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울 감옥 생활 1878 - 프랑스 선교사 리델의 19세기 조선 체험기 그들이 본 우리 6
펠릭스 클레르 리델 지음, 유소연 옮김 / 살림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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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델 주교가 조선과 조선인을 사랑하고 아꼈음을 부정하지 않겠지만, 1886년에 프랑스군이 조선을 침략했을 때 길잡이로 나선 일을 생각한다면, 신앙의 자유란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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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조선정감 - 구한말 지식인이 본 조선의 정세와 그 뒷이야기 탐구히스토리
박제형 지음, 이익성 옮김 / 탐구당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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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 대원군의 섭정이 끝난 지 10년을 전후한 때에 쓰인 야사이지만, 사실에 맞는 내용이 손에 꼽을 만큼 적은 탓에 가치 있는 사료라고 하기 어렵다. 다만 당대에 살던 일부 조선인이 ‘대원군 집권기‘를 어떻게 바라봤는지에 초점을 둔다면, 흥미롭게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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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평화를 짝사랑하다 - 붓으로 칼과 맞선 500년 조선전쟁사 KODEF 한국 전쟁사 1
장학근 지음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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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는 매력이 넘치는데, 정족산성 전투 묘사처럼 오류로 얼룩진 일부 내용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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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明 2025-11-1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줄 평에서는 정족산성 전투 묘사가 왜 잘못됐는지 자세히 설명하기 어려우므로 댓글로 보충 설명합니다. 다음은 책 원문입니다.

˝강화도에 도착한 이용희는 11월 7일 프랑스군이 정족산성을 침입한 후 산세를 정찰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광성보에 배치되어 있던 양헌수梁憲洙를 불러 정족산성 사수 명령을 내렸다. 예하병력 530여 명을 이끌고 잠복해 프랑스군이 접근해오기를 기다리던 양헌수에게, 사흘 후 160여 명의 특공대를 이끌고 정족산성을 향해 오고 있는 올리비에 대령이 포착되었다. 일부는 말을 타고 일부는 걸어오는 모습에서 경계태세는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산성 내에 들어서자마자 전등사 불당에 짐을 풀고 점심식사를 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기회를 잡은 양헌수는 일제공격을 명령했다.˝

이 글만 읽으면, 순무영(巡撫營) 중군(中軍)인 이용희(李容熙)는 강화도에 머무른 듯한데, 실제 이용희는 통진에 주둔 중이었습니다. 천총(千摠) 양헌수는 광성보가 아닌 그 맞은편에 있는 덕포진에서 대기 중이었지요. 순무영의 선봉 격인 이용희와 양헌수는 한양에서 출발해 통진에 도착했음에도 프랑스군의 한강 수로 봉쇄로 강화 해협을 건널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양헌수가 야음을 틈타 강화 해협을 건넜고, 정족산성에 들어가 프랑스군과의 일전을 준비합니다.

또한, 올리비에 대령이 이끌던 프랑스군 정찰대는 정족산성 전투 당시 조선군의 기습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후퇴하는 바람에 성벽을 넘지도 못했습니다. 전등사 불당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으면서 승리를 자축했다는 기술도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쓴이가 한때 일하던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 전신인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가 1989년에 펴낸 『병인·신미양요사(丙寅·辛未洋擾史)』에서도 그러한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책 전반부는 재미있게 읽었기에 사실 관계에서 크게 어긋난 오류는 아쉬울 따름입니다.
 
철종의 눈물을 씻다 - 강화도령 이원범의 삶과 그의 시대사
이경수 지음 / 디자인센터 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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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도령‘으로 불리는 철종이 실제 강화도에 살던 시간은 5년 정도이며, 나무꾼이나 농부도 아니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즉위한 왕이라서 한계가 뚜렷했지만, 재위 기간 내내 민생을 살피려고 했다. 철종은 자기에게 갑자기 주어진 의무를 포기하지 않고, 군주로서 자질을 갖추고자 애쓴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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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파괴자들 - 세상에 도전한 50인의 혁명가
제프 플라이셔 지음, 박은영 옮김 / 윌컴퍼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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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쓴이가 소개한 혁명가들이 투쟁한 대상 상당수가 당대 최강국인 로마, 잉글랜드, 미국이었고, 그들 대부분이 그 벽을 넘지 못했다는 사실만 봐도 지배 질서를 흔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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