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두려워하지 말기
미미 주 지음, 류진오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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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오의 글을 1그램이라도 읽고 싶은 마음은 그가 옮긴 책으로 덕질을 하게 만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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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가 그렇게 음란한가요?
은하선 지음 / 오월의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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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신간이라니 고생 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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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도 배웅도 없이 창비시선 516
박준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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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아버지는 자신의 장례에 절대 부르지 말아야 할 지인의 목록을 미리 적어 나에게 건넨 일이 있었다 금기형, 박상대, 박상미, 신천식, 샘말 아저씨, 이상봉, 이희창, 양상근, 전경선, 제니네 엄마, 제니네 아빠, 채정근. 몇은 일가였고 다른 몇은 내가 얼굴만 알거나 성함만 들어본 분이었다 "네가 언제 아버지 뜻을 다 따르고 살았니?"라는 상미 고모 말에 용기를 얻어 지난봄 있었던 아버지 장례 때 나는 모두에게 부고를 알렸다 빈소 입구에서부터 울음을 터뜨리며 방명록을 쓰던 이들의 이름이 대부분 그 목록에 적혀 있었다


─박준, 「블랙리스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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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소설 위픽
이연숙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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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4~26

35~36

39~40

44~45

50~51

63



막상 그런 검은 봉다리를 뒤집어쓰고 나니 생각보다 편안했다.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아도 되니까. 게다가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지…….



푸고와 헤어지기만 하면 얼른 검은 봉다리를 벗어 던지고 떳떳한 레즈비언으로 다시 돌아가야지. 돌아가면 복수한다, 이 인정머리 없는 새끼들아! 하지만 그러기엔 엘릭은 푸고를 너무 사랑했다.



'왜'에 집착하면서 엘릭은 우습게도 아빠가 어린 시절 내킬 때 해주던 '동기부여' 레퍼토리 중 하나를 떠올렸다. "뭐든지 궁금한 게 있으면 스스로 책에서 답을 찾아야 돼."



하지만 그냥 받아들이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



대체 누가 남의 아빠 같은 걸 궁금해하겠어? 그 아빠가 알고 보니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였다거나, 아니면 청부 살인업자나 아동성애자였던 게 아니라면 말이야.



엘릭은 계획대로 무방비 상태의 가짜 아빠를 공격한다. 엘릭의 공격에 가짜 아빠는 '으악' 하는 소리를 내고 픽 쓰러져 죽는다. 가짜 아빠는 옥상 바닥에 잠시 죽어 있다가 금세 옷을 털고 일어난다. 엘릭은 일어난 가짜 아빠를 이번엔 다른 방식으로 공격한다. 가짜 아빠는 피할 새도 없이 그 자리에서 죽는다. 그러고 곧 대화부터 하자는 듯한 머쓱한 미소와 함께 일어난다.



남자는 거세를 통해, 동성애를 통해, 봉사(?)를 통해 구제받을 수 있는 반면 대디 걸에게는 희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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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소설 위픽
이연숙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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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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