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내 마음대로 DIY 일기 - 개정판 윔피 키드 시리즈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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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키드 내마음대로 DIY일기는

일기쓰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던져주면 알아서 끄적거릴 책입니다.

초등 1학년부터 시작되는 지긋지긋한 일기쓰기.

정해진 노트에 정해진 틀로 써내려가는 일기는 말 그대로 '숙제일기'입니다.

아이들 마음대로 적어가고 마음을 표현해가게 하면 참 좋을텐데요.

실제로는 글쓰기, 논술이라는 연결을 위해 쓰게하는 듯합니다.

그러니 아이도 참 지겹고 어렵지만 엄마에게도 숙제가 되네요.

방학때마다 써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일기.

개학을 앞두고 벼락치기로 써버리는 숙제 중 하나가 되지 않기위해서는

숙제를 떠나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먼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 일기는 딱 이렇게만 써야한다는 법도 없을텐데 아이들 모두 하나같이 같은 일기를 쓰고 있는 현실이

참 답답하기도 합니다.

 

학기 중 숙제로 '일기'를 쓴다면 정해진 틀에 맞춰서 써야하겠지만

방학만이라도 한번쯤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글쓰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내마음대로 DIY일기는 그런 면에서 아이에게 쉬운 낙서를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법 두툼한 이 책은 윔피키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아주 흥미롭게 볼 수 있는데요.

겉모습은 딱 윔피키드 책입니다.

하지만 안의 내용은 아이가 마음대로 채워가는 부분이 있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윔피키드의 주인공처럼 그림그리고 일기를 쓰는 것이 가능할까요?

책을 보다보면 이런 그림일기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막상 흰 종이에 그리고 쓰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않죠.

이 책은 도대체 뭘,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뒷부분에는 컬러풀한 그림도 담겨있네요.

졸라맨 그리기를 즐기는 남자아이들이 딱 좋아할 스타일입니다.

일기를 쓰라고하면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온종일 뭘 했는지 스케쥴만 적어가는 아이들.

하루 중 가장 인상적인 일상을 재미있게 표현해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빈 공간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아이가 이 책을 들여다보며

그때 내게 이런 일이 있었지라고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루에 다 채울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서 더욱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아이의 일상을 담은 사진도 붙이고 그림도 그리고 색칠하고 글도 쓰고

마음껏 쓰고 그린 일년 후의 이 책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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