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1593년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의 벽제관 전투, 1597~98년 가토 기요마사의 울산성 전투, 1598년 시마즈 요시히로(島津義弘)의 사천 전투를 일본에서는 임진왜란 3대첩이라고 칭한다. 조선·한국 측이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을 1592년 김시민(金時敏)의 1차 진주성 전투, 이순신의 한산도 전투, 1593년 권율의 행주산성(幸州山城) 전투로 꼽는 것과 마찬가지로 각국은 자국군이 승리한 전투를 기억하고 패한 전투는 기억에서 지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