 하나가 파워포인트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글과 그림(사진)으로 설득의 대상을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란 모습으로 현혹할 수 있는 무기(?)라고 본다.

몇 해 전부터 프레젠테이션이 없는 보고를 하겠다는 회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 파워포인트로 만든 자료를 만들기 위해 날밤을 지새워야 했다. 내용보다 가장 화려하고 명료한 파워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지닌 자는 압도적 칭송의 대상이다. 이는 자신의 생각이나 기획안을 설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당연히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학교나 직장이나 보다 더욱 돋보이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기 위해 고수들의 탬플릿을 구하러 다니고, 스스로 해결해보겠다는 욕심에 학원도 다니고 수많은 책을 구입해서 배움을 얻는다. 여기에 취업을 위해서 자격증도 취득해야 함은 필수 옵션이다. 그러니 파워포인트를 쓰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거부하는 건 아직은 무척 용기(?) 있는 행동이다. 수십장으로 만들어진 한글 문서를 몇 장의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요약 보고하는 건 우리에게 아직도 주어진 임무이다.

보고서, 제안서, 포트폴리오, SNS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파워포인트

저자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MVP를 거머쥔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파워포인트를 설명하는 유튜버로 꽤 명망이 있는 이다. 누적조회 1천만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책을 만든 걸 보면 무척 알차고 간결하게 핵심만 잘 추린 거 같아 무척 마음에 든다.

파워포인트의 활용은 과거 보고서,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한 수단에서 지금은 포트폴리오, SNS 콘텐츠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기능들이 보강되면서 파워포인트만으로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편집하기도 하고 최근에 많이 볼 수 있는 카드뉴스나 유튜브 썸네일까지 만들 수 있다. 어설프게 여러 사진이나 영상 편집용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보다 파워포인트 하나만 잘 배워도 써먹을 곳이 넘쳐난다. 그래서 이 책 《퇴근이 1시간 빨라지는 초간단 파워포인트》는 이런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책이라 하겠다. 파워포인트의 'ㅍ'자도 모르는 이가 쓸 수는 없겠지만, 텍스트나 도형, 사진을 삽입해보면서 이것저것 만져본 사람이라면 저자가 제시하는 6단계 레시피를 따라하면 꽤나 수준 있는 파워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거다. 더구나 완전히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터들도 파워포인트를 활용해서 쓸 수 있도록 팁을 주고 있어서 활용의 폭이 넓다. 더구나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요리책처럼 원하는 메뉴가 있을 때 꺼내서 찾아보는 책처럼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책도 두껍거나 무겁지 않으니 가볍게 책상 위에 꽂아두고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따라하면서 파워포인트 스킬을 길러보면 어떨까 싶다.

단, 이 책은 OFFICE 2013 이상 버전에 최적화 된 책이라 구버전을 사용하는 이들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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