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2 - 상 - 최후의 전투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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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덩컨' 그동안 완결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판타지소설이라는 문구에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했기도 했고요.

처음 시작해서 완결이 나오기까지 12년! 정말 엄청납니다. 그 긴 기간동안 판타지 소설을 풀어나가는 작가의 저력도 대단하지만

매년 이 소설을 기다리는 독자들도 대단합니다. 12살에 처음 이 책을 접했다면 지금 24살로 벌써 성인이 됐을텐데 말이죠.

20살에 접했다면 지금 32살! 이렇게 따져보면 정말 엄청나게 긴 시간 동안을 독자들과 함께한 대작입니다.

타라 덩컨은 그 기간만큼 독자들에게 단순한 책을 넘어선 존재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타라 덩컨 시리즈는 '해리 포터' 시리즈가 나온 이후에야 빛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판타지가 먹히지 않던 시절이었고 출판사의 냉대를 받아왔던 이야기였다고 하네요.

해리 포터 덕분에? 타라 덩컨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책이 먼저 쓰였지만 해리 포터와 유사함이 있었기에 삭제하고 추가되는 등 한 페이지를 40번이나 수정해야했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책의 저자 또한 독특합니다.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은 프랑스 태생으로 아르메이나 왕위 계승자, 공주입니다.

오래전 아르메니아는 딸이 왕위를 계승했다고 합니다.

19세기 터키의 점령을 피해 망명한 왕족으로 증조할머니, 할머니, 어머니의 뒤를 이어 왕위 계승자라고 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제 국가라서 왕이 필요없는 세상이기에 저자는 왕위를 계승해달라는 걸 거절했다고 하죠.

책 속 이야기부터 저자까지 참 신비스러움을 담고 있습니다. 판타지에 참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듭니다.


12살까지 자신의 능력이 초능력인줄로만 알고 살았던 타라틸랑넴 탈 바르미 압 산타 압 마루 탈 덩컨이 여주인공입니다.

타라는 아더월드의 오무아 제국을 계승할 후계자였습니다. 그것도 모른채 프랑스 한 마을에서 할머니와 평범하게 살고 있었던거죠.

해리 포터와 유사하다는 것이 바로 이런 점이겠죠?

마법의 세계를 지배하고 인간을 노예로 만들겠다는 악의 존재 마지스터도 등장합니다. 12세 소녀 타라는 이에 맞서 싸우는 역할을 합니다.

지구가 아닌 마법의 행성 아더월드에서 수많은 종족의 마법사들과 마법의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유전자 조작, 마법, 사랑, 우정, 늑대인간, 엘프, 드래곤, 유령,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난쟁이족, 뱀파이어족등 판타지 소설에 나올 수 있는 것들은

죄다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 작가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거대한 이야기를 이토록 세세하게 적어갈 수 있었을까요? 정말 대단합니다.

어린 시절 만5천권의 판타지소설을 섭렵했기 때문일까요? 읽을 수록 정말 대단한 상상력이라 감탄하게 되네요.

1권부터 11권까지의 줄거리만 읽어봤을 뿐인데도 흥미진진합니다.


12년,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12권에서는 엘프의 여왕 타빌라가 충격적인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시작합니다.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의 특징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작가가 독자들에게 자신이 만들어낸 단어들을 참 상세하게 설명해준다는 점입니다.

"타라는 멍하니 입을 벌렸다. 뭐야, 내가 갑자기 '매듭 푸는 여자8'가 된거야? 설상가상이로군." 이란 문장이 있다면

아래 8각주에 "타라는 이런 단어가 없다는 걸 잘 알지만 매듭을 지었다가 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럼 파티에서 누군가가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나요?' 매듭 푸는 일을 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해야 하나?"라고 적혀있습니다.

독자에게 더 상세한 이야기로 상상의 폭을 넓혀주고 있어서 몰입해서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앞권의 이야기들을 책으로 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권이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이유도 이런 것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사랑해서는 안될 상대를 사랑하게 된 타빌라. 그 상대는 30년 전 죽었다던 다릴 크라투스라는 말을 남기고 죽고 마는데요.

도대체 누가 타빌라를 죽인 것인지 왜 그런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괴물 혜성이 다가와 위기에 처한 타라에게 또 새로운 위기가 닥칩니다.

로빈, 칼, 타라의 삼각관계가 끝날 줄 알았는데 다시 새롭게 불타기 시작합니다.

마지스터의 정체, 타라는 로빈과 칼 중에서 누구와 커플이 될건지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네요. 저도 궁금합니다!

상권에는 정확하게 드러나질 않았어요. 타라 덩컨 이 이야기의 마지막! 하권을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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