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로봇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31
봄봄 스토리 글, 정윤채 그림, 신동훈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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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운전자 없는 자동차가 나온다고 해서 소설이나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구나라고 느꼈는데요.

자폐증을 치료하는 로봇도 나왔다고 하니 공상과학 속 놀라운 이야기들이 현실이 될 날도 멀지 않았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자폐증 치료 로봇 마일로는 말하는 속도가 20% 정도 느리고 얼굴 표정도 크게 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해서

환자의 흥미를 끌고 사회성 발달과 자폐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정말 잘 된 일이지만 한편으론 사람이 해줘야 할 일을 로봇이 대신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점점 편의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따뜻한 체온의 사람이 해줄 수 있는 일들을

기계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폐증 치료 로봇이 있다는 것은 로봇이 하는 행동을 주변에서 해주면 치료가 된다는 뜻일 테니 말이죠.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일들에 로봇이 활용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사람을 돕는 일에 로봇이 쓰인다니 환영할 일이기도 합니다.

 

로봇이라는 말은 어제부터 사용되었을까요?

1920년 카렐 차페크가 발표한 희곡 "로섬의 유니버설 로봇"에서 사람을 위해 일하는 기계를 가리키는 말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기술의 발달이 인간을 멸망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어린 시절 기억나는 공상과학 영화나 만화 속에서 로봇들은 아주 무시무시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사람보다 똑똑하고 힘이 세서 나중에는 사람을 지배하는 로봇들이었어요.

사람들은 대책 없이 지하세계 등으로 도망 다니며 저항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먼 미래일 수도 있지만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이니 가까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를 것 같습니다.

도덕적인 로봇이 등장해야 할 텐데 말이죠.

​"로봇이 인간의 모든 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

 

편리한 로봇이 있는 세상은 정말 화려하고 대단해 보입니다.

음식도 자판기에서 바로 나오고 이동도 자유롭게.

뭐든 로봇이 다해주는 세상은 편리하긴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대가 오면 의외로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거란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편리함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미래에는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로봇의 3대 규칙도 눈에 들어옵니다.

인간에게 해를 끼쳐선 안 되고, 인간의 명령에 따라야 하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윌 스미스가 주인공이었던 "아이, 로봇"이란 영화가 생각나네요.

이런 규칙에도 불구하고 로봇들이 사람들을 공격하죠.

로봇에게도 영혼이 존재할 수 있는가, 사람처럼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어요.

앞으로의 로봇은 어떻게 개발이 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17세기 일본에서는 유럽의 오토마타를 본떠 카라쿠리라는 자동인형을 만들었다고 해요.

태업을 감아 인형의 손 위에 찻잔을 올려놓으면 앞으로 나가고 손님이 찻잔을 들면 멈추고

마신 뒤에 내려놓으면 주인에게 돌아간다고 하죠.

정말 신기합니다. 유럽의 오토마타 작가 인형, 피아노를 연주하는 인형은 더 대단합니다.

섬세한 움직임으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피아노 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본 적이 있는데요.

정말 살아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 당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서 만들었는지! 천재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나 보다며 감탄하게 됩니다.

 얼마 전까지 자유롭게 두발로 걷는 로봇은 만들기 힘들다고 하더니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구부정한 모습이 아니라 허리를 쭉, 다리를 쭉 펴고 서서 걷는다고 하는데요.

곧 겉모습도 사람 같은 로봇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가정용 인공 로봇 지보가 상용화되었다고 하는데요.

가족의 얼굴을 인식해서 심리상태까지 파악해준다고 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아이들에게 가정교사 역할, 주방에서는 레시피도 알려주고 스마트폰, 노트북의 역할을 모두 한다고 하네요.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어릴 적 책이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되던 일들이 이제 하나둘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지금의 제 나이가 될 때면 얼마나 세상이 변해있을까요?

설레기도 하지만 가늠할 수 없는 로봇의 발전으로 한편으론 무섭기도 한 가깝고도 먼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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