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영역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6부병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초기의 6부병은 6개의 촌락을 기반으로 하는 연맹군의 성격이 강했다. 연맹군은 대의명분보다는 각 연맹 구성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기 쉽다. 따라서 결속력이 약한 편이다. 이후 왕권이 성장하면서 6부에 대한 국왕의 통제력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6부병의 성격도 바뀌었다. 점차 연맹군적 성격은 사라지고, 국왕이 통솔하는 단일한 군사조직으로 변화해나갔던 것이다. 하지만 6부에 대한 통제력이 아무리 강화되었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각 부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었다. 왕권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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