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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물질에서 살아남기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54
달콤팩토리 지음, 한현동 그림, 최경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1월
평점 :
살아남기 신간이 또 나왔습니다.
아이도 재미있게 읽지만 저도 늘 같이 보고 있는 학습만화입니다.
이번 책은 특히 '유해물질'에 관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가 같이 봐야할 책이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봐도 아깝지 않을 내용이었습니다.
"장난감을 빠는 아이 장난감의 페인트가 벗겨지면서 페인트 안에 함유된 중금속을 먹을 수 있다."
제발 아이들이 쓰는 물건만이라도 제대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모든 물건을 제대로 만들어야하는 것이지만 말이죠.
한동안 뉴스에서 아이들 용품에서 페인트가 벗겨지고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나오더니
요즘엔 기저귀, 물티슈까지 참 말이 많네요.
기업에서 돈벌기 위해 팔생각만하지 말고 좀 제대로 만들어 파는 기업관을 갖어야할텐데요.
욱하는 마음이 책을 읽으면서도 마구마구 생기고 마네요.
아이들 장난감 하나도 이제는 신경쓰고 또 신경써야하니 참 답답한 세상입니다.
이번 유해 물질에서 살아남기에서는 다양한 팁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해 물질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내용들이었어요.
새집 증후군에 이야기도 많은데요. 폼알데하이드 제거에 탁월한 식물로 인도고무나무가 좋다고 하네요.
꽃집에 가서 인도고무나무화분 하나 들여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행운목, 마코야나, 알로카시아 등은 자일렌, 톨루엔 등의 제거에도 좋다고 하니 주말에 예쁜 화분 하나 사러 가봐야겠어요.
새차를 사면 다들 비닐은 제일 나중에 벗기려고 하죠. 주인도 아닌 사람이 비닐 벗기는 날에는 난리!
그런데 새집처럼 새차도 증후군이 있다고 합니다.
새차를 사면 3개월 정도는 환기를 제대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타기 전이나 주행 중에 창을 열어서 유해 물질을 빠지게 하기, 비닐 커버를 벗기지 않으면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못한다고 하네요.
새차라면 꼭 비닐 벗겨주기! 과감하게.
드라이클리닝 맡긴 옷들 비닐에 깨끗하게 담겨있어서 그대로 장롱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면 절대로 안된다고 하네요. 옷에 남아있는 유해 물질을 없애기위해선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에 비닐을 벗겨서 걸어 놓으라고 해요.
역시 비닐로 뭘 더 덮어두면 안좋은가봅니다. 세탁소에서 찾아오면 바로바로 비닐 벗겨서 환기잘되는 곳에 걸어놓는 것 잊지 말아야겠어요.
치약 왠지 거품이 보글보글 많이 나면 좋을 것 같아서 푹푹 짜서 쓰는데요.
치약은 여러가지 화학물질이 있어서 적당량을 짜서 쓰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잘 헹구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소량을 짜서 쓰고 잘 여러번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화장실에서 락스가지고 청소하다가 머리가 핑 돌았었는데요.
정말 조심해서 사용해야겠더라고요.
락스와 식초를 섞으면 염소 가스가 나온다고 해요.
요즘 베이킹소다랑 식초쓰면 깨끗해진다고 해서 같이 쓰고나서 락스로 마무리를 하려고 했더니만!
절대로 같이 쓰면 안되는거였어요.
욕실청소할 때는 집안 곳곳 문 활짝 열어놓고 해야한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해요.
아이들은 이왕이면 만지지않는 것이 가장 좋겠죠.
화학제품을 마셨을 때는 억지로 토하는 것보다는 물이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해요.
요즘은 용기들이 참 예쁘게 나와서 아이들이 더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어른들도 보관을 특별히 신경써서 해야하고 아이들도 이런 내용을 기억하고 스스로 조심해야겠죠.
유해물질에서 살아남기, 내용이 아주 좋았어요. 꼭 알고 넘어가야할 이야기가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