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톡 4 - 뿔뿔이 흩어진 조선 패밀리 조선왕조실톡 4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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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한 번쯤 보라고 권하는 책이 있으니... 바로 "조선왕조실톡"입니다.

딱딱하고 머리가 멍해지고 외울 것들로만 가득한 역사가 아닌 왜? 무슨 일이 있길래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역사로

인식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 진짜 '국사' 시간에 이렇게 사람들의 이야기로 접했다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요!

칠판 가득 판서를 시작으로 교과서만 줄줄 읽어가던 수업이 참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내 아이들은 좀더 쉽게, 흥미롭게 역사를 접했으면 좋겠단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일단 분량부터 압도적이다.

태조에서 철종까지, 25대 임금이 다스린 472년 동안의 기록이다.

고종과 순종을 합치면 더 길어지지만, 이 둘의 '실록'은 정리된 때가 일제강점기라는 이유로 '실록'으로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권수로 따지자면 1893권.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뒤져도

이렇게 길고 흥미진진한 역사 기록을 찾기는 쉽지 않다." - 본문 중에서

  

조선왕조실록은 정말 어마어마한 양으로 평생 다 읽어보기란 불가능하다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단 생각도 듭니다.

사극 드라마로 늘 접하게 되는 역사. 그때마다 제대로 된 역사가 아닌 퓨전사극이라서 왜곡된 이야기를 접하면서도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알지 못하니 아이들에게 설명도 못해주고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꼭 시험이 아니더라도 역사를 제대로 아는 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대에 따라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평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남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판단을 할 수 있으려면 우선 알아야겠죠.

조선왕조실록은 왕, 신하, 사건이 있으며 이들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생생하게 적고 있는 실황 중계이자 녹취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실톡'으로도 나올 수 있는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현재 존재하는 인물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생생함이 조선왕조실톡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과거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도대체 왕과 신하들 백성들은 무슨 생각을 했던 것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무턱대고 외우는 역사적 사실이 아닌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역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조선왕조실톡 4권에서는 1,2권에 이어 조선의 왕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1권부터 순서대로 읽어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캐릭터의 성격이 잘 나타난 웹툰이라서 언급된 왕들에 대한 이야기가 머릿속에 잘 남게 되네요.

4권에서는 사화 패밀리 중종과 명종, 왜란 패밀리 선조와 광해군,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거친 호란 패밀리 인조와 소현세자,

효종 패밀리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역사 시간에 무오사화, 기묘사화, 갑자사화, 을사사화가 도대체 외워지지 않는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 부쩍 드라마와 영화로 많이 등장하는 인물 광해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흥미를 더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카톡 화면에 인물들의 대화로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도 부담 없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에게 부지런히, 시간 날 때마다 읽히고 있지요.

​카톡 대화만 담았다면 아쉬움이 있었을 텐데요.

실톡돋보기 코너에서 더욱 자세한 이야기와 역사적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번 보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계속 반복해도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무적핑크님!!! 조선왕조만 아니라 구석기 때부터 쭈욱 이렇게 실톡처럼 만들어주시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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