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비, 한의학을 펼치다 - 전통 의학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처음읽는 역사동화 7
세계로.황문숙 지음, 최현묵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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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배우기. 꼭 해야할 일이지만 쉽지않은 일인데요.딱딱한 교과서와 참고서로 접하는 것보다 이야기로 듣는 역사가 훨씬 흥미롭습니다.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말이죠.초등고학년이라면 '이선비 시리즈'를 통해서 옛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먼저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대치동 독서토론 전문 학원으로 유명한 세계로 학원 선생님들이 연구한 책이라고 합니다.옛날 사람들이 뭘 타고 다니고 어떻게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어떤 집에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결혼은 어떻게 하고 지도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일상적인 이야기들로 역사를 접하게 되는 것이 이선비 시리즈입니다. 조선의 왕을 순서대로 외우고 시대별 정치,경제, 문화등을 달달 외우는 이야기가 아니기에 쉽게 읽히는 책입니다. 그냥 동화책이나 짧은 글밥책을 읽듯이 읽어내려가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선비 한의학을 펼치다'편은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병을 치료했는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학책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전통의학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는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주인공 이선비가 임금님의 종기를 치료하기 위해 명의를 수소문하러 다니는 이야기라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선비가 찾은 명의는 '김개똥'. 소문난 명의는 찾았지만 이선비에게는 "노비출신인 김개똥은 임금님을 치료할 수 없다."는 어의의 반대라는 험난한 여정이 남아있어요. 과연 이선비는 임금님의 종기를 치료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선비가 살던 시대의 상황을 알 수 있게됩니다.

  

이야기 중간중간 사진과 함께 한의학이란 무엇인지, 옛날 사람들과 조선시대왕은 어떤 병에 걸렸는지, 우리 조상들의 의술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궁금해할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어떻게 의원이 되었을까요? 아이가 지금과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한다면 이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겠어요. 조선시대 궁중에서 쓰는 의약품을 준비하고 왕실에 전달하고 임금님이 내리시는 약재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기관은 뭐라고 할까요? 가난한 백성을 무료로 치료하고 여자들에게 침술을 가르치는 일을 맡아보던 기관은 무엇일까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고 퀴즈를 내면서 외워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서는 뭐가 있는지 누가 묻는다면 '동의보감' 정도만 떠오르는데요. 삼국 시대와 고려 시대를 거쳐 전해 오는 국내의 모든 의약방서와 민간 경험을 수집해서 만든 '향악집성방', 동양 최대의 의학 사전 '의방유취'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어요. 물론 2009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도 빼놓지 말고요. 역사 공부할때  의학부분이 나오면 이선비와 김개똥이 제일 먼저 생각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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