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이 1시간 빨라지는 초간단 파워포인트 - 훅 들어온 일을 쓱 해결하는 마법의 PPT 디자인 레시피 50
이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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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꼭 알아야 돼?!

대한민국에서 문서를 다루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뭘까? 아마도 한글과컴퓨터의 '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 '파워포인트' 일 거다. 한글은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육성하는 우리 프로그램이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보다는 필히 배우고 사용해야 한다. 굳이 대한민국 정부나 지자체와 업무를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워드를 사용하는 수준으로만 살아도 무방하다. 여기에 필수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앞서 언급한 엑셀과 파워포인트다. 엑셀은 계산을 하거나 데이터를 정리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이고 편리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또 하나가 파워포인트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글과 그림(사진)으로 설득의 대상을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란 모습으로 현혹할 수 있는 무기(?)라고 본다.

몇 해 전부터 프레젠테이션이 없는 보고를 하겠다는 회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 파워포인트로 만든 자료를 만들기 위해 날밤을 지새워야 했다. 내용보다 가장 화려하고 명료한 파워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지닌 자는 압도적 칭송의 대상이다. 이는 자신의 생각이나 기획안을 설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당연히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학교나 직장이나 보다 더욱 돋보이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기 위해 고수들의 탬플릿을 구하러 다니고, 스스로 해결해보겠다는 욕심에 학원도 다니고 수많은 책을 구입해서 배움을 얻는다. 여기에 취업을 위해서 자격증도 취득해야 함은 필수 옵션이다. 그러니 파워포인트를 쓰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거부하는 건 아직은 무척 용기(?) 있는 행동이다. 수십장으로 만들어진 한글 문서를 몇 장의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요약 보고하는 건 우리에게 아직도 주어진 임무이다.

보고서, 제안서, 포트폴리오, SNS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파워포인트

저자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MVP를 거머쥔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파워포인트를 설명하는 유튜버로 꽤 명망이 있는 이다. 누적조회 1천만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책을 만든 걸 보면 무척 알차고 간결하게 핵심만 잘 추린 거 같아 무척 마음에 든다.

파워포인트의 활용은 과거 보고서,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한 수단에서 지금은 포트폴리오, SNS 콘텐츠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기능들이 보강되면서 파워포인트만으로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편집하기도 하고 최근에 많이 볼 수 있는 카드뉴스나 유튜브 썸네일까지 만들 수 있다. 어설프게 여러 사진이나 영상 편집용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보다 파워포인트 하나만 잘 배워도 써먹을 곳이 넘쳐난다. 그래서 이 책 《퇴근이 1시간 빨라지는 초간단 파워포인트》는 이런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책이라 하겠다. 파워포인트의 'ㅍ'자도 모르는 이가 쓸 수는 없겠지만, 텍스트나 도형, 사진을 삽입해보면서 이것저것 만져본 사람이라면 저자가 제시하는 6단계 레시피를 따라하면 꽤나 수준 있는 파워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거다. 더구나 완전히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터들도 파워포인트를 활용해서 쓸 수 있도록 팁을 주고 있어서 활용의 폭이 넓다. 더구나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요리책처럼 원하는 메뉴가 있을 때 꺼내서 찾아보는 책처럼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책도 두껍거나 무겁지 않으니 가볍게 책상 위에 꽂아두고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따라하면서 파워포인트 스킬을 길러보면 어떨까 싶다.

단, 이 책은 OFFICE 2013 이상 버전에 최적화 된 책이라 구버전을 사용하는 이들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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