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보는 인사이야기 - People Analytics 가이드북
이중학.Steven Kim 지음, 김성준 감수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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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人事)가 만사(萬事)

오랫동안 경영의 중심에는 인사(人事)가 있었다. 지금도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니 사람을 잘 쓰는 것. 즉 용인(用人)은 경영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각 분야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잘 돌아가면 더할 나위가 없다. 세상이 변한다고 해도 적재적소에 옳은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해 잘 쓰는 것은 모든 이들의 바람이다.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의 인사

세상이 변하는 건 물리적인 환경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사람들의 행동과 사고가 변하는 것이다. 디지털이란 문명도 우리 삶과 뗄 수 없을 만큼 익숙한 환경이 되었다. 이제는 DT(Digital Transformation) 시대가 되어 디지털에도 변화를 요구되는 세상이다.

DT 시대의 HR(Human Resource)은 과거의 사람과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직에 집중하던 것이 이제는 사람과 협업하게 될 인공지능과 로봇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DT의 핵심적 기술은 3A(Analytics, Automation, Artificial)이다. 기존에 조직 내외부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시사점을 모색하거나,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기존에 인간이 인지적 노력을 기울여 수행하단 분류, 평가, 판단 등을 컴퓨터가 학습하여 수행하는 기술이다. DT는 곧 3A 기술을 가지고 고객과 내부 구성원이 보다 나은 경험을 얻을 기회를 부여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다. DT 시대의 HR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건 People Analytics이다. 기술 발전을 통해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속도는 발전했으나, 데이터 분석의 목적 설정과 해석, 적절한 활용은 사람의 역할이다.

 

People Analytics 어떻게 할까?

『데이터로 보는 인사 이야기』의 중심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데이터와 People analytics이다. 그렇다고 저자는 'people analytics=통계'라는 관념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people analytics는 조직 및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람 관련 이슈를 숫자와 통계를 통해 잘 설명하고 예측하려는 시도이지만 무엇보다 조직, 사회, 사람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외에도 질문과 데이터 분석을 위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솔직히 말해 HR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보려다 만만치 않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한 걸음 물러서게 되었다. 비전공자에게 다소 이해가 쉽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다. 최근 HR 트렌드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만 이해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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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
마이클 A. 브릿 지음, 류초롱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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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심리학은 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소개가 되어있기도 하고 행동경제학이나 소비자행동론과 같은 학문에서도 연계가 되어 마케팅에도 적용되고 있다.

심리를 안다는 건 대다수 사람들의 일반적인 행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떤 현상에 대해 다수의 사람들은 비슷한 반응을 나타낸다. 심리를 연구하는 자들은 이러한 특징들을 발견해내는 것이다.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심리학 연구는 아주 활발하며 절대로 '상아탑' 안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심리학 연구는 웹사이트나 레스토랑, 법정, 광고는 물론 스마트폰 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 묘사하는 실험을 다 해보지 못해도 인간 행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실험을 해보면 재미도 있고 배우는 것도 더 많다.

책 속에 나오는 50가지 심리학 용어들과 실험들은 익숙한 것도 있고 낯선 것도 있다. 꼭 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용어들과 실험의 과정과 결과들을 보면 사람들의 마음이란 게 어쩌면 다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그간 심리학이라고 하면 이론서를 쉽게 떠올렸을 이들에게는 간단한 실험으로 심리 이론들을 접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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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거저보기 : 서양철학 편 한빛비즈 교양툰 13
지하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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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려워!

문학, 사학, 철학을 일컫는 인문학. 그중에서도 철학은 쉽게 넘지 못하는 학문이다. 서양철학에서는 소크라테스를 시작으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줄줄이 철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주장한 이야기들을 외워야만 했다. 이해보다는 암기가 위주이니 철학의 본질에 다가서는 건 뜻있는 이들의 소신 행동이라 보는 게 맞았다.

그럼에도 이제는 인문학은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인문학이 웬말이냐라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 깨닫는 것이 인간이 추구하는 일생의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것을 업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철학자라는 길을 걷는 것이고, 그걸로 먹고사는 건 해결이 안 되니 다른 일을 찾아서 자아를 찾고 완성하는 것이 대개의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결국 철학은 멀리 있지는 않는 것이다. 다만 기존 철학자들의 이론을 이해하면 나의 생각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공부라는 걸 하는 거다.


인문학 거저보기

이 책은 저자가 맺음말에 언급한 것처럼 서양철학사라기보다는 서양철학 인물사라 말하는 게 맞겠다. 서양철학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을 하나씩 중요한 에피소드들로 설명하고 그들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요즘 방식의 표현들이 녹아져 독자도 어렵지 않게 웃으며 볼 수 있다. 겉핥기 정도의 수준이 필요한 일반인들에게 어렵게 다가서는 철학은 굳이 필요가 없다. 초급자에게 고급 스킬이 필요없지 않겠나. 웃으며 보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기는 자신을 만날 수 있다. 대략의 서양철학 사상가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을 읽으며 다양한 인간 내면의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철학을 시작하고 하는 이가 있다면 교양툰 『인문학 거저보기: 서양철학』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책 제목처럼 거저본다는 생각이 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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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으로 산다는 건 - 팀장에 의한, 팀장을 위한, 진짜 대한민국 팀장의 책 팀장으로 산다는 건 1
김진영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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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바라던 팀장

신입 직원들이 느끼는 가장 가까운 리더는 팀장이다. 어떤 조직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무자로서 다다를 수 있는 가장 지휘력이 있는 위치이기도 하다. 특히나 신입들에게 팀장은 무엇이든 척척 해결해내는 해결사이고 야전 사령관이다.

시간이 흐르고 꿈만 같던 팀장이란 직위가 부여되면 그간 보아왔던 팀장은 결코 쉽지 않음을 깨닫는다. 고작 팀원에서 팀장으로 한 계단 혹은 몇 단계 올랐을 뿐인데 그 책임과 의무는 상상을 초월한다. 더구나 내외부의 갈등을 조절하는 감정노동자가 되면서 그동안 팀원으로 살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맡겨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싶은 건 모든 팀장들의 마음이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누군가에게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묻고 싶지만 모두 각자 살기 바쁘다. 분명 다른 팀장들도 힘들 텐데 무난하게 지내는 걸 보면 나만 앓는 소리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자괴감마저 생긴다.


팀장에게 주는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인사이트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공감이다. 팀장들은 대부분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다. 사람, 업무, 성과 그리고 자신의 앞날이다. 물론 팀원으로 일할 때도 비슷하다. 하지만 팀을 이끌어가는 입장에서는 감당해야 할 몫이 다르다. 팀원으로 지내면서 이런저런 다양한 팀장들을 겪으면서 자신이 팀장이 되면 이렇게 해야지 하던 것들도 막상 현실이 되고 나면 생각처럼 쉽지 않다.

『팀장으로 산다는 건』을 보면 팀장은 다 같은 심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겪은 애로를 모두가 겪고 있다는 동병상련의 입장임을 알 수 있다. 임원도 아니고 팀원도 아닌 중간관리자의 입장에서 말 그대로 끼어 있는 입장. 내·외부의 관계자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업무도 성실히 수행하며, 성과를 도출하고 관리하는 입장. 나아가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 홀로 남겨져 얼마 후 도래할 미래도 고민해야 하는 현실은 이걸 혼자 다 감당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자문을 계속 던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이 책의 저자도 팀장으로 살면서 똑같이 경험하고 느꼈다. 그래서인지 속 시원한 이야기들을 해준다. 대한민국에서 팀장이란 직위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두어야 할 바이블 같은 느낌이다. 저자가 말하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공감이 되고 나에게 위로가 된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닥치면 달리 대응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주변에 팀장이 되어 어려움을 겪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건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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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2024-01-22 2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멋진 리뷰를 늦게 발견했습니다. 응원합니다. ^^/

headconsultant 2024-03-06 10:2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 MZ 세대를 사로잡는 숏폼 콘텐츠의 성공 법칙
김가현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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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틱톡

2010년 전후로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널리 보급되면서 함께 성장한 것이 SNS이다. 어찌보면 SNS 덕분에 스마트폰이 보급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다. 트위터,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최근에 각광 받고 있는 것이 틱톡이다.

틱톡은 짧은 영상(숏폼 영상)으로 주로 MZ세대라 불리는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플랫폼이다. 15초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여러 가지를 시도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닌 틱톡은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선망하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잘 반영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인스타그램의 '릴스', 유튜브 '쇼츠'도 이 추세에 따르고 있다.

기성세대들에게는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채널일지도 모르지만 지금 그리고 앞으로 소비와 구매력을 가장 크게 가질 세대들이 즐기는 플랫폼인 만큼 간과할 수는 없을 듯하다.


어떻게 브랜딩 할 것인가?

『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에서는 프로슈머(생산자이자 소비자)인 플랫폼 이용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단계별 지침을 제시한다. 그렇다고 전혀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 경영학이나 마케팅, 기획을 공부한 사람들이면 기본적으로 배웠을 것들이다. 하지만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건 마케팅의 목적으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고유의 성격을 정의하고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마구잡이의 내용보다는 전문성이 돋보이는 것이 신뢰를 주게 되고 지속적인 소비와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저자(메이저스 네트워크)들은 성공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전략 수립의 제언과 실제 틱톡 크리에이터로서 자신들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틱톡, 꼭 해야 할까?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웬만한 SNS를 이용하고 있는 나에게 틱톡은 도전을 고민하게 만든다.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건 시장성을 고려할 수 있지만 과연 '무엇을 얻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자문에는 뚜렷한 답을 얻지 못했다. 단순한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것이든 상품 판매를 위한 것이든 성격을 규정 짓고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어떤 채널이든 성공으로 이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남들이 간다고 나도 꼭 가야 하느냐는 질문을 반드시 해봐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틱톡을 시작하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보다 개념적인 이해를 먼저 할 필요가 있다면 이 책으로 가볍게 시작해도 좋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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