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는 전쟁 상대국에 고개를 숙이며 굴욕적인 사죄를 했다. 당군의 공세가 높아지면 조공하면서 당 조정을 달랬다. 그 사이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 전투를 준비했다. 군사적 공격과 외교적 유화를 적절하게 구사했던 것이다. 신라는 최강대국 당과 홀로 싸워야만 했다. 명분이나 굴욕 따위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신라는 오직 살아남는 것에만 열중했고, 결국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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