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4년 8월
평점 :
품절
배우이자 전 코미디언인 고명환 작가는 지난 1994년 당시 KBS 대학개그제에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이후 1997년 MBC 공채 8기 개그맨으로 재데뷔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MBC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하우스'에서 '와룡봉추'로 인기를 누렸고, 2005년 KBS 드라마 '해신' 촬영 후 귀가 중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트럭과 충돌한 뒤 갈비뼈, 광대뼈 골절, 뇌출혈 증세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가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이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가 휴일에는 하루 15시간씩 책을 읽을 정도로 다독했으며 현재는 메밀국수 전문점, 돼지갈비 음식점 등 사업체를 운영하며 연 매출 10억을 달성했다.
약 3년 전부터는 유튜브 채널 '고명환tv'을 통해 '아침 긍정 확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 달에 20여 차례 전국 강연장을 다니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에 출간한 '고전이 답했다 :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는 고전 책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머물며 작성했다.
책 속에는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직접 읽었던 고전 책 60권에 대해 누구나 알기 쉽도록 설명해 주며, 책을 자주 읽는 독자라면 한 번씩은 들어봤을 작품을 다시 한 번 상기할 만한 내용이 많았다.
30대 중반이 넘은 시점에서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매번 고민하지만 마땅히 고민 토로를 할 상대가 없거니와, 책을 꾸준히 읽었음에도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
오래전에 읽었던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딩하라'를 통해 고전 책 읽기의 중요성은 20대 초반에 알았지만 어렵다는 핑계로 기피했었는데,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꾸준히 책을 읽어야겠다.
책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진심 어린 책을 읽으면서 '고전이 답했다 :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에서 언급한 고전 책 추천 작품을 선정해 읽고 저자가 강조한 것처럼 '쓰기'를 통해 기록을 꾸준히 남겨보고 싶다.
'고전은 미래의 답안지'라는 고명환 작가의 말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결정이나 선택을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겠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
내가 아는 것이 절대적인 진리라는 생각을 버리자. 특히 현대 사회는 기존의 모든 법칙이 무너지는 세상이다. '모든 것을 부정하라'는 말이 아니라 '모든 것이 변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하라'는 말이다.
한 가지 기준, 한 가지 이론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에 맞춰 개인의 철학도 계속 변해야 한다. 지난날의 기준에 맞춰 현재의 세상을 해석하고 남에게 그 기준을 강요하는 사람을 우리는 '꼰대'라고 부르고, 그들과 같이 있는 걸 싫어한다 - 46
상대방의 허물이 보이는 까닭은 자신 또한 그런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남을 통해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다. 이제 나도 모르게 내뱉는 충고를 곧 나를 위한 충고라 여기고 훈련하자. 이 훈련은 더 이상 내 입에서 남에 대한 충고가 나오지 않을 때 끝날 것이다.
불평도 마찬가지다. 내가 남을 불평하면 남들도 나에게 불평할 일이 반드시 생긴다. 내 입에서 불평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생활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는 의미다. 불평은 남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나온다. 자기 입에서 불평과 충고를 없애라 - 47
나는 과연 알을 깨고 나왔는가? 오래 사는 게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이 진심으로 믿어지는가? 많은 돈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님을 진심으로 믿는가? 그렇다면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알마만큼은 가지고 언제까지 사는 게 진리인가? 결국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정답을 찾으려는 게 아니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머릿속에 그렸다 지웠다 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내가 발전하는 것이다.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죽기 전까지 치열하게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삶은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태초에 순수하게 태어난 나로 돌아가는 것이다 - 93
내 안에서 항상 선과 악이, 성실함과 나태함이, 이기심과 이타심이 공존하며 싸우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알면서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은 이유는 삶의 기준이 없어서다.
내가 앞서 나열한 '이것'이 좋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려면 힘이 든다.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것'은 쉽고, 편하고, 재미있고, 맛있다. 쾌락만 존재한다.
이제 삶의 기준을 세우자. 당신이 뭔가를 할 때 고통스럽지 않다면 의심하고 점검하라.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노자가 말하는 '이것'인지, '저것'인지, '저것'이면 저쪽으로 던져버리고 '이것'이면 내 쪽으로 취하자. 일단 오늘 당장 핸드폰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책을 가까이 취하자. 이것만 바꿔도 인생이 성공한다. 놀자를 머리고 노자를 취하라 - 131
고전은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 로맨스 소설 읽듯이 읽으면 안 된다. 수천 년의 고통과 고난과 시련을 이겨낸 삶의 비밀은 한눈에 바로 알 수 있는 해답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공을 들여 풍어야 하는 방정식으로 존재한다. 읽고 또 읽고, 받아 쓰고 생각해서 자신에게 맞는 해답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 135
결심은 미래로 도망치는 것이다. 내일부터 책을 읽겠다고 다짐하는 건 내일로 도망간 것이다. 그냥 지금 당장 읽기 시작하라. 주문할 일기장이 도착하면 일기를 쓰겠다? 아니다. 지금 당장 아무 종이나 꺼내서 일기를 써라. 그리고 일기장이 도착하면 옮겨 적어라.
인간은 지금 하고 싶지 않아서 결심을 한다. 결국 미루고 싶을 때 결심하는 것이다. 그러면 안 된다. 지금부터 절대 결심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아니다. 그냥 하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결심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시작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 얼마든지 있다. 그것을 시작하고 계획을 세우라. 그리고 '문득'이 튀어나올 때까지 꾸준히 밀고 나가라. 결심 금지 - 172
상대방에게 "네"라는 대답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은 엄청난 힘이다. 세상의 수많은 남성이 프로포즈할 때 여성에게 "네"라는 대답을 끌어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
"네"라는 답을 끌어내는 건 어려우면서도 쉽다. 연습하면 된다. 습관적으로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훈련을 하라. 질문을 던지기 전에 머릿속에서 먼저 시뮬레이션 해보라.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알 수 있다 - 195
쓰기는 이미 자기 것이 된 글들이 원동력이 되어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이다. 진정한 내 모습이다. 본인이 쓴 글을 읽을 떄 인간은 더욱 성장한다. 왜냐하면 그 모습이야말로 100퍼센터 '나'이기 떄문이다.
그래서 일기 쓰기가 좋은 것이다. 일기 쓰기는 조용히 자시 자신을 들여다보는 행위다. 나를 아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읽기-걷기-생각하기-쓰기, 인간은 네 가지로 완성된다. 사람들 사이에 격차가 생기는 지점은 바로 '쓰기'다. 읽기-걷기-생각하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고, 하고 있다.
하지만 '쓰기'는 소수의 사람만이 한다. 그런데 네 가지 중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이 '쓰기'다. 왜냐하면 '생각하기'는 결국 '쓰기'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메모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이유다 - 236
새가 하늘에서 날고 사자는 육지를 달리며, 고래는 바다를 헤엄친다. 그들은 그곳에 필요한 존재이고 그곳에서 자유를 누린다. 당신은 지금 있는 곳에서 자유로운가? 맘껏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는가? 혹시 당신은 사자로 태어났는데 지금 바닷속에서 헤메고 있는 게 아닌가?
당신이 지금 머무는 곳에서 숨이 막힌다면 고전을 펼쳐라. 당신이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고전이 안내해줄 것이다.
그곳에서 맘껏 숨 쉬고 뛰고 헤엄쳐라. 우주는 모든 존재가 자유롭길 원한다. 당신이 자유로워야 우주가 웃는다. 당신이 우주이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고전을 읽은 제대로 된 당신 -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