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씨, 찾아 주세요! -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36
짐 스토튼 글.그림, 유수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건? 참 어렵습니다.
맘잡고 하루 이틀은 괜찮은데 매일매일 꾸준하게 읽어주는 건 힘들고 더 힘든 건 한두권으로는 해결이 안된다는 거.
세네권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열권까지 쌓아놓고 읽어가다보면 목이 쉬어요.
엄마 목아프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뭐? 아이와 같이 생각하고 열권을 읽어주는 것 같은 효과가 있는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읽어가며 숨은그림찾기를 하다보면 한시간은 뭐 그냥 뚝딱 지나가죠.
너무 쉽지 않은 숨은그림찾기책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한참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하고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만들 수 있으면 더 좋아요.


멍멍씨 찾아주세요!는 이런 역할로 딱 알맞은 책이었어요.
멍멍씨가 산책을 나섭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잃어버린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게되요.
공원에서 만난 꼬마 악어는 실이 끊어진 연을 찾고,
곰아주머니의 아기 고양이 두마리를 찾고,
도서관에선 고양이씨가 애완쥐를 잃어버려서 같이 찾아줍니다.
착한 멍멍씨는 그냥 지나치지않고 도움을 줍니다.
아이들도 한페이지,한페이지 넘겨가면서 숨은그림찾기처럼 잃어버린 동물들을 찾아갑니다.


아이들이 보는 숨은그림찾기라서 굉장히 단순할 줄만 알았는데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영국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가 저자라고 합니다.
강렬한 색과 세밀하고 기발한 그림이 숨은그림찾기에 딱인 것 같아요.


처음엔 어라? 어디있지하면서 저도 잘 못찾았어요. 오히려 아이들이 더 잘 찾습니다.
아이들은 작고 세밀한 그림이 그려진 숨은그림책을 좋아한다고 해요.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때 그냥 글만 후다닥 읽지말고 아이가 그림을 충분하게 제대로 보게 해주라고 하는데요.
그런 역할을 숨은그림찾기가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 속 캐릭터들이 잃어버린 것뿐 아니라 다양한 숨은그림을 찾을 수 있을텐데요.
그런 것들을 따로 스티커등으로 만들어서 잃어버린 것 찾기문제가 나오는 페이지에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 책 한권을 여러번 반복해가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읽어가면 열권을 읽어주는 것 같은 효과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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