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1 - 생활 과학 1 ㅣ 영웅을 위한 초간단 과학상식 시리즈
곰돌이 co. 지음, 김정한 그림, 이정모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2월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인기가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딸아이 얼마 전에 갖고 싶다던 핀, 제이크 인형을 사주면서 알게 되었어요.

TV방송으로 우연히 만화로 방영되고 있는 걸 본 적은 있지만 요즘 만화는 참 나 때와는 다르구나란 생각만 했었다죠.

바람돌이, 빨간머리 앤 그런 느낌의 만화와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만화를 좋아하는구나. 확실히 상상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참 낯설긴 합니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을 보자마자 아이가 책을 집어 듭니다.

보자마자 볼 정도면 호감도 100%라는 뜻인데요.

앉은 자리에서 역시나 끝까지 다 읽어버리네요.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아주 좋아할 것 같아요.

과학 이야기가 싫다고 해도 캐릭터 보는 재미만으로도 끝까지 다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처음 볼 때는 진짜 이상한 캐릭터란 생각이 들었는데 볼수록 매력있는 핀과 제이크입니다.

피규어나 인형을 보면 갖고 싶게 생겼더라고요.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물론 만화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있는 책은 아니에요.

하지만 캐릭터들이 모험을 하면서 과학상식을 들려주는 구성이라서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아이들이 궁금해할 질문이 가득합니다.

트림은 왜 나오는 걸까? 예의에 어긋난다고 참으라고 하는데요.

트림은 소화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해요.

트림을 참으면 공기가 장 속으로 많이 들어가서 배가 아플 수가 있다고 하네요.

제이크의 말대로 트림이 나올 땐 참지 말고 그냥 해 버려!

이 책에 나온 과학 상식은 한번 보면 절대 잊어버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총 26가지의 초간단 생활 과학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담겨있어요.

하품은 왜 나올까? 혹은 왜 머리에만 생길까? 풍선은 왜 모두 둥근 모양일까?

아이들이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질문들인데요.

너무 당연하게만 생각해서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도대체 어떤 대답을 들려줘야 하나 한참 생각하게 됩니다.

해답은 책을 통해 아이가 직접 찾아보도록!

아이가 끝까지 한 번 다 보고 내일 학교가서 아침 독서시간에 또 볼 거라고 책가방에 넣었습니다.

친구들 보여준다고 책이 과연 무사하게 집으로 돌아올지는 모르겠어요.

다음 2권은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집니다.

부록으로 컬러링 코너가 있는데요. 너무 양이 적어서 아쉬웠어요.

한 페이지를 꽉 채우는 컬러링 부분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핀과 제이크 등 등장인물이 들어간 캐릭터 카드가 부록으로 담겨있어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앞부분에 캐릭터와 함께 상식 질문이 뒷부분에는 간단한 설명이 들어간 카드들이 만들어져도 좋겠어요.

앞으로 나올 시리즈들의 부록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