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숲 속 친구들의 의미가 이것이었군요!

아만자 5 - 완결
김보통 글.그림 / 예담 / 2015년 10월

암환자의 투병기를 다룬 이야기라서 당연히 슬픈 이야기라는 전제하에 읽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마지막권에서 참지 못하고 눈물이 주룩주룩 나오게 되네요.특히 주인공의 마음을 들여다보았기에 더 아팠고 26살밖에 되지 않은, 이제 사회에 나가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한 자식을 먼저 보내야 하는 부모의 마음에 감정이입돼서 눈물을 펑펑 쏟게 되었습니다.떠나가는 사람과 남겨진 삶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모두 아프네요.아픕니다. 보는 내내 마음이 저릿저릿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 아픔을 누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대신 아파줄 수도 없으니 그 마음이 더 아파질 것 같습니다.사랑하는 사람이 아플 때 자식이 아플 때 차라리 내가 대신 아프면 좋겠단 생각이 들 텐데요.그런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만자의 주인공에겐 다행히 그 곁을 지켜주는 사랑하는 가족과 여인이 있었습니다.아픔에 겨워 잠들면 펼쳐지는 숲 속 친구들과의 상상이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사막이 왜 나오는지,숲 속 친구들의 의미는 무엇인지 처음에는 잘 알 수 없었는데요.마지막권을 읽고 나니 그 의미들을 다 알게 되네요.

작가는 암으로 고통받았던 아버지가 의식이 멀어져 가는 것을 보면서 어딘가 재미난 여행을 하시는 건가,

그래서 진짜 아버지가 또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나셨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이 책의 이야기는 작가의 그런 마음이 담겨있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다는 것을 정말 절망적인 일입니다.그리고 돈이라는 현실의 벽을 맞닥뜨리다 보면 도대체 이게 뭔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이 책에서는 처절한 현실과 희망적인 상상이 공존합니다. 그래서 너무 무겁지 않게 끝까지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플 때, 힘들 때 결국 힘이 돼주는 것은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그걸 또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위안이 되고 삶의 이유가 되는 것도 곁에 머물러주는 사람들 때문이겠죠.환자들에겐 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함께 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나의 소소한 위안과 관심이 작지만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그리고 사라지지 않게 기억해주는 것. 함께 했던 추억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도 남겨진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도요.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절망과 아픔을 들여다보고 지금 평온한 나의 처지에 안도하게 되는 것은

참 잔인한 일이라 생각되긴 합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살아, 살아. 눈부시게."라는 문구가 강렬하게 남습니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에겐 절실한 시간이라고.이렇게 함부로 보낼 시간이 아니라고.정말 부지런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고 살아야겠습니다.

눈부시게 살아야겠습니다.

회전 비행기 만들기

내일은 발명왕 15 - 제일 좋아하는 발명 ㅣ 내일은 발명왕 15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아이가 방과 후 수업으로 '항공과학'수업을 듣고 있는데 지난 주에 감기로 아파서 수업에 불참했다죠.

비행기 만들고 독특한 만들기를 하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빠지게 되서 너무 아쉬워했어요.

그 아쉬움을 딱 달래줄 내일은 발명왕 만들기입니다.

이번 발명왕 키트에는 회전 비행기 만들기가 들어있어요.

이런 키트는 방학때 만들기 숙제로 제출해도 딱이라죠.

늘 느끼는 거지만 내일은 실험왕도 그렇고 키트만 따로 묶어서 판매를 해주면 좋을텐데...

반복해서 더 만들어보고 싶은 키트들이 있기에 키트만 추가로 팔아도 좋을 것 같아요.

0도 회전 비행기와 15도 회전 비행기 두개를 만들어서 날개의 각도가 다른 두 비행기를 비교해 볼 수 있어요.

실제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의 원리를 알게되는 만들기입니다.

손잡이에 달린 줄을 쭈욱 잡아당기면 회전 비행기가 쭉 날아가요.

0도 회전 비행기와 15도 회전 비행기 어떤 비행기가 더 잘 날아갈까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만들기 전에 회전 비행기 만들기와 관련된 이론을 먼저 살펴보고 만들기를 들어가면 더 흥미롭게 과학 원리를 접할 수 있겠죠.

들기와 관련된 과학 원리도 따로 찾아볼 필요없이 책에 담겨있어서 간편합니다.

헬리콥터 프로펠러의 원리는 바로 양력.

회전 날개가 돌며 날개 주위의 공기를 아래로 밀어 낼 때 그 반작용으로 생긴 양력을 이용해 공중으로 떠오른다고 해요.

​만들기 재료는 모두 발명키트 상자 안에 들어있어요.

스카치테이프는 미포함, 만들기를 하려면 접착 테이프는 좀 많이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풀보다 은근 많이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단단하게 고정하려면 테이프가 진리입니다.

​완성된 두 회전 비행기를 날려봅니다. 날개의 각도 차이 과연 뭘까요?

아이들이 궁금해한다면 회전 비행기를 만들어보면 재미있어할 것 같아요.

과학원리는 쉽고 재미있게 만들기를 통해서 접하는 게 제일!!

몬스터만들기

이야기하며 만들기 : 몬스터 ㅣ 이야기하며 만들기
복태.김혜완 그림, 올챙이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아니! 무슨 몬스터가 이렇게 귀여워!!

프랑켄슈타인, 좀비까지 무시무시한 괴물이 참 귀엽게만 보입니다.

21종의 몬스터를 만들어볼 수 있는 만들기 책이에요.

늦은 밤 귀신이 무섭다는 아이들과 만들어 보기 좋겠죠.

귀여운 몬스터들 만들다보면 무서움도 사라질 것 같아요.

하나같이 귀여운 캐릭터들이에요.

전 이불뒤집어 쓴 꼬마유령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귀요미!!

완성된 몬스터가 있어서 따라가면서 만들기 수월해요.

좀비소녀, 소년커플도 넘 귀여워요.

​잘 찢어지지않는 얇은 종이에요. 톡톡 뜯어서 숫자를 맞춰서 붙여갑니다. 

손안에 들어오는 귀여운 몬스터 완성입니다!

모두 다 만들어서 모아놓으면 아이들 놀이감으로도 좋겠어요.

로봇만들기

이야기하며 만들기 : 로봇 ㅣ 이야기하며 만들기
이승석.김혜완 그림, 올챙이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한권이면 끝. 로봇만들기가 이렇게 쉽게 끝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쉽게 만들 수 있어서 놀러갈때 가방에 한권 넣어가면 유용하게 쓰일 만들기책이에요.

이번 명절때 챙겨갔으면 지루한 기차안에서 정말 딱이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아요.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해줄 로봇이 가득합니다.

모양도 기능도 다양한 로봇, 아이들이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재미있어할 것 같아요.

이미 만들어있는 장난감들만 안겨주지말고 이렇게 로봇을 직접 만드는 재미도 아이들이 알게되면 좋겠습니다.

​만드는 방법과 함께 전개도가 들어있어요.

톡톡 뜯어서 붙여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종이가 얇기는 하지만 잘 찢어지지않는 재질이라서 만들기는 수월한 편이에요.

이미 색칠이 다 되어있어서 만들고나면 완성도가 느껴지는 로봇입니다.

귀여운 로봇부터 멋진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을 만들어볼 수 있어요.

​​로봇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하겠죠? 

자동차 만들기

이야기하며 만들기 : 자동차 ㅣ 이야기하며 만들기
이승석 그림, 올챙이 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딱 좋아할 책입니다.
엄마가 도와주지않아도 아이 혼자서 만들 수 있는 만들기책이에요.
준비물은 풀이나 스카치테이프만 있으면 끝.
어린 아이들에겐 풀보다는 스카치테이프가 단단하게 고정하기 쉬워요.
만들기를 많이하면 아이들 두뇌 자극에도 좋고 소근육 발달에도 좋다고 하니 스마트폰대신에 만들기책 하나 안겨주면 좋겠죠?

아이가 직접 만든 자동차에요.
이건 뭘까요? 바로 1886년경에 만들어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입니다.
독일의 칼 벤츠가 만든 차로 안전하고 고장이 적어서 널리 사용된 차라고 해요.

아이가 만들어본 자동차들이 책 속 그림책에 그대로 등장합니다.
만들기 전에 그림책을 먼저 읽어보고 만들기를 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수레, 증기기관차, 경주용 자동차, 구급차, 삼륜차, 캐딜락, 소방차, 경찰차등 다양한 자동차들을 만들 수 있어요.

만드는 방법도 아주 쉬워요. 가위질없이 그냥 뜯어서 붙이기만 하면 끝.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만들기책으로 딱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